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창업을 꿈꾼다면
스크린골프 창업을 꿈꾼다면
  • 김상현
  • 승인 2021.12.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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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스크린골프장을 보면 한 번쯤 ‘나도 스크린골프장을 창업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스크린골프 창업을 꿈꾼다면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

 

스크린골프장의 역사는 길지 않고, 아직 레드 오션이라 할 만큼 포화 상태에 이르지도 않았다. 스크린골프 산업이 매년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코로나 사태 속에서 오히려 수혜를 입은 업종이라는 게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세상에 만만한 자영업은 없다. 스크린골프도 마찬가지다. 취업보다 창업이 더 어렵다는 법칙은 스크린골프도 예외가 아니다. 준비 없이 달려들어도 당연히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뛰어들면 실패의 쓴맛을 볼 가능성이 크다. 스크린골프 창업을 꿈꾼다면 꼭 유의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1 기본기를 갖추기

 

창업을 하려면 몇 가지 기본기를 장착해야 한다. 업계 전반에 대한 지식과 본인의 가게와 관련된 각종 사항에 대한 지식, 상권 조사, 가게가 본 궤도에 오를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여유 자금, 그리고 철저한 장사꾼 정신. 이는 업종을 불문하고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기본기이며, 스크린골프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스크린골프가 뜬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창업과 관리가 비교적 쉽다는 점이다. 하지만 ‘비교적 쉽다’라는 게 ‘마구잡이로 해도 성공한다’는 뜻은 아니다. 무슨 업종이든 창업하려면 자영업의 기본기를 갈고 닦아야 함을 명심하자.

 

2 비용

 

보통 스크린골프 창업비용은 평균 5억원 정도로 본다. 목 좋은 곳에서 개업하거나 가게 규모가 크다면 비용이 더 커질 수도 있고, 기존 매장을 인수하고, 기계를 중고로 구매하는 방법으로 창업 자금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비용을 아끼려고 입지가 나쁜 곳에서 개업하거나 매장의 퀄리티를 낮추는 건 패착이 될 수 있다. 또한, 앞서 말했듯 창업비용과 별개로 여유 자금도 넉넉히 마련해야 한다. 보통 창업비용을 제외하고 1~2억 정도의 여유 자금을 마련할 것이 권장된다.

 

3 프랜차이즈 선택

 

스크린골프는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가맹점과 비가맹점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프랜차이즈 없이 영업할 수는 없다. 기계든 소프트웨어든 개인이 만들고 운영하는 건 불가능하며, 따라서 사업의 동반자가 될 프랜차이즈를 택해야 한다.

현 대한민국 스크린골프 업계 순위는 1위 골프존, 2위 카카오, 3위 SG골프 순으로 집계된다. 이외에도 엑스골프, 오케이온골프, 파온골프, 레드골프, 브라보 퍼블릭 등 여러 프랜차이즈가 있다. 

모든 프랜차이즈가 자사의 제품이 가장 뛰어나거나 가성비가 높다고 홍보한다. 사실 품질만 따지면 업체 간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골프존은 골프존대로, 카카오는 카카오대로 내세우는 강점이 있고, 그 강점이 타 업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업체 사이에 다소 차이는 있을지언정, 큰 차이는 없다는 평가가 주류다. 

물론 상위권 업체의 저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특정 프랜차이즈만 선호하는 이용자도 적지 않고, ‘브랜드 파워’가 강할수록 손님을 끌어모으기 좋다. 넓은 인프라와 빠른 업데이트도 상위권 업체일수록 도드라지는 강점이다. 하지만 브랜드 파워가 강할수록,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여러 프랜차이즈와 접촉을 해보고, 장단점을 스스로 파악한 뒤 파트너로 삼는 게 좋다. 관심 있는 프랜차이즈의 매장을 찾아가 직접 시타 해보고, 매장 분위기를 살피는 것도 필수다.

 

4 절차 및 운영 관리

 

보통 스크린골프 개업 절차는 가맹 신청, 상담, 상권 설정 및 검토와 계약, 개업 준비, 개업 순서로 진행된다. 이 과정 전반에 걸쳐 최대한 많은 정보를 모으고 냉철히 분석하며 개업 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사업 특성상 가맹점이냐 비가맹점이냐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 업체에서 가맹점과 비가맹점 차별 논란을 일으켜 언론을 탄 적 있을 만큼 둘의 차이는 크다. 가맹점이 비가맹점보다 본사의 간섭을 다소 많이 받을 수 있지만, 그만큼 혜택이 많고 결정적으로 업데이트가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비가맹점보다는 가맹점을 택하는 점주가 늘어나는 추세다. 물론 가맹점 특유의 간섭이 마음에 안 들면 비가맹점을 택할 수도 있다.

회전율과 성수기, 잘 되는 시간 등도 알아두는 게 좋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스크린골프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즐긴다. 평일에는 퇴근 후가 피크 타임이며, 평일보다는 주말이 더 잘 된다. 계절로는 겨울이 성수기로 꼽힌다.

 

5 차별성 살리기

 

같은 프랜차이즈 업체라도, 또 입지가 비슷해도 잘 되는 곳과 안 되는 곳이 나뉘고는 한다. 사람의 차이 때문이다. 업주의 친절도와 업종에 대한 이해, 서비스 품질, 마케팅 등은 성패의 결정적인 요인이다. 

물론 서비스와 마케팅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은 본사에서 제공하거나 도움을 줄 것이다. 하지만 본사에서 제공한 것만으로 성공하기는 어렵다. 본사의 지원은 최대한 받아내면서도 자신만의 강점을 살릴 필요가 있다. 

 

6 코로나 변수

 

시국이 시국이니 코로나 사태라는 변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스크린골프 산업은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현장의 상황은 엇갈렸다. 코로나 사태로 여행 대체 수요가 몰려 크게 성공한 매장이 있는 반면에, 영업 제한 조치 등의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줄어들고 폐업에 이른 매장도 적지 않다.

코로나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도 작다. 

어느덧 위드 코로나 시대가 코앞에 왔다지만, 그것이 코로나 사태의 끝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아직 코로나 사태가 끝나지 않았음을 기억하고, 개업을 앞두고 있다면 준비를 단단히 하자. 무엇보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도 오래 버틸 수 있게 여유 자금을 최대한 넉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

 

 

GJ 김상현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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