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쇼코리아 김강민 대표의 홀인원
조쇼코리아 김강민 대표의 홀인원
  • 남길우
  • 승인 2015.07.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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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쇼코리아 김강민 대표의 홀인원 

 

자신의 홀인원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골퍼들의 표정에는 언제나 행복감이 묻어난다. 순간순간 무용담을 늘어놓는 기사의 모습이 오버랩 되기도 한다. 홀인원의 기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듣는 사람도 덩달아 신이 난다. 자사의 미카도 골프클럽과 미카도 골프볼을 사용해 홀인원을 기록한 후 필리핀 3박 5일 골프투어 상품권까지 받은 (주)조쇼코리아 김강민 대표의 홀인원 스토리를 통해 그의 특별한 행운을 함께 나누자.

글 김혜경 기자

6월 4일 솔모로CC 체리코스 9번 홀

지난 6월 4일 솔모로CC 체리코스 9번 홀에서 조쇼코리아 김강민 대표가 동반자 강사훈, 이영수, 노유찬 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홀인원을 기록했다. “앞핀이었고 145야드 정도 되는 내리막 홀이었어요. 공이 엣지 바로 앞에 떨어진 후 4m정도 굴러가는 걸 보고 동반자들이 니어버디를 예상했는데, 공이 계속 구르더니 홀 안으로 쏙 빨려 들어가더라고요.” 홀인원을 확인하는 순간 정신이 멍해졌다. 그리곤 자신도 모르게 양손을 번쩍 들고 환호성을 질렀다. “골프중계방송을 보면 프로들이 위기상황에서 퍼팅에 성공하거나 우승을 확정짓고 나서 두 손을 들고 세레머니를 하잖아요. 나도 모르게 홀인원 세레머니를 하고 있더라고요.(웃음)” 환호성이 얼마나 컸던지 주변 홀에서 플레이하던 골퍼들이 함께 박수를 치며 축하해줬다. 게다가 그 홀은 홀인원 이벤트홀이라 350만 원 상당의 필리핀 3박 5일 골프투어 상품권을 받는 행운도 겹쳤다. 1만 원을 내고 응모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행사라 사전에 홀인원 이벤트에 응모하지 않았다면 놓쳐버렸을 행운이었다. “홀인원 이벤트 응모 수익금은 자선기금으로 적립된다고 해서 모금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동반자들과 함께 응모했는데…. 덜컥 홀인원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죠. 좋은 뜻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아요.”

 

  

미카도 아이언과 미카도 골프볼로 이룬 홀인원

조쇼코리아의 미카도 8번 아이언과 미카도 골프볼로 거둔 홀인원이라 그에게는 더욱 특별하다. “저희 제품을 사용해 홀인원을 해서 더욱 기쁘고요. 홀인원의 전조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홀인원하기 전전날 말레이시아와 수출 계약이 성사됐고, 홀인원을 하고 나서 싱가포르로부터 수출 오더가 들어왔거든요. 홀인원을 전후해 좋은 소식이 잇달아서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아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는 홀인원의 기를 받아 앞으로 매사에 더욱 긍정적인 마인드로 임하겠다고 말한다. 자사의 골프클럽과 골프공을 사용해 의미 있는 홀인원을 기록한 데다, 동반자들과 필리핀 골프투어도 떠날 수 있게 됐고, 홀인원을 전후해 수출 계약도 성사됐으니 그에겐 이래저래 기억에 남을 홀인원이다.

 

홀인원의 기쁨도 나누면 배가 된다

사실 그가 홀인원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5년 전인 2010년 8월 24일 스카이밸리CC에서 홀인원을 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처음 하는 홀인원이라 너무 얼떨떨해서 경황없이 지나갔는데, 2번째 홀인원을 하고 나서는 홀인원의 행운을 주변 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난해 김강민으로 개명한 후 알릴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알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SNS를 통해 주변 지인 800명에게 자랑도 하고, 평소에 다니는 인도어골프연습장에 떡 200개를 돌리는 등 보다 많은 사람들과 홀인원의 기쁨을 함께 하며 축하도 많이 받았다. 그러면서 기쁨은 나눌수록 배가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2009년 골프 입문 3년 만에 싱글이 된 그는 “골프에 왕도는 없는 것 같다. 부단히 노력한 끝에 싱글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한 후 “골프는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할만한 운동이다. 골프를 치면서 친분도 쌓을 수 있고 건강면에서도 좋고, 비즈니스측면에서도 최고의 운동인 것 같다.”고 덧붙인다. 장기샷은 퍼팅, 베스트 스코어는 태광CC에서 거둔 74타이며 베스트 스코어 당시에 파 17개를 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강민 대표와 조쇼코리아

골프용품전문업체 조쇼코리아 김강민 대표와 골프업계와의 인연은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1991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후 스포츠영업부에서 야마하와 맥그리거 골프클럽을 담당하며 골프용품을 처음 접했다. 그 후 회사에서 골프클럽, 제트스키 등 수입상품을 접고 포즈(Pose) 골프공 사업부를 론칭함에 따라 총괄팀장을 맡아 활약했다. 그러다 2002년 금호타이어에서 비타이어 부문 사업을 접음에 따라 회사를 나온 후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골프볼 포즈 한국 총판을 맡아 운영한 경력이 있다. “사회에 첫발을 들여놓고 처음 담당한 일이 골프클럽관련 업무였던지라 클럽 브랜드 론칭이 오랜 꿈이었죠. 2007년 기존 클럽 브랜드와 물밑 접촉을 하던 차에 동경골프쇼에서 조쇼골프제팬과 인연을 맺게 됐어요. 조쇼골프제팬은 1970년대부터 일본의 유명 골프용품 브랜드와 제휴해 수제클럽을 OEM 생산해온 골프클럽 제조사인데, 마침 그쪽에서도 투자자를 찾고 있던 상태였거든요. 제조만 일본에서 하고 미카도골프클럽의 일본외 전 세계 판매권을 조쇼코리아가 갖는 걸로 계약을 체결했죠.” 미카도는 일본 브랜드지만 판권은 조쇼코리아가 갖는다. 조쇼코리아는 2011년 일본 장인기술로 생산된 미카도 브랜드를 한국에 론칭한 후 2012년 홍콩 수출, 2013년 태국 수출 계약을 따냈고, 올해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업체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사세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조쇼코리아측에서는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작년부터 수도권 대형 골프연습장을 중심으로 매주 2회 이상 시타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동호회 롱기스트 시상품 협찬 등의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미카도클럽의 국내 판매는 한국 총판인 위틀램&게이지사가 담당하고 있다. “세계적인 클럽 브랜드들과 비교할 때 아직 미카도가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죠.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자신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입니다” 홀인원의 기를 흠뻑 받은 그는 미카도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가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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