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기네스북 : 골프 관련 이색 기록들
골프 기네스북 : 골프 관련 이색 기록들
  • 김태연
  • 승인 2022.09.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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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는 골프와 관련된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기록들도 많다. 기네스북에는 어떤 골프 기록들이 올라있는지 알아보자.

 

기네스북의 시작

 

기네스북은 세계적인 맥주 양조회사 기네스가 매년 발간하는 진기한 기록들이 담긴 책이다. 기네스북의 시작은 1954년이다. 당시 기네스의 휴 비버 경이 친구들과 새 사냥을 나섰다가 '가장 빠른 사냥용 새가 무엇인가'에 대한 언쟁을 벌인 것에서 시작됐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기네스북의 출발은 이벤트성으로 기획되었지만 초판 5만부가 한 달 만에 모두 매진되며 그 해의 베스트셀러 자리까지 등극할 수 있었다. 기네스북의 시초였던 ‘가장 빠른 사냥용 새’에 대한 해답은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지만 이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저마다 기네스북에 등재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평생 스포츠인 골프와 관련된 기록 역시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다.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골프 관련 기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세계 최장타 골퍼 ‘마이크 오스틴’

 

미국의 마이크 오스틴은 세계 최고의 장타를 날린 골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974년 US내셔널 시니어오픈에서 바람의 도움에 힘입어 515야드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가장 빠른 드라이브샷의 주인공 ‘제이슨 주백’

 

캐나다 출신 제이슨 주백 역시 독보적인 골프 관련 최고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롱드라이브 챔피언십에서 5연속 우승을 차지한 프로골퍼 제이슨 주백은 지난 2007년 시속 328.3km에 달하는 볼 스피드를 기록하며 세상에서 가장 빠른 드라이브샷의 주인공이 됐다.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 ‘김시우’

 

한국의 김시우는 지난 2017년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그는 미국 나이로 만 21세 320일이었는데, 이는 그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중 최연소의 나이였기 때문이다.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후 계속 PGA 투어에서 활동중인 그는 오는 12월 KLPGA 투어프로인 오지현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연간 최다 라운드 기록 보유자 ‘지미 대니얼’

 

기네스북을 접하지 않고서는 상상하기 힘든 이색적인 골프 관련 기록도 많다. 그 중 첫 번째는 연간 최다 라운드 기록을 보유한 미국의 지미 대니얼이다. 그는 197일에 걸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라운드를 진행했다. 해당 기간 동안 지미 대니얼은 하루 평균 3라운드의 스케줄을 강행하며 무려 1만 1,001홀을 밟았다. 당시 그는 무려 612라운드에 달하는 경기를 진행했다. 지미 대니얼은 연간 최다 라운드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65개의 장갑을 소모했으며, 로스트볼의 개수는 셀 수 없을 정도다.

 

연간 최다 골프코스 라운드 기록자 ‘조너선 & 캐시 위버 부부’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골프코스에서 라운드를 진행한 사람은 캐나다의 조너선과 캐시 위버 부부다. 이 커플은 1년 동안 무려 449개에 달하는 코스를 돌았는데, 주로 미국과 캐나다에 위치한 코스였다. 그들은 연간 최다 골프코스 라운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미국의 12개주와 캐나다 9개주를 방문했으며, 총 이동거리는 무려 5만 7,936km에 달했다.

 

12시간 동안 221홀 달성한 ‘스콧 홀랜드’

 

캐나다의 스콧 홀랜드는 12시간 동안 도보 이동만으로 무려 221홀을 소화하며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18홀 기준의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평균 4~5시간 가량이 소요되는데, 그는 1시간에 18홀 이상을 돌며 12시간 동안 라운드를 이어나간 것이다. 또한 해당 기록에 사용된 것은 오직 7번 아이언 하나였기에 기록을 접한 골프 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일주일에 1,850홀 소화한 ‘밥 커츠’

 

미국에 사는 70세 노인 밥 커츠는 일주일 동안 103번의 라운드에서 1,850홀을 소화하며 기네스북에 이름을 등재했다. 18홀을 기준으로 그의 평균 스코어는 74.55타였으며, 그중 최고기록은 무려 67타였다. 밥 커츠는 전직 ESPN과 CNN에서 스포츠 캐스터로 활동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는 골프 애호가였기에 도전을 보다 수월하게 성공할 수 있었다.

 

1,873명 동시 라운드에 성공한 ‘마드리드골프협회’

 

지난 2009년 스페인의 마드리드 지역에서는 2016 올림픽 유치를 위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동시에 라운드에 참여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동원된 인원은 무려 1,873명에 달하며, 골프가 112년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선정된다는 소식을 들은 마드리드골프협회가 해당 이벤트를 기획했다.

 

국내 최초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골프장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장은 국내 골프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명문 골프장으로, 국내 최초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골프장이다.

지난 2006년, 스카이72 골프장 내에 위치한 드림골프레인지가 세계에서 가장 큰 연습장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드림골프레인지는 전장이 400야드에 달하며 300타석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지어졌다. 이는 축구장 3개를 합쳐놓은 것과 맞먹는 규모이다.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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