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후 피부 휴식, 제대로 된 클렌징부터
라운드 후 피부 휴식, 제대로 된 클렌징부터
  • 나도혜
  • 승인 2022.06.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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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에서 4~5시간씩 라운드를 하면 피부는 지치기 마련이다. 자외선에 계속 노출됐고 온갖 먼지, 땀, 분비된 피지, 짙은 화장 등으로 피부는 답답한 상태다. 골프가 끝난 후 클렌징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과도한 클렌징은 오히려 피부 장벽을 파괴해 각종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니 올바른 클렌징 방법을 알아보자.

 

메이크업한 피부, 어떻게 클렌징할까

 

한국에서 유난히 잘 팔리는 클렌징 제품이 클렌징오일, 폼클렌징이다. 유럽은 클렌징로션으로 화장을 제거한 후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1차 클렌징과 2차 클렌징을 매우 꼼꼼하게 한다. 

골프처럼 야외 스포츠를 하고 온 날은 더욱 깐깐하게 클렌징한다. 과연 이런 클렌징 방법이 피부에 좋을까?  

얼굴에 바른 색조 화장품 종류부터 살펴보자. 기초화장 후 자외선 차단제만 발랐다면 굳이 클렌징오일을 쓸 필요는 없다. 클렌징워터, 클렌징로션 등으로 제거한 후 2차 세안을 하면 충분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톤업크림이나 비비크림을 발랐다면 클렌징로션만 써도 된다. 클렌징로션, 클렌징밀크 제품은 메이크업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상황에 맞는 클렌징 필수

 

잘못된 클렌징 습관은 피부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제거하려는 것인데, 피부에 꼭 필요한 수분까지 과도하게 제거하면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를 보호할 수분을 제거하면 아주 작은 자극에도 피부 장벽이 파괴되며 속건조, 하얀 각질 생성, 가려움 등 각종 불편함을 야기한다. 

클렌징로션을 사용한 후 피부에 미끈거림이 남아있다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클렌징로션의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클렌징로션을 적당량 사용해 얼굴에 문지른 후 제거하고 물 세안만 해도 충분하다. 클렌징로션 사용 후 미끈거림은 피부를 보호하는 막이며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피부를 닦아주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만약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메이크업을 철저히 했다면 클렌징오일 또는 클렌징크림으로 완벽하게 지워야 한다. 아이섀도,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립스틱, 립틴트 등 색조 메이크업을 했다면 립앤아이리무버를 반드시 사용한다. 최근 출시되는 색조 메이크업은 워터 프루프 기능이 있어 물, 폼클렌징으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다. 강력한 색조 화장은 립앤아이리무버를 쓰는 것이 좋다. 

클렌징오일 또는 클렌징크림으로 러빙할 때 주의사항이 있다. 간혹 피지를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강하게 문지르는데 이 경우 피부에서 떨어져 나간 메이크업 찌꺼기, 먼지, 유분기 등이 다시 피부에 들러붙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클렌징폼과 토너, 과하지 않게

 

2차 세안으로 사용하는 폼클렌징의 함유성분을 살펴보자. AHA나 BHA가 함유된 제품이라면 매일 사용하는 것보다는  라운드를 다녀온 날처럼 특별한 날에만 쓰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 세안용으로 매일 사용한다면 AHA와 BHA가 노폐물뿐 아니라, 수분을 제거하고 피부 장벽까지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그렇다고 아침에 물 세안만 하는 것보다는 가벼운 세안제로 밤사이 분비된 피지 등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토너 사용까지 클렌징 단계로 볼 수 있다. 세안 후 남은 노폐물을 닦아내는 토너 성분도 AHA나 BHA가 들어간 제품은 사용 시 조심해야 한다. 매일 아침과 저녁때 쓰는 것보다는 장시간 외부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등에만 사용하자. 

최근 패드 유형의 토너도 많다. 토너 성분이 패드에 적셔진 제품인데 사용법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노폐물 제거 목적으로 쓸 때 사용하는 면, 수분 공급용으로 쓸 때 사용하는 면의 모양이 다르다. 골프를 친 날에는 노폐물 제거 용도로 써도 좋지만, 평상시에는 수분 공급 목적으로 쓰는 것이 좋다.

 

 

GJ 나도혜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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