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에 미친 사나이, 정현기술 안창규 대표
마스크에 미친 사나이, 정현기술 안창규 대표
  • 김혜경
  • 승인 2021.05.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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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안정적인 사업 아이템이 있는데도 ‘좀 더 편한 마스크를 개발하겠다’는 일념으로 마스크 시장에 뛰어든 정현기술 안창규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된 만큼 앞으로도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제품 개발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한다.

 

세상은 미친 사람들의 결과물이라는 말이 있다. 누군가에겐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과연 가능한 생각인가? 저 정도면 집착 아닌가? 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은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깊이의 열정과 집요함을 지닌 사람들에 의해서 가능해졌다. 
일상생활에서뿐만 아니라 골프 등 레저 활동에서 장시간 착용 시에도 편한 이어프리 마스크 개발을 시작으로 토크프리, 헤어프리 마스크를 선보인 정현기술 안창규 대표의 행보도 이러한 사람들과 맥을 같이 한다.

 

우리 회사의 근간은 충전기와 자동화 기계다. 20년 이상 충전기와 전원공급장치(SMPS:switched mode power supply), 검사장비, 자동생산장비 등을 만드는 회사를 운영해왔다. 지금도 이 분야는 우리 회사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생산하는 자동화기계중 초음파 융착기가 있는데 그 기계가 마스크 제작공정의 90% 이상을 차지해 지난해 초반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면서 큰 인기를 모았고, 해외에서 수입된 마스크 제작라인의 초음파 융착기 교체도 많이 해주었다. 

 

초음파 융착기가 마스크 시장으로 이끌었다. 시중에 출시되는 마스크 제작공정에서 초음파 융착기의 역할이 90%이다 보니 주문이 많이 들어왔주문이 많이 들어왔다. 자연스럽게 초음파 융착기를 납품하여 마스크를 접하다 보니 너무 일률적인 스타일로 만들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 더 편한 마스크를 만들어야겠다. 마스크를 생산하는 기계를 업그레이드 시켜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작년 8월 이어프리 마스크를 처음 선보였다. 초음파 융착기를 결합시킨 마스크 기계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건 작년 5월이었다. 처음 기계를 개발한 후 시제품을 만들었고, 제품을 보완해 정상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2달이 더 걸렸다.

 

타사 제품과의 차별성을 설명 중인 안창규 대표

 

남들과 똑같은 걸 판매하고 싶지는 않았다. 거기서 끝나면 기업이 아니라 장사가 되고 만다. 마스크가 필수품이 된 이상 사람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더 편리한 제품을 개발하고 싶었다.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야 하는 것이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기존 제품에 대한 불만이 이어프리 제품을 탄생시켰다. 스스로도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다 보면 귀가 조여서 불편함을 느꼈고, 주변 사람들도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면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해서 귀가 편한 마스크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장시간 착용해도 귀가 안 아픈 마스크를 만들어야겠다는 의지로 인해 이어프리 마스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성질이 나서 뛰어든 면도 있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면서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는 걸 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 작년 8월 덴탈 마스크의 도매가가 150~160원으로 올랐을 때 생산원가를 감안해 이어프리 마스크를 도매가 100원에 출시했다. 과열된 시장 상황에서 폭등한 가격을 바로잡고자 했다. 
반면 마스크 시장이 팽창하면서 지금은 타사 제품의 경우 40원까지 가격이 떨어졌지만 우리 회사의 경우 기존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제품 원가도 기술력도 다른 데다 제 살 깎아 먹는 경쟁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스크 업체의 도산율이 70%를 넘어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해외 공장 제조임에도 불구하고 수입품을 정식 승인해준 것이 문제의 발단이라고 본다. 
식약처의 무분별한 승인으로 중국산 덴탈 마스크가 시중에서 장당 4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정상적인 유통으로는 국산 제품을 소비자가 40원에 살 수 없는 구조이다. 이런 문제로 인해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버티지 못하고 도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누군가는 꼭 문제 제기해야 할 부분이라 이야기한다. 

