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골프용품 거래 노하우
중고 골프용품 거래 노하우
  • 김태연
  • 승인 2022.1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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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붐이 일어나면서 캠핑이나 골프처럼 고가의 장비를 구매해야 하는 분야 역시 중고 제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높아진 상황이다. 성공적인 중고 골프용품 거래를 위해서는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까?

 

최근 다시 한번 중고거래 열풍이 불고 있다. 전국적으로 중고거래 열풍을 일으킨 것은 바로 ‘당근마켓’의 힘이 컸다. 그간 ‘중고나라’나 ‘번개장터’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GPS 인증을 기반으로 해서 근거리에 있는 사람들끼리 직접 만나 중고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근마켓의 출현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것은 단연 육아용품이지만, 캠핑이나 골프처럼 고가의 장비를 구매해야 하는 분야 역시 중고 제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높아진 상황이다. 여러 플랫폼을 통해 골프 관련 용품들을 중고로 거래할 때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을 살펴보자.

 

‘미개봉 새 제품’을 노려라!

 

중고거래를 통해 판매와 구매 모두 자주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절대로 중고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단순히 중고거래를 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사기 피해 등이 염려되어서만은 아니고, 누군가가 사용했던 제품을 다시 사용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직접 구매를 했지만, 깜빡 잊고 방치하고 있었거나 반품 시기를 놓치는 등 여러 이유로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방치했을 경우이다. 또한, 누군가에게 선물 받은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포장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제품들은 개인이 보관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완벽한 새제품이기 때문에 ‘미개봉’, ‘새제품’, ‘박풀’ 등의 단어를 사용하면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미개봉, 새제품’은 말 그대로 포장을 개봉조차 하지 않은 새제품이지만 인터넷 최저가보다 70~8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골프 관련 용품 가운데 특정하게 원하는 브랜드나 제품 등이 있다면, 중고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면 누군가가 사용했던 물건을 다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 없이 정가 대비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중고시장에선 영원한 판매자도, 영원한 구매자도 없다

 

반대로 중고거래나 재판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골프채를 비롯한 골프용품 구매 시 가급적 박스를 버리지 않고 보관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사용하던 제품을 언젠가 다시 되팔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생 첫 번째 차를 구매한다면 정말 수많은 선택지를 두고 고민 끝에 차량을 결정하게 되지만 이 차를 평생 탈 수는 없다. 도리어 처음에는 몰랐던 여러 기준이 확실해져서 다음에 차량을 구매할 때에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골프 역시 마찬가지다. 초보 골퍼가 아무리 많은 사람에게 조언을 듣고 수많은 정보를 확인해본 뒤에 거래했다고 하더라도 직접 사용하다 보면 자신에게 어떤 제품이 적당한지 알게 되고, 취향도 확고해져 다른 장비로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 제품이 포장되어 있었던 박스를 버리지 않고 보관해뒀다면 보다 수월한 중고거래가 가능해진다. 일반적으로 중고거래에 있어서 같은 컨디션이라고 하더라도 포장박스 유무에 따라 조금씩 금액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중고거래를 하는 사람 중에는 디자인이나 제품의 성능 못지않게 언박싱의 묘미가 구매에 영향을 끼친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만큼 아무리 중고라고 하더라도 물건을 구매했을 때 포장상태가 어떻게 되어있는지에 따라 사람들의 구매 의사나 거래 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골프 전문 중고거래 플랫폼을 활용하자

 

부담 없이 골프에 입문할 수 있는 골프채를 찾고 있다면 중고거래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다. 하지만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여러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골프채를 포함한 수많은 제품이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되려 원하는 제품을 찾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럴 때는 ‘골마켓’ 같은 중고 골프용품 전문 카페를 방문해보자. 상대적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골프용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중고거래 플랫폼인 만큼 다양한 골프 관련 제품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해당 채널의 장점이다.

 

고가의 장비일수록 직거래를 생활화하자

 

제품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태로 상대방의 상품 설명을 믿고 선입금을 하는 방식의 중고거래는 사기 피해의 위험이 크다. 특히 골프채의 경우 아무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금액대 자체가 높은 편이며, 택배 등으로 발송하게 될 경우 운송과정 중에 예기치 못한 파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직거래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마음에 드는 골프채를 직거래로 구매할 경우 판매자가 설명했던 내용과 골프채의 상태가 동일한지, 흠집이나 파손이 된 부분은 없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거래가 끝난 후에 결함을 발견한다면 이는 누구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 증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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