검은 토끼해 토끼띠 골퍼 운세
검은 토끼해 토끼띠 골퍼 운세
  • 나도혜
  • 승인 2023.01.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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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육십갑자에서 마흔 번째 해인 ‘계묘년’, 곧 검은 토끼해다. 계묘년 토끼띠 골퍼 운세를 살펴보자.

 

계묘년, 검은 토끼해

 

2023년은 육십갑자에서 마흔 번째 해인 ‘계묘년’, 곧 검은 토끼해다. 육십갑자는 천간(天干) 10개와 지지(地支) 12개를 순서대로 조합해 만든 60개의 간지이며 동양 철학, 아니 동양 문화에서 그 의미가 깊다. 한국에서 ‘환갑’을 인생 최고의 생일로 크게 축하하는 것도, 그 사람이 육십갑자를 모두 겪고 다시 첫 번째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육십갑자에 따라 해를 분류하면, 항상 ‘색깔’과 ‘동물’에 따라 분류된다. 2023년은 검은 토끼해, 2007년은 황금 돼지해라는 식으로 말이다. 사실 검은 토끼해라는 이유만으로 상서롭다고 주장하거나, 혹은 황금 돼지해가 금전운이 대박 나는 해라고 주장하는 건 육십갑자의 시각에서도 별다른 근거가 없다고 한다. 육십갑자에서는 ‘갑을’이 파랑, ‘병정’이 빨강, ‘무기’는 노랑, ‘경신’은 하양, ‘임계’는 검정을 상징하며, 여기에 십이지에 따라 각 동물에 대응하는 띠가 합쳐져 검은 토끼해, 황금 돼지해 등이 나올 뿐이다. 황금이 좋다, 돼지가 재수 좋다는 건 육십갑자나 점술을 진지하게 믿는 사람의 시각에서도 근거 없는 이야기인 셈이다.

하지만 그 해를 상징하는 색과 동물이 무엇이냐를 따지는 문화는 한국에서 아직 뿌리 깊게 남아있다. 또한, 그해에 대응하는 ‘띠’를 가진 사람 역시 크게 주목받는다. 토끼해에는 토끼띠가, 용의 해에는 용띠가 주목받는 식이다. 본인이 믿든 안 믿든, 이러한 개념이 아직 한국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새로 시작된 해의 띠를 가진 유명인의 사주팔자는 어떤지 이야기를 나누는 게 연례행사이니 말이다. 

 

계묘년 토끼띠 골퍼의 운세

 

그럼 2023년 계묘년에 토끼띠인 프로골퍼, 나아가 수많은 아마추어 골퍼의 운세는 어떨까? 믿고 싶으면 믿고, 싫으면 믿지 않으면 그만인 계묘년 토끼띠 골퍼 운세를 살펴보자.

먼저 운세를 보는 방법이 여러 가지임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사주팔자(사주명리), 육효, 토정비결, 타로 카드 등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육십갑자와 띠를 따지는 건 주로 사주 쪽이다.

먼저 토끼띠는 2023년, 그리고 2011년, 1999년, 1987년, 1975년, 1963년 출생자가 해당된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을 2023년 출생자는 물론, 2011년 출생자 중에서도 프로골퍼는 없을 것이다. 2011년에 태어난 골퍼를 꿈꾸는 어린 꿈나무들은 여럿 있겠지만 말이다. 1999년생이라면 아직 신예이지만, 동시에 서서히 거물을 향해 날갯짓할 시기다. 

수차례 K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22년 LPGA 무대에 데뷔하며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받는 최혜진이 대표적인 1999년생 프로골퍼다. 아마추어라면 많은 젊은 ‘골린이’들이 이에 해당하겠다. 1987년생이면 프로 세계에서는 ‘고참’이다. 최나연, 안선주, 윤채영 등이 이 나이며, 아마추어라면 ‘젊은 MZ세대 골퍼’ 소리를 듣고 있을 것이다. 1974년생이라면 프로 세계에서는 노장이거나, 혹은 현역 은퇴 후 취미나 남을 가르치기 위해 골프장을 찾을 나이다.

 

토끼띠에게 길한 운수 좋은 해

 

많은 사주팔자 전문가들이 토끼띠는 계묘년에 긍정적인 한 해를 누릴 것으로 해석한다. 물론 모든 면에서 운세가 좋은 만사형통의 해라는 건 아니다. 크게 잘 될 것으로 보이는 분야도 있고, 주의해야 할 분야도 있다. 총체적으로 보면 흉보다는 길한, 운수 좋은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우선 계묘년의 토끼띠는 재물운, 직장운, 사업운 등이 있을 것으로 본다. 직장이나 사업에서도 전반적으로 잘 풀릴 것으로 여겨지며, 소위 ‘귀인의 도움’을 받기 쉬운 한 해로 본다. 프로라면 상금(재물운), 대회 우승이나 계약 성공, CF 출연(직장운, 사업운)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아마추어라면 다른 쪽에서 일이 잘 풀리리라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많이 벌 수 있을지 모르나, 동시에 지출 또한 크게 일어날 해로 해석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하겠다.

인간관계에서는 장단점이 혼재한 한 해로 평가된다. 앞서 말했듯 귀인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지만, 자기주장이 강하여 주변 사람들과 마찰이나 갈등 등이 뒤따를 수도 있다. 인간관계로 말미암은 구설수도 겪을 가능성이 크고, 이성 관계에서도 크게 좋은 해는 아니라고 해석한다.

건강운은 크게 나쁜 건 아니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 해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스스로 기운은 왕성하지만, 그로 말미암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즉, 일을 지나치게 많이 하다 몸을 망친다거나,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며 위험한 곳 등을 찾았다가 오히려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골퍼라면 과도한 연습이나 라운드에 주의해야 할 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그 외 현실적인 문제들

 

물론 이런 이야기를 미신이라고 폄하할 수도 있고, 재미로 넘어갈 수도 있다. 사실 이런 이야기를 지나치게 신뢰하고 맹신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사주팔자가 진짜라고 믿는 역술인들도 ‘운명은 스스로 개척할 수 있다’라고 자주 언급하지 않는가.

사실 사주팔자와는 별개로, 2023년은 토끼띠든 다른 띠든, 마냥 희망적이고 밝은 한 해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주나 육십갑자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골프계는 물론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가 2023년은 쉽지 않은 한 해가 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이럴 때 사주가 희망이 된다면, 나아가 약간의 길잡이가 된다면 그것으로 좋고, 그렇지 않다면 마음을 단단히 다잡으며 다가올 검은 토끼해를 준비해야 하리라.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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