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저널] 그의 웨지는 마치 한국의 K9 자주포를 보는 듯하다. 포를 발사하고 큰 울림에도 미동조차 없이 포를 쏜 그 자리에 그대로 서있다.세계적인 스타인 가간짓 불라의 웨지샷은 시작과 끝 모두 공이 있던 자리에 시선이 머무는 것이 인상적이다. 웨지는 그의 코치도 조언을 해주지 않는다. 자신의 흐름과 리듬 그리고 볼 콘텍트를 찾을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준다.
Pro's Club
타이틀리스트 소속인 가간짓 불라(인도)는 타이틀리스트의 보키(Vokey) 웨지를 사용중이다.
측면
1 백스윙을 첫 번째 사진으로 골랐다. 공은 오른발 앞에 머물러 있다
2 다운스윙 시 시선은 고정되어있다. 겨드랑이에 붙어있는 옷이 구겨지는 것을 보면 스윙의 시작과 끝 모두 겨드랑이가 붙어있음을 알 수 있다.
3 겨드랑이 부분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웨지의 헤드는 정확하게 목표를 향하고 있다.
4 공이 한참 날아가고 나서야 살짝 확인하는 모습, 하지만 척추 각은 움직이지 않고 오른발이 공이 출발하고 나서야 살짝 떨어졌다.
정면
1 공은 항상 오른발 앞에 둔다. 시선은 항상 공이 있는 자리에 멈춰있다.
2 백스윙시에도 마찬가지로 시선은 공에 있던 자리에 머물러 있다. 코치가 말을 걸어도 무아지경에 빠져서 공과 자신만을 생각한다.
3 어드레스와 완벽히 일치하는 임팩트 순간, 가간짓 불라는 살짝 입술을 벌린다. 공은 웨지 헤드 가운데에 정확히 임팩트 된다.
4 공은 코치의 곁으로 날아가지만, 그의 얼굴은 아주 미세한 미동도 없다. 골프채를 쥔 손도 마찬가지, 시종일관 붙어있다. ‘일관성’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Credit
글 이동훈 사진 신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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