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CC 개발 반대 여론 이어져, #지역사회 설득 가능할까
#태릉CC 개발 반대 여론 이어져, #지역사회 설득 가능할까
  • 나도혜
  • 승인 2020.09.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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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정부에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대한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 사전 청약의 가장 큰 관심지로 불린 태릉CC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홍남기 부총리는 태릉CC는 내년 상반기에 교통 대책을 수립한 뒤 구체적인 사전청약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태릉CC는 부지가 넓어 광역교통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정부에서 이번 사전청약 계획 발표에서 태릉CC는 제외했고, 나아가 교통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지역 사회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태릉 주택 공급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구의원들이 반발이 더욱 거세지며 중앙 정부와 지역 사회의 대립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지역 사회에서는 정부에서 이야기 한 교통 대책 수립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꼽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가 직접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지만, 태릉 주변 지형의 특성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교통 개선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교통개선을 이뤄내기 어렵다면 주택공급계획 자체를 철회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이 지역 사회 반대 의견의 요지다.

 

태릉CC 주택 개발 반대를 내걸고 자발적으로 결성된 시민모임인 “초록태릉을 지키는 시민들”은 개발 계획에 반대 의견을 표명함은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과 구청장이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일부 구 의원이 의원실 창문에 태릉CC 개발 반대 현수막을 내 거는 등 적극적인 반대 의견을 개진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 지역주민은 과천시와 노원구 양쪽 모두 주택공급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원구 구의원이 외롭게 각개전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구의원들이 단독으로 움직일 것이 아니라 구청장 등 보다 힘이 있는 지역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교통 대책이 아니라 개발 계획 백지화를 주장하는 지역 주민들이 반발에 찬성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태릉 CC는 그린벨트 구역 내에 위치하였기에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가치도 높다고 평가받는다. 150년 이상 된 노송의 군락지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태릉’ 이라는 이름이 붙게 만든 문정왕후 윤씨의 무덤인 태릉, 그리고 명종의 무덤인 강릉도 근방에 위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태릉CC 개발을 강행하면 자연경관은 물론 왕릉까지 훼손되거나 가치가 떨어지리라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지역 사회의 우려를 마냥 ‘님비 현상’ 이라고 깎아내리기 어려운 이유다.

 

한편 군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운영되다 곧 사라질 태릉CC를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함께 공유하기 위한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지구의 벗, 서울 환경 연합에서는 국방부 및 노원구청과 협의를 마치고 “태릉골프장 시민개방의 날”을 10월 1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본 행사의 사전 신청은 9월 11일부터 9월 14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이후 참석 가능 규모 등을 국방부 및 노원구청과 협의한 뒤 사전신청자 중 추첨을 통하여 선정 후 참석자 유의사항 등 세부 내용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Golf Journal

 

 

Credit

나도혜 사진 GettyImages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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