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의 미운오리 백조 되기
더스틴 존슨의 미운오리 백조 되기
  • 김지연
  • 승인 2017.07.06 10: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스틴 존슨의 미운오리 백조 되기

US오픈 우승하며 메이저 챔프 대열 합류

 

 

그동안 유독 큰 대회에 약한 면모를 보여 메이저 대회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더스틴 존슨이 올해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챔프로 거듭났다.

김혜경 기자 사진 및 자료 US오픈 공식 홈페이지, 테일러메이드 제공

평균 드라이버 316야드, 세계 최고 장타자

 

지난 6월 20일(한국 시각), 장타자 더스틴 존슨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더스틴 존슨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골프장에서 열린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US오픈은 대회 첫 날 악천후로 대회가 줄줄이 지연되면서 마지막 날 오전까지도 3라운드 잔여 경기가 진행됐다. 최종 라운드에서 존슨은 2번홀에서 티샷을 그린 입구까지 보내 가볍게 버디를 잡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후 짧은 퍼트 난조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9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고 경쟁자들이 흔들리는 사이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1.5M에 붙여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PGA투어 내에서도 장타로 유명한 존슨은 이번 US오픈에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16야드로 다른 선수들의 평균 비거리 286야드보다 30야드나 더 치면서 명실상부 세계 최고 장타자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그는 백스윙 탑 지점에서 왼손목을 굽히는데, 이는 다운스윙때 스피드를 확연히 높여주는 동작이다.

이번 US오픈에서

더스틴 존슨이 사용한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 M1’.

존슨은 이 드라이버를 가지고

평균 316야드,

최대 비거리 378야드를 내며

다시 한 번 No.1 드라이버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PGA투어 최고의 만능 스포츠맨

 

1984년생인 존슨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컬럼버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코스탈 캐롤라이나 대학에서 골프선수로 활약하다 2007년 후반 프로로 전향했다. 이번 US오픈 우승까지 존슨은 PGA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뒀으며, 2번의 아마추어 우승 기록이 있다. 그의 PGA 투어 첫 승은 뉴욕 외곽에서 열린 2008년 터닝스톤 리조트 챔피언십이었다. 존슨은 내셔널 하키 리그(NHL)의 전설이자 하키 명예의 전당 멤버인 웨인 그레츠키의 딸, 폴리나 그레츠키와 약혼했다. 존슨과 폴리나 사이에는 2015년 1월에 태어난 테이텀이라는 아들이 하나 있다. 폴리나는 모델이자 팝 가수를 겸하는 연예인이다. 존슨은 PGA투어에서 최고의 스포츠맨으로도 유명하다. 농구를 하면서 자랐고, 13살 때 골프에 집중하기 전까지 리틀야구리그에서 투수와 유격수로 뛴 전적이 있다. 또한 고강도 헬스 운동을 하기로 유명하며, 근력과 유연성을 자랑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