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국내외 주요 골프투어 총정리
7·8월 국내외 주요 골프투어 총정리
  • 김태연
  • 승인 2022.07.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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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은 1년 중 가장 더운 계절이자 장마와 태풍, 게릴라성 집중호우까지 기상청도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워하는 시기다. 그만큼 라운드도 어려운 시기로 꼽히지만, 국내외 골프투어 현장에서, 그리고 TV에서 골프팬들을 유혹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KLPGA

 

KLPGA는 7월에는 맥콜 · 모나파크 오픈, 대보 하우스디 오픈,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을, 8월에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 한화 클래식 2022을 개최한다.

2022년을 역대급 시즌으로 만들겠다던  시즌 초 호언장담이 무색하지 않은 ‘물량전’이며, 그만큼 관심도 뜨겁다.

지금까지 우승컵의 주인이 가려진 대회는 맥콜 · 모나파크 오픈, 대보 하우스디 오픈,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이다. 맥콜 · 모나파크 오픈에서는 임진희와 신예 윤이나의 대결 끝에 임진희 가,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는 송가은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는 신예 윤이나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는 조아연이 우승해 시즌 2승을 기록했다.

특히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는 ‘올해 최대어’로 불릴 만큼 주목받는 신인답게 1부 투어에 데뷔한 첫해부터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으나, 최근 오구 플레이에 대해 뒤늦게 자진 신고하여 논란이 되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은 미지수인 상황이다.

 

LPGA

 

7월에는 다우 인비테이셔널,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트러스트 스코틀랜드 오픈, 8월에는 AIG 여자 오픈, ISPS HANDA 월드 인비테이셔널, CP 여자 오픈을 개최한다. 대회 개수로 따지면 PGA보다 적지만 두 대회가 메이저이며, 1년 중 마지막 여자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오픈까지 열리며 PGA 못지않은 열기를 자랑한다.

다우 인비테이셔널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의 우승컵 주인은 이미 가려졌다. 2인 1조 팀 경기로 진행된 다우 인비테이셔널에서 미국의 제니퍼 컵초와 리제테 살라스조 콤비가 최종합계 26언더파를 기록, 2위 팀과 5타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효주가 공동 3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고진영, 김세영, 유소연은 공동 8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1년 6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한 전인지는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치며 선전했다.

다른 대회들도 챔피언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도 한국 선수의 선전, 나아가 우승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PGA

 

국내 투어의 열기도 뜨겁다. KPGA는 7월에는 아너스 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이, 8월에는 우성종합건설 오픈과 바디프랜드 군산CC 오픈이 열린다. 

그중 7월에 열린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은 업계 안팎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 골프의 살아있는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 KPGA ‘한장상’ 고문의 이름을 건 대회였기 때문이다. 한장상 고문은 KPGA 창립 회원이자 70년대까지 한국 프로골프계를 호령한 한국 남자 골프계의 선구자다. 그런 한장상 고문이 본인 이름을 걸고 호스트로 나선 본 대회에서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신인 배용준이었다. 올해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배용준은 이 대회에서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신성’의 등장을 널리 알렸다.

 

PGA

 

7월에는 바바솔 챔피언십,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바라쿠다 챔피언십, 디오픈, 3M 오픈, 로켓모기지 클래식을, 8월에는 윈덤 챔피언십, 페넥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의 자본을 등에 업은 LIV 시리즈가 PGA에 도전장을 내밀며 대규모의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PGA도 그에 맞서 대회 및 선수 단속 등에 힘을 기울이며 PGA 투어를 향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몇 개의 대회에서는 이미 챔피언이 가려졌다. 바바솔 챔피언십에서는 트레이 멀리넥스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잰더 슈펠레가, 바라쿠다 챔피언십에서는 체즈 리비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대회, 디오픈에서는 캐머런 스미스가 클라레 저그(디오픈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 3M 오픈에서는 토니 피나우가 우승을 차지했다.

캐머런 스미스는 생애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메이저 중의 메이저’ 디오픈에서 차지했고, 20언더파라는 역대급 성적으로 우승하는 대기록을 함께 세웠다. 특히 ‘골프의 고향’으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20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스미스가 최초다. 이전 기록은 타이거 우즈가 기록했던 19언더파였으며, 20언더파는 2016년 헨릭 스텐손이 세인트앤드루스가 아닌 로열 트룬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캐머런 스미스는 디오픈 우승을 기록한 직후 PGA와 날을 세우고 있는 사우디 LIV 시리즈 진출설이 불거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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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까기 2022-07-30 21:45:39
윤이나 역구제명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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