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 필드를 뜨겁게 달굴 골프대회
6·7월 필드를 뜨겁게 달굴 골프대회
  • 김태연
  • 승인 2022.06.25 14: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가 진정 국면에 돌입하면서 2022시즌부터 골프대회도 정상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골프대회의 성수기라 할 수 있는 6·7월이 다가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은 국내외 골프대회에 있어 고난의 시기였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이 모이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며 많은 골프대회가 중단되거나 무관중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대회가 열리지 않거나, 열려도 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갤러리가 사라져 ‘반쪽 대회’로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며 2022시즌부터 골프대회도 정상적으로, 나아가 유관중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골프대회의 성수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6~7월이 다가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보통 골프 성수기라고 하면 4~5월을 많이 꼽는다. 하지만 골프대회 성수기라면 역시 6~7월을 첫손에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주요 대회를 포함해 많은 대회가 열린다. 더군다나 지난 2년과는 달리 올 시즌에는 본격적인 유관중 대회의 재개,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라는 초신성의 등장 등 이슈도 풍부하다. 

 

PGA

 

PGA는 6~7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RBC 캐나다오픈, US오픈, 트래블러 챔피언십, 존 디어클래식, 바바솔챔피언십, 디오픈, 3M오픈, 로켓 모기지클래식을 준비하고 있다. 두 달 동안 열리는 9개의 대회 중 2개가 메이저이며, 메이저 중의 메이저인 디오픈도 열린다. 골프대회 성수기에 걸맞은 화려한 라인업이다.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RBC 캐나다오픈, US오픈은 이미 우승자가 가려졌다.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는 빌리 호셜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RBC 캐나다오픈에서는 로리 맥길로이가 19언더파 261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US오픈에서는 매튜 피츠패트릭이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열릴 디오픈, 그 외의 PGA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건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LPGA

 

LPGA의 6~7월은 US여자오픈, 샵라이트 LPGA클래식, 마이어 LPGA클래식,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아문디 에비앙챔피언십, 트러스트 골드 위민스 스코티시오픈으로 채워진다. 7개의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3개가 메이저다. 

US여자오픈과 샵라이트 LPGA클래식, 마이어 LPGA클래식은 이미 우승컵의 주인이 가려졌다. US여자오픈에서는 호주 교포 이민지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종전 US여자오픈 72홀 최저타 기록인 272타를 1타 줄이며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역대 여자 골프 최다 우승상금(180만 달러) 기록도 세웠다. 한국 선수도 톱 5안에 두 명(최혜진 3위, 고진영 4위)이 진입하는 등 좋은 성적을 올렸다. 샵라이트 LPGA클래식에선 캐나다의 브룩 핸더슨이 12언더파 201타의 성적으로 우승컵의 주인이 되었다. 마이어 LPGA클래식에서는 제니퍼 컵초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LIV

 

세계 골프계의 쌍벽이라 할 수 있는 PGA와 LPGA 못지않게 관심을 끈 국제 대회가 있다. 사우디에서 개최한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국의 인권 유린 및 각종 정치적 문제를 희석하기 위한 수단, 즉 ‘스포츠 워싱’의 도구로 골프의 택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PGA에서 자본을 무기 삼아 도전장을 던진 사우디 리그에 대한 극약 처방까지 고려하고 있지만, 개막전에서는 큰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지난 6월 12일 막을 내린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찰 슈워첼이 475만달러라는 ‘상금 잭팟’을 챙겼고,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마르틴 카이머, 브라이슨 디샘보 등 거물들이 개막전에 참여했거나 2회 대회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KPGA

 

국내 대회도 해외 못지않게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KPGA는 SK텔레콤 오픈, KPGA 선수권 대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코오롱 한국오픈, 아시아드 부산오픈, 아너스K 솔라고CC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 오픈에서는 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김비오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대회 운영 및 방영에 AI, 메타버스, 로봇 등을 적극 도입한 ‘IT 대회’를 진행해 더욱 주목받았다. KPGA 선수권에서는 신상훈이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감격의 순간을 맛보았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이준석이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KLPGA는 롯데오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DB그룹 한국여자오픈,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22, 맥콜 · 모나파크오픈 with SBS Golf, 대보 하우스디오픈,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클래식을 개최한다. 

롯데오픈에서는 성유진이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생애 첫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대회 일정 동안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더욱 주목받기도 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는 박민지가 14언더파 202타로 통산 12번째 우승을, 역시 와이어 투 와이어로 기록했다.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임희정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기타

 

6~7월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는 지자체, 혹은 기업들이 후원하는 아마추어 대회들 역시 주목할 만하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골프 꿈나무들을 위한 대회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파크골프 대회까지. 수많은 아마추어 대회들도 6~7월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