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p #그립의 중요성
#Grip #그립의 중요성
  • 김태연
  • 승인 2020.09.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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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올바른 그립 자세를 익히는 건 골퍼의 기본 소양이라 할 수 있다. 벤 호건은 ‘그립이 스윙의 70%를 차지한다’고 할 만큼 그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골프클럽의 그립이라고 하면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클럽을 쥐는 자세며, 또 하나는 클럽의 손잡이 부분을 뜻한다.
둘 다 중요하다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다. 올바르지 못한 그립 자세는 좋지 못한 스윙 자세로 이어져 경기력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그래서 처음부터 올바른 그립 자세를 익히는 건 골퍼의 기본 소양이라 할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벤 호건은 ‘그립이 스윙의 70%를 차지한다’고 할 만큼 그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세 VS 손잡이

 

자세로서의 그립도 중요하지만, 클럽에 부착된 손잡이 그립 또한 중요하다. 손잡이 부분에 따로 그립으로 처리되어 있지 않고 매끈한 스틸이나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잡고 스윙하면 어떻게 될까? 아무리 좋은 장갑을 끼고 있어도 클럽이 손에서 헛돌거나 심지어 놓치게 될 것이다. 자세로서의 그립은 물론, 손잡이로서의 그립 또한 과소평가할 수 없는 이유다.
기본적으로 손잡이로서의 그립은 마찰력을 높여 미끄러지지 않게 해 주고, 인체공학 구조로 손에 편안하게 잡히게 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며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과거에는 그립의 용도를 마찰력, 즉 미끄러지지 않는 부분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손잡이는 그저 거친 천이나 가죽 등으로 둘둘 감아 잘 미끄러지지 않게 처리하는 수준에서 만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고무와 실리콘 등 보다 나은 소재가 발견되고 무게나 인체공학 등 여러 변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그립 역시 발전하는 추세다.

 

재질

 

현재 그립 재질은 고무 그립과 실 그립이 대세다. 일반적으로 고무 그립은 착용감과 밀착감이 좋고 타구감도 부드럽다는 평이지만 마모와 수분에 약하다. 실 그립은 마모와 수분에 강하며 미끄럼 방지도 더 우수한 제품들이 많지만, 타구감이 딱딱하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프로들은 실 그립을 즐겨 쓰는 경우가 많지만, 고무 그립도 분명한 장점이 있으므로 본인 취향에 맞는 재료로 골라도 무방하다.

 

굵기

 

그립 재질을 선택했다면 다음은 사이즈를 고려해야 한다. 샤프트의 굵기에 따라서 적절한 그립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그립 굵기가 적절하지 못하면 스윙 시 힘이 지나치게 들어가거나, 반대로 제대로 들어가지 못해 슬라이스나 훅이 발생하거나 경기력이 저하될 수 있다. 무게 역시 중요한 변수다. 보통 그립의 무게는 40g부터 시작해 50g이 넘어가는 물건도 있다. 클럽 전체의 무게 중심을 결정하는 데 변수가 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립이 무거워지면 스윙 웨이트가 감소하며 가벼워지면 증가하며, 스윙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장갑을 사용하는 골퍼와 장갑을 사용하지 않는 골퍼용으로 나뉘는 경우도 많으니 장갑 사용 여부 또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클럽을 쥐는 자세로서의 그립도 중요하고, 손잡이로서의 그립도 중요하다. 클럽을 쥐는 자세는 처음부터 올바르게 익히는 게 중요하며, 손잡이는 본인 손에 맞는 제품을 택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교체 주기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신기술

 

이러한 기본적인 그립의 기능을 넘어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2020년 던롭에서 선보인 ‘웨이트 플러스’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파워 포지션, 즉 물체에 제대로 파워를 전달하기 위한 자세를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도록 그립 끝에 실리콘 러버 부싱을 삽입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클럽은 전반적으로 클럽의 중량은 가볍게 하면서도, 무게 중심을 그립에 가깝게 배치함으로써 골퍼들이 더욱 쉽게 파워 포지션을 만들 수 있다. 그립의 무게를 이용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는 ‘스포츠 과학’의 좋은 예라고 할 만하다.
그립을 아예 교체하는 대신, 기존 그립에 씌워 사용하는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그립 파워테크의 이지파워그립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기존 그립을 교체하는 대신, 그 위에 실리콘 성형물을 장착해 그립감을 개선하고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초급자, 중상급자, 상급자, 퍼팅 등 네 가지 종류가 있으며 전문가의 도움이나 피팅샵 등을 찾지 않고 혼자서 장착이 가능할 만큼 장착이 쉽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2018년부터 북미에 수출되는 등 해외시장의 반응도 좋다.

 

관리

 

어떤 그립을 사용하든 꼭 기억해야 할 점이 두 가지 있다. 무슨 그립이든 꾸준히 관리해야 하고, 교체 주기를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주로 고무나 실로 된 그립 특성상 관리에 소홀하면 금방 성능이 저하된다. 그립 성능을 저하시키고 수명을 짧게 만드는 요인은 기름기, 태양광, 열기, 먼지, 땀 등이다. 오염이 심하지 않다면 물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라운드 후 미지근한 물과 중성세제를 활용해 잘 닦은 뒤 햇빛이 비치지 않는 그늘에서 깨끗하게 말려주는 게 좋다. 보다 편리하게 그립을 세척할 수 있는 전용 세정제도 출시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한 번 구매해 볼 만 하다.

 

교체

 

골프클럽 자체가 소모품인 것처럼 그립 역시 소모품이다. 
그립은 일반적으로 헤드나 샤프트보다 수명이 짧다고 여겨진다. 필드에 나가는 주기와 환경에 차이가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번, 혹은 40~50번 정도 라운드 후에는 그립 교체를 권한다. 특히 클럽을 쥐었을 때 손에 붙는 느낌이 약해지거나 미끄러지는 느낌이 든다면 그립 교체를 생각해볼 때다. 눈에 확연히 보일 만큼의 손상이 있을 때, 뒤틀리거나 손에서 작아진 느낌이 들 때, 샷 후 이유 없이 손에 통증이 느껴질 때도 그립 교체를 염두에 둬야 한다.
클럽을 쥐는 자세는 처음부터 올바르게 익히는 게 중요하며, 손잡이는 본인 손에 맞는 제품을 택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교체 주기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모든 게 경기력에 직결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Golf Journal

 

 

Credit

김태연 사진 GettyImages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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