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주요 골프장 법정관리 현황➃
현재 전국적으로 자본잠식 상태인 골프장은 74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80%가 회원제 골프장이다. 앞으로 회원제와 퍼블릭 골프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매물로 나오는 회원제 골프장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 판결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대부분의 회원제 골프장들은 파산절차를 거쳐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할 경우 개별소비세 부담이 없어 회원제 골프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세금을 내면 되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골퍼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는 국내 주요 골프장의 법정관리 현황을 정리해서 앞서 3회에 걸쳐 소개했고 이번이 4번째로 마지막 회다. 이후에 변경된 내용이나 빠뜨린 내용은 추가로 정리하여 소개할 예정이다. <가나다순 >
글 이지훈(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팀장)
필로스GC
위치: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운악청계로 1507 코스 규모: 27홀(파108․9,167m)
골프장 입회금 반환 문제와 재정난으로 퍼블릭 전환 동의(현금 변제 60%,이용쿠폰 40%)를 회원들에게 구하는 작업을 했으나 무산되어 2016년 3월 3일 필로스 운영사(㈜선운)가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2016년 3월 7일 서울중앙지법은 포괄적 금지 명령 공고를 내렸다.
2016년 3월 25일 법정관리 개시가 결정됐고, 2016년 6월 10일 보고를 위한 관계인 집회가 열렸다. 현금 변제 60%(회생계획 인가일로부터 3개월이내), 출자 전환 40%{20% 골프장 이용쿠폰, 20% 회사채(2026년 발행해 만기일 현금 변제, 만기일은 2027년 10%, 2028년 10%)}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회생계획안이 제출됐다.
그러나, 2016년 9월 20일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공고된 후 2016년 10월 5일 의정부지법에 법정관리를 재신청했다. 이어 2016년 10월 11일 포괄적 금지명령 공고로 이어졌고, 2016년 10월 28일 법정관리 개시가 결정됐다.
2017년 1월 12일 회생계획안 제출기한 연장이 결정되어 기존의 2017년 1월 16일까지에서 2017년 2월 20일까지로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이 연장됐다.
함평 엘리체CC(舊 함평다이너스티)
위치: 전라남도 함평군 학교면 서당매길 242 코스 규모: 27홀(파108․9,625m)
함평다이너스티CC와 광주일보는 입회금 반환 소송(입회금 약 7백여억원, 입회금 92구좌 약 87억원 반환 신청) 과 경영난(자산 805억원, 부채 1227억원)으로 지난 2014년 9월 21일 광주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광주일보는 자회사인 함평다이너스티 골프장의 회원권 반환 요청이 증가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법 제2파산부(부장판사 박길성)는 광주일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인수의 뜻을 밝혀온 3개 컨소시엄중 자금 조달 증빙과 인수금 투자 계획·재무건전성 등을 평가해, 행남자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2016년 4월 광주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서진종합건설이 함평다이너스티CC 인수를 확정했다. 거래금액은 인수대금 475억원과 골프장 이용할인권 165억원 등 총 640억원이다. 서진종합건설은 막판에 회원들의 요구를 거의 수용했지만 골프장 이용 할인권 연간 무제한 사용 요청은 거부하고 10%로 제한했다. 이어 2016년 5월 6일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했으며, 골프장명을 함평 엘리체CC로 변경했다.
함양 스카이뷰CC
위치: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소로길 207 코스 규모: 18홀(파72․6,542m)
함양 스카이뷰CC는 경영난으로 약1600억원의 부채가 발생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그러다가 2015년 함양 출신 모기업가가 210억원에 인수를 추진하며 회생안에 따른 보상안과 일정기간 혜택을 제안했다.
2015년 10월 19일 회생계획안(회생안: 입회금 원금 및 개시 전 이자 3% 현금 변제, 97% 출자전환) 인가가 결정됐으나,
회원들은 ‘3% 변제율 결정’에 반발,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2016년 5월 9일 창원지법 앞에서 회생폐지를 요구했다. 아울러 경남도에도 2016년 5월 23일부터 골프장측이 일방적으로 대중제 인가 없이 대중제 영업을 하는 것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가운데 2016년 5월 30일 함양 스카이뷰는 대중제로 전환됐다. 하지만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회원측과 인수자측은 합의안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극한 대립을 보이다, 최근 회원측과 인수자측이 극적 합의안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회생채권 보상 3%, 투쟁 중단 위로금 4.2% 등 총 7.2%를 현금으로 보상하는 것과 기존 회원권가액의 15%를 기준가액으로 정해 20년간 회원에 준하는 이용할인혜택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존 회원들은 실질적으로 회원권가액(회생채권 확정액) 대비 총 22.2%의 보상을 받아낸 셈이다. 또, 이 할인이용권을 20년의 기간동안 4차례 양도‧양수 거래할 수 있어 일정 금액 시장가를 형성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About …
이지훈 팀장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팀장을 맡고 있는 회원권 전문가로 골프잡지에 칼럼 연재 및 중앙대학교 MBA 주최 특강, 한국경영전문대학원 연합회(한경련) 주최 특강에서 초빙강사로 활약한 바 있다.
<골프회원권 거래팁 4>
기명(記名)회원권보다 무기명(無記名)회원권이 대세이다
등록한 특정인만 회원대우를 받는 기명회원권보다는 아무나 회원대우가 가능한 무기명회원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기명보다는 무기명회원권 구입에 주목하라.
(주)비전회원권거래소 02-544-0497, www.visiongol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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