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저널 주니어골프대회를 거쳐간 스타들
골프저널 주니어골프대회를 거쳐간 스타들
  • 남길우
  • 승인 2016.09.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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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Ⅱ

골프저널 주니어골프대회를 거쳐간 스타들

골프저널 주니어골프대회(현 가누다배 골프저널 주니어골프대회)는 역사와 전통의 주니어골프대회로 그간 이 대회를 통해 현재 국내외에서 맹활약중인 정상급 프로골퍼들을 배출한 바 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골프저널 주니어골프대회를 거쳐간 스타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 그 궁금증을 풀어보자.

글 김혜경 사진 골프저널 DB, KPGA, KLPGA

제1회 핑골프웨어컵 골프저널 한국주니어선수권대회

일시: 2000년 9월 4일 ∼ 9월 5일

장소: 한원컨트리클럽

제1회 대회에는 남중부 경기에 현재 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성훈(서귀포 남주중1)이 출전해 남중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차분하고 선해 보이는 인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했다. 이후 강성훈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꾸준히 활약을 펼쳐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아마추어 때인 2006년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2007년에 프로로 전향한 후 2008년 한국프로골프대상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유진투자증권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다. 2013년엔 한국프로골프대상 상금왕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PGA 2부 투어격인 웹닷컴투어를 거쳐 현재 PGA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또한 여초부에는 현재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나연(오산 성호초6)이 출전해 초등부 준우승에 올랐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당시 대회 첫째 날 87타를 기록해 선두와 벌어진 성적을 거뒀으나, 대회 둘째 날 베스트스코어 69타를 치는 저력을 보이며 2위에 오른 바 있다.

최나연은 KLPGA무대를 거쳐 2008년 LPGA투어로 진출해 LPGA투어 통산 9승을 거뒀으며, 2016년 8월 25일 기준 세계랭킹 25위이다.

 

강성훈

제2회 골프저널배 전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일시: 2003년 8월 25일 ∼ 26일

장소: 시그너스CC

제2회 대회는 현재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프로선수들이 가장 많이 출전한 대회였다. 남초부에는 김민휘(세곡초5), 박일환(속초 교동초5), 이수민(황계초4)이 참가해 승부를 겨뤘다. 결과는 박일환의 승! 박일환이 148타(74, 74)의 기록으로 남초부 2위에 입상했다.

박일환은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국가대표로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으며, 2014년 한국프로골프대상 명출상(신인상)의 주인공이다. 박일환은 2015년 일본프로골프(JGTO) 챌린지투어 노빌컵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프로 데뷔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여초부에는 김민선(용현초3), 김세영(시흥초5), 양재윤(금동초5), 이민영(부천상일초5), 장하나(법원초5) 등이 참가했다. 당시에는 수상권에는 들지 못했으나 현재 이들은 한국 골프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김세영

제3회 골프저널배 전국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일시: 2004년 8월 16일-17일

장소: 센추리21CC

제3회 대회에는 2회 대회에 이어 남초부에 이수민(횡계초5)과 박일환(속초 교동초6)이 출전해 다시 한 번 진검승부를 겨뤘다. 대회 결과 박일환이 138타(66, 72)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남초부 1위, 이수민이 154타(76, 78)로 남초부 3위에 올랐다.

이수민은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2015년 다시 군산CC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승을 차지하며 2015년 한국프로골프대상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했다. 여초부에는 김효주(교동초3)가 출전했으나 수상권에는 들지 못했다.

 이수민

 

제4회 골프저널배 전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일시: 2005년 6월 20일

장소: 시그너스CC

제4회 대회 남초부에서는 2003년, 2004년에 이어 3년 연속 출전한 이수민(횡계초6)이 74타(36, 36)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2003년에는 무관에 그쳤다가, 2004년 남초부 3위, 2005년에 남초부 2위를 기록한 걸 보면 이때부터 이수민의 근성을 확인할 수 있다.

여초부에는 3회 대회에 이어 김효주(교동초4)가 다시 참가해 1년 전에 비해 많이 성장한 기량을 뽐내며 79타(44, 35)로 3위를 차지했다. 여중부에서는 배희경(남성여중2)과 정연주(세화여중2)가 참가해 기량을 뽐냈으며, 배희경은 74타(38, 36)로 여중부 4위에 올랐다.

