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피아텔리’ 런칭한 김세호 회장
‘브루노 피아텔리’ 런칭한 김세호 회장
  • 남길우
  • 승인 2017.07.1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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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브랜드 ‘브루노 피아텔리’ 런칭한

(주)케이와이제이 김세호 회장

 

 

‘김영주 골프’를 전개하며 2000년대초 골프웨어 시장에 한 획을 그었던 김세호 회장이 합리적인 가격, 하이 퀄리티를 지향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브루노 피아텔리’를 런칭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001년 김영주골프로 골프계에 첫 발을 내디딘 김세호 회장은 4년여간 500억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골프웨어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과감한 투자로 골프대회와 프로 선수 지원 등의 마케팅을 이어간 것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김영주골프의 상승세는 라일앤스코트와 예스골프를 인수하는 등 브랜드의 몸집을 키우면서 꺾이기 시작했다. 예상보다 이 두 브랜드의 매출이 미비한 탓에 김영주골프에서 발생한 수익을 그곳에 쏟아 붓게 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됐고,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해 매각수순을 거치는 아픔을 겪었다.

뚝심 있는 경영으로 성공을 그리고 무리한 투자와 확장으로 실패를 맛봤지만 당시 그가 프로골퍼들의 골프패션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는 사실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골프웨어 업체의 선수 후원이 흔치 않았던 시절 여자프로선수들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고, 국내 최초로 골프웨어 타이틀로 KLPGA 투어대회를 치러낸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값비싼 수업료를 치르고 다시 골프계로 돌아온 그는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 ‘브루노 피아텔리’를 통해 골프웨어 시장의 판도를 다시 한 번 바꾸고 골프계를 위해 보람된 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브루노 피아텔리의 탄생

골프웨어 ‘브루노 피아텔리’는 ‘골퍼들에게 보다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첨단 소재에 디자인 되어야 한다’는 김세호 회장의 철학을 담아 완성됐다. 이런 모토를 기반으로 퀄리티를 높여 티셔츠, 팬츠, 이너웨어, 바람막이 등 기본 제품에 가격 대비 그 이상의 가치를 담아냈다.

일례로 여름 시즌을 겨낭해 출시한 제품의 경우 냉감, 흡습속건 등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쾌적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탁월한 절개 라인이 편안함을 제공한다. 스판 소재의 팬츠는 신축성이 좋아 퍼팅 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해도 불편함과 구김이 없다.

우수한 제품, 차별화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

 

심플한 인테리어의 ‘브루노 피아텔리’ 직영점은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하고 있다. 그가 김영주골프를 운영하던 시절부터 사용했던 매장으로 간판만 바꾸고 내부시설에는 재투자하지 않았다. 매장 인테리어에 대한 투자는 곧 고객에게 고스란히 돌아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겉치레에 신경 쓰는 대신 가격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그가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데 중점을 둔 이유는 스크린골프가 활성화되고,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퍼들의 연령층이 젊어지고 실리를 추구하는 골퍼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수한 제품, 차별화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골프 발전을 위한 후원

 

그는 ‘골프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으로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자마자 예전처럼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브루노 피아텔리 런칭 후 바로 치러진 국내 개막전 KLPGA투어 삼천리투게더 오픈에 제품을 후원했고, 뒤이어 열리는 국내 투어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력이 된다면 대회도 치를 계획이다.

한편 그는 판매구조의 변화를 통해 정찰제 도입을 꾀하고 있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의 경우 몇 개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공공연하게 매장에서 신상품을 평균 30% 정도 할인 판매하고, 출시기간이 좀 지나면 가격이 더 낮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당장 시도하긴 어렵겠지만 빠른 시일 안에 정직한 가격으로 판매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목표는 특화된 골프상품을 개발해 일반의류 전문매장인 오렌지 팩토리 같은 골프 특화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다. 오렌지 팩토리의 전상용 회장과 친분이 있는 김 회장은 이를 예의주시한 끝에 골프전문 매장의 시스템으로 제격이란 생각을 갖게 됐다.

“하나둘씩 실현해가고 있으니 내년 봄부터는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 나의 생각과 행동을 지켜봐 달라. 다시 시작한 브랜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키워낼 것이다” 패션분야에서 30년, 골프웨어 경력만 계산에도 16년을 훌쩍 넘긴 김세호 회장! 그가 철학을 담아 전개하는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 ‘브루노 피아텔리’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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