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속에서 선전 중인 #스크린골프
#코로나 시대 속에서 선전 중인 #스크린골프
  • 김상현
  • 승인 2020.09.17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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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이제 코로나 시대라는 표현이 낯설지 않다. 누구도 끝을 장담할 수 없는 코로나 시대 속에서 스크린골프 업계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코로나 초기 스크린골프 직격탄 예상

 

코로나 사태 초창기에는 스크린골프 또한 ‘직격탄’을 맞으리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드넓은 필드에서 진행되는 게 아니라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진행되는 스크린골프 특성상 자칫하면 ‘코로나의 온상’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크린골프 업계에서는 코로나 사태 초창기부터 대응에 서둘렀다. 골프존은 코로나 사태 초창기인 2월 중순에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청정지역 캠페인을 발표했고, 마스크 착용과 공기청정기 비치, 소독 및 위생 관리 등에 전력을 기울였다. 본사 차원에서 빠른 대책 마련과 행동에 나선 것이다. 타 업체에서도 사태 초창기부터 본사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행동에 나서는 등, 모범적인 대응을 보였다.

 

스크린골프 업계는 순항 중

 

하지만 코로나 사태 초창기에는 스크린골프 업계를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코로나 확진자가 스크린골프 업장에 들른 것을 문제 삼기도 하고, 밀폐된 실내 공간이라는 특성상 방역 조치에도 한계가 있으리라는 비관론도 있었다. 코로나 사태가 스크린골프 업계에 큰 악영향을 미치리라는 비관적인 언론 보도마저 있었다.

 

다행히 비관적이던 보도는 틀렸다. 코로나가 무색하게 스크린골프 업계는 순항 중이다. 업계 1위 골프존은 2020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42.6% 증가했다.

 

업계 2위 카카오 VX도 순항 중이다.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 실적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가 증가했는데, 그 중 카카오 VX가 전담하고 있는 골프 사업 매출이 32.7%나 상승하며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SG골프, 브라보 퍼블릭, 시티존 등 후발주자들도 코로나 불경기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순항 중이다.

 

코로나 속의 성장 눈길

 

언론에서도 스크린골프 업계의 ‘코로나 속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해외로 나갈 수 없게 된 골퍼들이 국내로 눈길을 돌렸고, 스크린골프 또한 골퍼들이 국내로 눈길을 돌린 가운데, 호재를 톡톡히 누렸다는 해석이 많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해외 골프 여행이 거의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국내 골프로 수요가 쏠렸고, 스크린골프도 그러한 수요를 어느 정도 흡수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스크린골프 업계가 가만히 앉아서 떨어지는 감을 받아먹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타 업계보다 활발히 방역 활동을 벌이고 관련 대책을 세우는 등 코로나 청정지대를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였고, 그 노력이 결실을 거두었다고 보는 게 옳다.

 

종교 시설부터 각종 영업장까지, 수많은 실내 시설들이 ‘코로나의 온상’ 이라 불리며 비난받는 지금도 스크린골프 업장이 ‘코로나의 온상’이라고 주장하는 여론은 찾아보기 어렵다.

 

국가의 시선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사태 이후 매일같이 경종을 울리며 수많은 시설에 대한 경고에 각종 접근 제한 조치까지 강행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에서 스크린골프의 위험성을 지적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잊을 만하면 클럽, 노래방, PC방, 식당, 카페 등 고위험시설로 분류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업체에 경종을 울리거나 규제를 가하는 와중에 스크린골프는 ‘긍정적인 의미로’ 안중에도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스크린골프 업계에도 코로나 위기는 있었다. 그저 운이 좋아서 코로나 청정지대 이미지를 가지게 된 건 결코 아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몇몇 확진자가 스크린골프장에 들르는 사례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크린골프 업장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확산 사태가 벌어졌다면 스크린골프 업계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온상’ 취급을 받았을지 모른다.

 

코로나 사태를 맞이한 이후 스크린골프 업계에서 펼친 각종 노력과 정책들은 사회의 모범이라 할 만했다. 먼저 본사 차원에서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현 시국에서 요구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며 대책을 수립했다.

 

또한, 각 지점이 이러한 대책을 제대로 따르도록 관리 감독하는 것은 물론, 그저 명령을 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종 지원도 함께 하며 방역 대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했다. 또 방역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점에 대한 금전적, 제도적 지원도 병행했다. 이러한 노력이 몇몇 지점이나 프랜차이즈 한둘에서 그치지 않고 업계 전체로 확대되었고, 덕분에 스크린골프 업계 전체가 코로나 청정지대라는 명예로운 훈장을 획득하며 어려운 시국 속에서도 순항할 수 있었다.

 

코로나 청정지대 이미지 지키기

 

아직 방심하기는 이르다. 여름 이후 점차 수그러들 줄 알았던 코로나 사태였지만, 여러 악재로 2차 팬더믹 위기가 현실화되었다. 스크린골프 업계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근래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스크린골프 업장을 방문한 사례가 몇 번 드러나는가 하면, 8월 27에는 광주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에 준하여 시행되며 코로나 청정지대로 여겨지던 스크린골프장도 집합 금지 명령을 받았다.

 

지금껏 쌓아온 코로나 청정지대의 이미지가 무너지지 않도록 방역과 관련 대책을 점검하고, 본사 차원에서 상생경영을 강화해야 한다. 공든 탑을 유지하는 건 어렵지만, 무너지는 건 의외로 쉽다는 것을 명심하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채찍질할 때다. Golf Journal

 

 

Credit

김상현 사진 GettyImages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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