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를 위한 작지만 실속있는 자동차
골퍼를 위한 작지만 실속있는 자동차
  • 김태연
  • 승인 2022.09.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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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매번 부피가 크고 무거운 개인 장비를 소지해야 하는 만큼 넉넉한 적재공간을 가진 자동차가 필수적인 스포츠이다. 골프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작지만 실속 있는 자동차들을 알아보자.

 

자동차 선택 시 고려해야 할 필수사항

 

아무리 자신이 골프 애호가라고 해도 골프만을 위해서 자동차를 구매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집이나 자동차는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금액 역시 고가이기 때문이다. 한 번 구매하면 대부분 5년 이상 사용하는 것이 자동차인 만큼 실용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운용할 수 있는 차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하는 포인트는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브랜드, 디자인, 성능과 가격으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무래도 가격인데, 지출 가능한 예산 범위를 정하고 해당 금액대의 차량 가운데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 차량 운용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선택지를 찾아야 한다.

 

골퍼라면 가장 중요한 것은 적재공간

 

자신이 평소 골프나 낚시 같이 부피가 큰 장비를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면 가격대나 디자인, 브랜드, 기능뿐만 아니라 적재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적재공간이 420리터에 육박하면 골프백을 최대 3개까지 실을 수 있다. 

하지만 적재공간은 단순히 수치를 살펴보는 것보다 실제로 사용 가능한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백 안에는 길이가 긴 골프채가 여러 개 들어있기 때문에 같은 적재공간을 가진 차량이라고 하더라도 폭이나 깊이 등에 따라 수납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자동차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도 중요하다. 연비를 위해서는 트렁크에 무거운 짐들을 최대한 싣고 다니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상황에 따라 골프백이나 여러 가지 무거운 물건들을 자주 싣고 다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보다 넉넉한 적재공간을 보유한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경차는 골프백을 실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경차는 세단이나 SUV에 비해 차량 내부 공간 및 적재공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골프백은 커녕 여행용 가방이나 장바구니조차도 싣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차라고 해도 1, 2열 시트 폴딩 기능이나 적재공간 확보를 통해 부피가 큰 짐을 실을 수 있는 차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차 가운데 가장 넉넉한 내부 공간감을 자랑하는 차량은 단연 기아자동차의 레이이다. 레이는 1인승 밴 차량을 기준으로 무려 1,628리터라는 어마어마한 적재용량을 확보한 차량이다. 실제로 레이에 탑승해 본 사람들은 경차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넉넉한 내부 공간감을 접하고 놀랄 정도이다. 때문에 같은 경차라고 해도 레이처럼 적재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량에는 얼마든지 골프백을 싣고 다니며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SUV의 인기로 인해 소형 SUV 열풍이 불면서 제조사마다 컴팩트한 사이즈와 세련되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적용된 소형 SUV를 앞다투어 출시하기 시작했다.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를 필두로 시작된 소형 SUV는 현재 그 안에서도 세그먼트가 디테일하게 구분될 정도로 다양한 차종들이 출시돼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가장 많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은 단연 현대자동차의 캐스퍼이다. 캐스퍼는 귀여우면서도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넉넉한 내부 공간감 등으로 MZ세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차종이다. 

골프백 수납 등을 이유로 보다 넉넉한 적재공간을 원한다면 캐스퍼 밴 역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캐스퍼 밴은 기존 캐스퍼와 디자인이 동일하지만 2열 시트를 모두 비워내 940리터에 달하는 적재공간을 확보한 차량이기 때문이다. 레이 밴이나 캐스퍼 밴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그 인기가 높지만, 저렴한 금액대의 차량으로 유지비 부담 없이 골프 같은 취미를 즐기고자 하는 1~2인 가구 역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경차로 골프 하기, 이런 경우에는 불가능하다!

 

레이나 캐스퍼 모두 시작가가 천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며 연비나 유지비 등 차량 운용에 필요한 비용 부담이 적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이나 세컨카 등으로 활용하기 적합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값비싼 장비가 필수라고 여겨졌던 골프의 대중화에 따라 합리적인 골프를 즐기고자 하는 초보 골퍼들의 가치관에도 부합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경차의 최대 적재공간은 2열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활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세단이나 중대형 SUV와 달리 2열까지 사람이 모두 타게 되면 골프백같이 부피가 큰 짐을 싣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차량에 탑승하는 인원이 1~2인이라면 레이나 캐스퍼 같은 차량으로도 골프백 같은 큰 짐을 싣고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지만, 2열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필요하다.

 

실용성 끝판왕, 해치백으로 골프장 다니기

 

승용차의 차체 형식 중 하나인 해치백은 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는 차량을 뜻한다. 때문에 2열을 사용할 경우에도 동급 세단만큼은 아니지만 골프백 정도는 충분히 실을 수 있는 공간감이 확보되며, 2열을 폴딩하게 되면 2열부터 트렁크까지 통째로 물건을 실을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해치백으로는 현대자동차의 i30나 폭스바겐의 골프 차량이 있는데, 이 중 골프의 경우 외제차 중에서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좋으며, 승차정원이 모두 탑승한 상태에서도 600리터가 넘는 충분한 적재공간이 확보된다. 덕분에 골프나 캠핑, 낚시 등 부피가 큰 장비가 필요한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해치백 차량은 훌륭한 선택지가 된다.

부담 없는 가격대의 차량 가운데 골프백을 싣고 다닐 수 있는 차량에 대해 알아봤다. 장기적으로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 차량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이다. 아직 차량이 없거나 적재공간이 부족해 골프백을 실을 수 없다면 실용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차량을 선택해 보다 편리하게 골프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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