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예비 며느리' 리디아 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현대家 예비 며느리' 리디아 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 나도혜
  • 승인 2022.10.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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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2(총상금 200만 달러)의 최종일인 23일, 4라운드에서 폭발적인 기세를 보여주며 역전의 흐름을 만들어낸 리디아 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4R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에 리디아 고는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태국의 아타야 티티쿨을 제치고 역전극을 완성했다.

4R 챔피언 조에서 출발한 리디아 고는 7번 홀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뒤이어 8개의 버디를 완성하며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부 5개의 버디 중 특히 막판 15, 16, 17번 홀에서 연속으로 타수를 줄이며 우승 후보들을 완벽하게 제친 리디아 고는 시즌 2승, 통산 18승의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 LPGA 투어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2 우승자의 타이틀과 우승 상금인 30만 달러, 한화로 4억 3천만원 상당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게 됐다.

리디아 고는 우승자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 흐름을 잘 만들어 낸 것 같다. 연속 버디를 잡아낸 구간도 있었고, 10번홀 버디가 전환점이 된 것 같다. 이번 코스는 모든 퍼팅이 중요하다는 걸 염두에 두면서 쳤는데, 매 라운드마다 후반 9홀을 잘 친 것 같다. 어려운 구간도 있지만 공격적으로 쳐 볼만 하다고 생각했다"며 역전의 발판인 막판 스퍼트를 완성해낸 비결을 전했다.

 

리디아 고는 오는 12월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의 아들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현대家' 예비 며느리이기도 하다. 선수 생활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인생에 있어 가장 값진 순간을 가지고 있는만큼 리디아 고의 우승은 이를 지켜보는 국내 골프 팬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2 2위의 주인공은 미국 출신의 안드레아 리가 차지했고,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아타야 티티쿨은 6위로 마무리 했다. 최혜진, 김효주, 릴라 부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GJ 나도혜 이미지 BMW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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