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코로나19 여파' 디오픈 취소, 마스터스는 11월 연기
#뉴스 '코로나19 여파' 디오픈 취소, 마스터스는 11월 연기
  • 오우림
  • 승인 2020.04.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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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7개월을 순연한 11월 개막을 결정했고, 디오픈은 결국 취소됐다.

 

미국골프협회(USGA), PGA 투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LPGA 투어, 유러피언투어(EPGA), 디 오픈을 주최하는 영국 로열앤에이션트 골프클럽(R&A), 마스터스를 열어온 미국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은 7일(한국시간) 코로나19로 중단된 올해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마스터스는 11월 13~16일 오거스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마스터스를 4월 이외에 개최한 것은 개최 원년인 1934년(3월 개최) 이후 86년 만의 일이다.

 

디오픈은 당초 현지시간으로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로열 세인트조지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예 취소됐다. 취소는 75년 만의 일이지만, 디오픈이 취소된 경우는 이번이 13번째다. 1900년대에는 1·2차 세계대전으로 총 11번 대회가 열리지 못 했다. 따라서 디오픈 대회 일정은 1년 씩 미뤄졌다. 올해 149회째 대회를 열기로 했던 로열 세인트조지스는 내년에 149회 대회를 개최한다. 2021년에 계획됐던 150회 대회는 2022년으로 미뤄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치르기로 했다. 디오픈은 1860년 처음으로 개최된 대회로 일부 언론에서는 브리티시오픈으로도 불린다.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미국이 아닌 국가에서 열리는 대회다.

 

이밖에 5월로 예정된 PGA챔피언십은 8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에서, US오픈은 9월 17일에서 20일까지 뉴욕 주 윙드풋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 시즌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는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3개 대회만 치르게 됐다. 미국과 유럽 간 대륙대항전인 라이더컵은 예정대로 9월 25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PGA 투어는 다음달 21일 찰스 슈왓 챌린지로 시즌을 재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하면 투어의 5월 재개는 어려운 국면으로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 앞서 치렀던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올해는 취소하기로 하고, 내년 4월 1일부터 사흘 동안 치르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오거스타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한때 여자 회원조차 받지 않을 만큼 남성 우월주의의 상징이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엄청난 변화의 상징이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또 코로나19 사태로 미국대학 골프 시즌과 세계 아마추어 팀선수권대회, 그리고 LPGA투어 Q 시리즈 등 여자 골프 일정이 가을에 집중돼 있어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는 도저히 개최가 힘들다고 부연 설명했다. Golf Journal

 

 

Credit

 오우림 사진 GettyImages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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