 

무분별한 해외 제품의 유통은 규제되어야 한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제품을 보면 중국산이라는 표기가 너무 작게 되어있어 언뜻 ‘식약처 승인 완료’라는 홍보 문구만 보고 국산 제품과 같은 제품인 줄 알지만, 태생이 다른 제품이다. 제조·판매되는 제품인지 수입·유통되는 제품인지 확실히 구분해서 표기해야 한다. 
식약처에서 국산 마스크의 경우 공장 실사부터 시작해 3개월에 걸쳐 제품 승인을 해주는데, 중국산의 경우 제품에 대한 검증만 하고 단기간에 바로 승인을 해주고 있다. 또 처음 수입할 때만 제품 검증을 하고 추가로 제품을 수입할 때는 검증 없이 제품을 들여오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일명 박스 갈이를 해서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것도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의 존폐와 관련이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에 앞서 마스크의 성능은 코로나19 확산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 철저히 관리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가격 파괴, 중국산의 범람…. 어려운 시장이다. 기존에 안정적인 사업이 있는데 왜 마스크 사업을 계속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더 좋고 편한 마스크를 만들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마스크 생산과 개발을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마스크 개발에 빠진 안창규 대표가 만든 정현기술 이어프리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디자인부터 다르다. 장시간 착용 시 발생하는 귀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넓은 이어 스트랩을 적용하고 각 모서리를 라운드 처리해 피부 자극을 줄이고 얼굴에 밀착도를 높였다.
또한, 마스크도 스타일에 맞춰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하길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기본 화이트 컬러 외에 핑크, 그레이, 다크 그레이, 블랙 컬러 제품도 출시했으며, KF-94 마스크와 이어프리 이어밴드를 합쳐 필터 효율을 높이면서 귀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대화할 때 흘러내리는 불편함을 개선해 코가 흘러내리지 않게 처리된 토크프리 마스크는 김서림 방지에도 효과적이라 안경을 쓰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안정성, 편리성에 패션성을 더했다. 우리 회사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귀가 안 아프다는 점, 숨쉬기가 편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고효율 MB 필터를 사용해 필터 효율 98%로 안정성까지 더했다는 것이 자부심이다. 최근에 국가 공인 시험 연구 기관인 KOTITI의 KF-80테스트를 통과했다. 기본 디자인은 덴탈 마스크 형태지만 KF-80은 물론이고 KF-94와 비교해도 효율이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패션성을 더해 다양한 색상의 마스크를 선보이고 있다. 귀가 아프지 않은 이어프리를 시작으로 대화할 때 흘러내리는 불편함을 개선한 토크프리, 미용 시 벗을 필요가 없는 헤어프리 제품까지 생산해온 것처럼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다. 

 

주력 상품은 이어프리 마스크이다. 또 취향에 따른 마스크 선택이 가능하도록 기본 화이트 외에 컬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해 색상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 기본 화이트 제품과 컬러 제품의 판매 비율은 현재 5:5 정도이다.   

 

노부부의 칭찬에 힘을 얻었다. 구정 연휴 전에 물건을 사기 위해 이마트에 들렀다가 우리 제품을 착용하고 계신 노부부를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연히 만났다.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만나니 반갑기도 하고 의견도 궁금해서 제품을 사용해보니 어떠신지 물으니 혹시 마스크 제조업체에 근무하냐고 하시더니 “어떻게 이렇게 편한 마스크를 만들었냐, 이런 제품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폭풍 칭찬을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당경쟁 속에서 아직 시중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제품이다 보니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주변에서 사용해본 사람들이 “정현기술 마스크만큼 가심비 좋고 효율 좋은 제품은 없을 것”이라며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꿋꿋이 사업을 진행해올 수 있었다. 

 

판매율은 오프라인 80%, 온라인 20%이다. 교회, 관공서, 보험회사, 학교, 개인 등이 주요 판매처이다. 오프라인의 경우 처음에 순수한 마음으로 기부했고, 기부가 만들어낸 시장이다. 제품을 사용해본 사람들의 재구매율이 90%가 넘는다.

 

 

이제까지 약 100만장 정도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전국 나눔과 기쁨 봉사재단을 통해서 요양원, 보육시설 등 소외계층에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이외에도 용인시청, 용인동부경찰서, 수원시, 국군홍천병원, 우간다 등에도 마스크를 기부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랜선 콘서트, 트로트 공연 등을 통해 나눔 행사도 꾸준히 하고 있다. 
사람들이 덜 불편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스크 시장에 뛰어든 만큼 할 수 있는 한 기부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네이버 라이브 쇼핑을 통해서도 고객을 찾아간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네이버 쇼핑 ‘정현스토어’를 통해 제품을 판매 중인데, 차별화된 이벤트도 진행하고 고객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네이버 라이브 쇼핑을 통해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금요일 저녁 7시에 제품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착용감이 편하고, 3중 필터의 뛰어난 액체 저항성의 방수 효과, 비말 차단 효과와 MB 필터 효율 98%를 자랑하는 경제적인 상품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GJ

 

 

By 김혜경 사진 김병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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