프로로 성장한 김효주는 2014년 KLPGA투어에서 시즌 5승을 거뒀으며, 2014 KLPGA 대상‧상금왕‧다승왕‧평균 타수 1위로 4관왕을 차지했다. 2015년 시즌부터는 2014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LPGA무대에 진출해 JTBC 파운더스컵(2015)과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2016)에서 우승을 거뒀다.

 

김효주

제5회 골프저널배 전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일시: 2006년 6월12일

장소: 시그너스CC

제5회 대회에는 여초부에 배선우(호수초6)가 출전했고, 여중부에는 4회 대회에 이어 배희경(남성여중2)이 다시 한 번 출전했다.

특히 배희경은 이 대회에서 주니어골프 첫 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당시 서든데스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배희경은 “전에도 여러 번 대회에 나갔지만 우승은 한 번도 못했거든요. 그런데 연장전까지 가서 우승을 한 터라 더욱 기뻐요”라며 경기 종료 후에도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 날의 우승이 그녀의 골프 인생의 시금석이 되었음을 그녀는 기억하고 있을까?

배희경은 2010년 KLPGA에 입회한 후 LIG 클래식(2010)과 KDB대우증권 클래식(2013)에서 우승을 거뒀으며, 현재 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배희경

미스터골프배 제6회 골프저널 전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일시: 2007년 6월 18일

장소: 스카이밸리CC

제6회 대회에는 남중부에 이수민(도압중2), 황중곤(세정중3)이 참가했다. 여중부에는 중학생이 된 배선우(한영중1)와 2005년, 2006년, 2007년 3년 연속 출전에 빛나는 배희경(남성여중3)이 출전했다. 배희경은 이 대회에서 73타(36, 37)의 기록으로 여중부 3위를 차지하며 여중부 3년 연속 입상((2005년 4위, 2006년 우승, 2007년 3위) 기록을 세웠다.

2009년 KPGA에 입회한 황중곤은 JGTO에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매일유업 오픈(2014) 우승 및 미즈노오픈(2011), 카시오 월드오픈(2012), 카시오 월드오픈(2015) 등 일본에서 3승을 거뒀다.

2012년 프로로 데뷔한 배선우는 2016 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으며, 올 시즌 상금랭킹 7위를 달리고 있다.

 

배선우

끝나지 않은 도전, 차세대 스타는 누구?

2000년 시작된 제1회 대회부터 2007 년 제6회 대회에 이르기까지 골프저널 주니어골프대회를 거쳐간 스타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았다.

앞에서 골프저널 주니어골프대회를 거쳐간 스타들중 현재 국내외에서 투어프로로 활약하고 있는 주요 선수들을 소개했다. 그러나 6회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 이후에도 많은 선수들이 프로골퍼의 꿈을 키우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골프저널 주니어골프대회가 배출할 차세대 스타는 누구일지 기대를 모은다.

골프저널 주니어골프대회가 특별한 이유

골프저널은 지난 15년간 한결같이 이어온 주니어골프대회를 통해 최나연, 강성훈, 김효주, 이수민, 박일환, 배희경 등 간판급 프로 선수들을 발굴해냈고 또 이 대회를 거쳐간 굵직한 선수들이 제법 된다. 대회에 참가했던 많은 주니어골퍼들이 현재는 국가대표나 상비군, 세미프로, 또는 투어프로로 성장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또한, 프로골퍼를 꿈꾸는 주니어들의 도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주니어골퍼들에게 골프대회는 자신이 쌓아온 기량을 평가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때 박세리를 모델로 프로골퍼의 꿈을 키운 ‘세리키즈붐’에 편승해 각 단체나 매체에서 주최하던 대회가 경제사정과 기타 이유로 명맥을 잇지 못하고 사라져간 가운데, 골프저널은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며 발전시켜오고 있다.

골프저널 주니어골프대회는 어느 덧 주니어골퍼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며, 실력 있는 학생에게는 실력 점검의 장을 제공하고, 골프를 배운지 얼마 안 된 학생에게는 대회를 참가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부터는 티앤아이 가누다와 공동주최하며 대회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2015년 대회부터는 가누다 장학생 선발전까지 겸해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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