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 골프용품 골프웨어 동향
10·11월 골프용품 골프웨어 동향
  • 김태연
  • 승인 2022.11.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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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2년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벌써 10월을 지나 11월이 다가와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할 때가 되었고, 골프용품과 골프웨어 업계도 2022년의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가을 시즌을 마무리 짓고, 나아가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이 시기 업계의 움직임을 살펴보자.

 

골프존커머스의 코스닥 상장 철회

 

먼저 업계 안팎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슈로, 골프존커머스의 코스닥 상장 철회가 있었다. 국내 골프용품 시장 점유율 28%를 기록하며 업계 1위로 꼽히는 사업체인 골프존커머스는 향후 점유율을 50%까지 높이고, 골핑과 골프존마켓몰 등과 통합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개발 계획까지 천명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으며, 코스닥 상장도 노렸다. 

하지만 골프존커머스의 기업공개(IPO)가 철회되며, 코스닥 상장도 철회되었다. 상장에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결과가 부진했다는 점,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점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골프존커머스는 기업공개 철회 및 상장 철회를 택했다. 

 

신세계그룹의 골프 관련 사업 확대

 

골프존커머스 상장 취소가 업계 거물이 ‘일보 후퇴’라면, 또 다른 거물의 ‘일보 전진’도 있었다. 바로 신세계그룹의 골프 관련 사업 확대다. 현재 신세계그룹의 골프 사업 확대는 말 그대로 ‘전방위’다. 먼저 신세계푸드는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닮은 것으로 유명한 ‘제이릴라’ 캐릭터를 앞세운 골프웨어를 출시했고, 신세계건설은 스크린골프 업계에 진출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연내 ‘TGX’(토탈 골프 익스피리언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부에 스크린골프장 1호점을 개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크린골프는 물론 골프레슨과 골프웨어 판매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장에서는 제이릴라 골프웨어 역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노브랜드에서 가성비 제품으로 출시한 골프 컬러공, 신세계푸드가 내놓은 ‘제이릴라’ 골프공, 신세계푸드가 골프장 이색 먹거리로 출시하여 큰 인기를 끈 ‘안전빵’ 등에 이어, 신세계가 더욱 적극적으로 골프계 공략에 나서는 이번 행보는 업계 안팎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롯데홈쇼핑 신규 골프웨어 론칭

 

또 다른 거물, 롯데홈쇼핑도 MBN K-STAR 골프 예능 ‘파하하’에서 활약 중인 방송인 하하, 정길환 프로와 함께 미국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를 론칭했다. 지포어는 감각적인 컬러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해 젊은 골퍼에게 인기가 높다. 

런칭과 함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골프화로 꼽히는 ‘MG4+’, 패딩 재킷·골프캡·글러브 등 다양한 골프웨어를 동시에 판매하며, 10월 23일 방송에서는 ‘파하하’의 주인공 하하와 정길환 프로가 출연해 상품 소개 및 리뷰 등도 전달했다. 또한, 다음달 초에는 개그맨 강재준이 출연해 ‘파하하’에서 착용했던 골프웨어 브랜드 ‘제이린드버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와 TV 홈쇼핑, 골프를 결합한 시도가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 기대를 모은다.

 

명품과 골프 브랜드의 만남

 

명품 골프 브랜드와 타 업계의 명품 브랜드 연합, 곧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테일러메이드의 협업도 주목된다. 두 회사는 2019년부터 꾸준히 협업해 매년 연 2회 이상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2022 FW 시즌 메르세데스-벤츠 골프 콜렉션’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10월부터 2022 FW 시즌 신제품과 지난 3년간 출시한 골프 의류, 모자, 골프공, 캐디백 및 보스턴백 세트, 골프 파우치, 장갑 등 100여 종 이상의 협업 제품들이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 내 ‘액세서리 & 컬렉션 샵’,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또 11월 30일까지 구매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사은 행사도 진행된다.

 

신제품 거리측정기 출시

 

올해 가장 주목받은 골프용품으로 꼽을 수 있는 거리측정기 쪽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골프존데카는 신제품 ‘aim W12’를 10월 21일 출시했다. 시계형으로 제작된 ‘aim W12’는 필드에서 변동되는 실시간 핀 위치를 전송받아 실제 그린에 있는 핀까지의 거리 정보를 정교하게 알려주는 ‘스마트핀’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핀 서비스는 골프존카운티 경기·충청권 전역과 무주, 순천, 선운, 오라 등에서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11월 중순에는 경남권을 포함한 골프존카운티 전 골프장에서, 이후 전국에 있는 골프장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터치 아이피(Touch IP)’ 기능, ‘홀 프리뷰’ 기능 등도 탑재했다.

마이캐디도 신제품 ‘M2’를 내놓았다. GPS워치형으로 만들어진 M2는 착용감이 느껴지지 않는 실리콘 밴드를 장착했고, 충전크래들을 쓰지 않고 본체에 직접 5Pin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다. 블루투스 기능도 탑재해 휴대폰과 연결함으로써, 어디서나 골프장 업그레이드를 받고 정확히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거기에 풀컬러 터치스크린, 시계모드, 에이밍 기능, 만보계, 음성 안내 등 편의기능과 그린 정보를 알려주는 나침판, 오토슬로프, 좌우그린 표시, 비거리 측정 등도 충실히 갖췄다.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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