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회원권 매매 시기는?
골프 회원권 매매 시기는?
  • 나도혜
  • 승인 2021.05.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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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인구의 증가와 코로나19가 유발한 골프장 호황으로 인해 골프 회원권 투자도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자산 가치로 따져본 골프 회원권 언제 사거나 팔면 좋을까? 골프 회원권 시장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전례가 없는 팬데믹으로 인해 뜻밖의 수혜(?)를 받고 있는 골프업계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린피와 캐디피 인상에도 불구하고 예약률은 이전보다 증가하고 있으며 20~30대 젊은 세대의 골프 인구도 올해는 35% 이상 증가한 110만 명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어 골프업계는 대대적인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매출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골프 인구의 확산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해외 골프투어를 떠나지 못하는 수요와 맞물려 일시적 내장객 상승이라는 효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하루아침에 사그라들 수 있는 사태가 아니므로 어느 정도 현재의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골프 회원권에 대한 투자 여부도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골프 회원권 시세 ‘핑크빛’

 

몇 년 전만 해도 골프장이 매물로 나오는 경우는 파산하거나 회생 절차에 돌입한 경우뿐이었다.
부실 골프장을 인수 또는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면서 채권자들이나 골프 회원권 보유자들은 불가피한 희생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상적으로 영업 중인 골프장들이 매물 시장에 나오고 있다. 앞서 언급한 예약률의 증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이때 몸값을 올려 새로운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거나 차익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골프 회원권 시세도 작년 초에 비해 지난달까지 27%가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회원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고가에 거래되는 회원권일수록 더욱 상승률은 높게 나타났으며, 희소가치가 큰 회원권은 60% 이상 상승했다.

 

2014년 이후 대중제 전환 72개

 

일각에서는 골프 회원권 가격 상승 이유를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면서 사라진 회원권에 대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2014년 이후 회원제 골프장에서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한 곳은 모두 72개 골프장이다. 물론 신규로 오픈한 골프장도 있겠지만 단순 수치로만 따져봐도 골프장 하나에 5백 명의 회원권이 있다면 3만 6천개의 회원권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전국 467개 골프장 중에서 회원제 골프장은 42%에 달하기 때문에 골프 회원권의 희소가치는 더욱 올라갔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참고로 골프장은 이용 형태에 따라 회원을 모집해 예약제로 운영하며 회원에게 우선권을 보장하는 회원제 골프장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 순서 또는 도착 순서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대중제 골프장이 있다. 물론 운영 형태에 따라 입회금 회원제, 주주회원제, 연회원제 등의 골프장도 있다.

 

거대 기업의 골프 사업 진출

 

골프 회원권의 상승 동력은 오히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여전히 상승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초고가 회원권이며 무기명 회원권은 시세 등락의 문제보다는 확보에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저가 회원권의 경우에는 주변 상황에 따라 시세가 등락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환경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 
일례로 카카오가 여주와 제주의 골프장 인수를 진행하는 것과 같은 공룡기업의 골프산업 진출이다. 물론 여주는 대중제 골프장이며 제주 골프장도 대중제 27홀과 회원제 9홀도 되어 있어 골프 회원권 시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이미 카카오는 72홀의 골프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제주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에 한라그룹과 파트너로 참여할 것이라는 보도는 카카오가 대대적으로 골프장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의미이다. 
카카오가 당장 회원제 골프장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므로 골프회원권 시세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작용하지는 않겠지만 주식을 전 회원이 나누어 가지고 이들의 총의에 의해 골프장이 운영되는 주주회원제, 회원들이 골프장의 소유권과 이용권을 소유하여 골프장 건설, 운영과 시설까지 회원들이 이용하는 사단법인제 골프회원권은 코로나19 확산 또는 종식에 관계없이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승 여력 있는 곳 위주 순환매 전망

 

또한, 제로금리가 유지되는 동안은 투자처를 찾는 자금이 골프 회원권으로 유입될 수도 있다.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과 같이 주식 시장에서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안정적인 투자를 하려는 경우, 은행 금리의 2~3배만으로도 충분히 투자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이미 27% 이상의 시세가 오른 골프 회원권의 경우에도 금리의 20배 이상의 수익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수익이 발생하면 손실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작년에는 중저가 회원권에 있어서는 시세가 떨어진 경우도 있으며 최근 인상된 그린피, 카트피, 캐디피 등으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골프장에 대한 편법 운영이나 유사 회원 모집 등에 대해 시정 조치를 경고했다. 이로 인해 일부 골프장은 매물로 나올 수도 있으며 골프 사업에 관심이 많은 카카오와 같은 기업에서 운영을 대행할 수도 있다. 
6월에는 백신 여권도 발행해 협약을 맺은 국가 간에는 여행도 허용된다고 한다. 또다시 지난여름의 전국적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 올 수도 있으며 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정부의 지침도 골프회원권 시세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리조트 회원권으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한화, 대명, 용평, 휘닉스 같은 기업들의 향후 행보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결국 수요는 회원제 골프장으로 몰릴 수밖에 없으므로 골프 회원권 시세 등락은 순환매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러한 가운데 골프 회원권 매입 시기는 상승 여력이 있는 곳을 추출해내는 것이 우선이다
. GJ

 

 

By 나도혜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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