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섭 아리송 골프룰 완전 정복(1월호) 2016년 골프규칙 주요 변경 내용과 해설
우승섭 아리송 골프룰 완전 정복(1월호) 2016년 골프규칙 주요 변경 내용과 해설
  • 남길우
  • 승인 2016.01.07 12: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골프규칙 주요 변경 내용과 해설

골프규칙은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매 4년마다 개정되고 골프규칙 재정은 매 2년마다 개정된다. 2016년은 골프규칙과 골프규칙 재정이 모두 개정되는 해이다. 골프규칙은 골프의 기본법이고 골프규칙 재정집은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일어났던 사례에 대한 판결내용을 모은 판례집이다.

사진 R&A 홈페이지 캡쳐

 

이미 R&A와 USGA는 공식적으로 골프규칙 개정에 관한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발표에 따르면

(1) 규칙 6-6d 예외

(2) 규칙 14-1b

(3) 규칙 14-3의 벌칙

(4) 규칙 18-2b의 삭제 등

중요한 개정내용이 소개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 밖에도 많은 부분이 개정되고 있다.

여기서는 실제로 코스에서 플레이할 때 플레이어와 관련이 있을만한 것 중에서 어떤 점이 개정되었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2016년 변경된 골프규칙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스코어 오기에 대한 벌의 경감(R6-6d 예외)

정확하지 않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것에 대한 경기실력의 벌에 극한된 예외규정이다. 즉 플레이어가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기 전에는 벌을 받은 것을 몰랐기 때문에 벌타를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어떤 홀에서 실제의 타수보다 적은 스코어를 제출 했을 때 플레이어는 경기실격이 되지 않는다고 규정한 규칙 6-6d(스코어의 오기)에 새로운 예외규정이 생겼다. 그 대신 플레이어는 위반이 있었던 규칙에 따라 벌을 받고 스코어카드 오기에 대해 추가로 2타의 벌을 가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밖의 모든 경우에는 플레이어가 어느 홀의 스코어를 실제의 스코어보다 적게 신고한 경우 그 벌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경기 실격이 된다.

보충 설명

스코어카드를 제출할 때 플레이어는 각 홀의 스코어가 정확하다는 것에 대한 책임을 진다. 그래서 실제의 스코어보다 적은 스코어를 기입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경우 플레이어는 경기 실격이 된다. 그러나 2016년 개정된 규칙에서는 스코어 오기에 대한 새로운 예외규정을 만들어 벌을 경감하고 있다. 만일, 플레이어가 벌을 받은 것을 몰랐기 때문에 그 벌을 추가하지 않고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것이 경기 종료 전에 발각됐을 때에는 벌은 경기 실격이 아니라 그 받은 벌과 이 규칙에 규정된 2타의 벌을 그 홀의 스코어에 가산하게 된다. 예를 들면 플레이어가 5번 홀에서 벙커 안에 있는 볼 뒤의 낙엽을 제거했다. 이 사실이 경기 종료 전에 발각된 경우 위원회는 규칙 6-6d 예외조항에 근거해서 스코어의 수정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 플레이어의 5번 홀의 스코어에는 본래 부과하지 않으면 안 될 규칙 13-4 위반에 대한 2타의 벌과 규칙 6-6d 예외의 2타의 벌을 합한 4타의 벌이 5번 홀의 스코어에 추가된다. 이 예외 규정은 벌을 받은 것을 플레이어가 몰랐을 경우에 적용된다. 벌을 받은 것을 알고 있으면서 그 벌을 가산하지 않고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경우에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경기실격이 된다. “벌을 몰랐다”고 하는 해석에는 원래 2타의 벌을 규칙을 몰라 1타의 벌을 부과 했을 경우도 포함된다. 이 규칙 6-6d 예외 규정은 어디까지나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후 경기가 종료되기 전에 벌을 부과하지 않은 사실을 발각된 경우에 적용된다. 한편, 경기가 이미 종료된 후에는 벌을 몰랐기 때문에 그 벌을 추가하지 않고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사실을 알았을 경우 그 플레이어의 스코어는 수정할 수 없고 이미 제출한 스코어 그대로 인정된다.(규칙 34-1b 예외 참조)

 

(2) 스트로크 중 클럽의 앵커링의 금지(R14-1b)

새로 신설된 규칙 14-1b는 볼을 치는 방법에 대한 규정이다. 2013년 5월에 이미 발표한 대로 새로 신설된 규칙 14-1b(클럽의 앵커링)는 스트로크가 진행되는 동안 ‘직접적’으로 또는 ‘앵커 포인트’를 이용해서 클럽을 고정시키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것을 어겼을 때에는 매치 플레이에서는 그 홀의 패,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타의 벌이 부과된다.

보충 설명

클럽의 한쪽을 몸에 고정시켜서 고정점(Anchoring Point)을 만들고 한쪽 손으로 클럽을 휘두르는 타구방법을 금지하기 위해 규칙 14-1b가 추가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일부 플레이어가 사용하고 있는 자루가 긴 롱샤프트 퍼터를 생각하게 되지만 이 규정은 클럽의 길이를 제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볼을 치는 방법에 관한 규정이다. 더욱이 이 규정은 퍼팅뿐만 아니라 모든 스트로크에 대해 적용된다. 골프는 긴 클럽을 두 손으로 컨트롤하는 기술을 다루는 게임이다. 따라서 클럽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클럽의 일부분을 고정시켜서 그것을 고정점으로 축을 만들고 다른 한 손으로 클럽을 휘두르는 방법을 규칙은 금지하고 있는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정점을 만들기 위해 클럽을 의도적으로 직접 몸에 접촉시키면 안 된다. 뿐만 아니라 이와 마찬가지로 고정점을 만들기 위해 클럽을 쥐고 있는 한쪽 손을 의도적으로 몸에 접촉시켜서도 안 된다. 따라서 고정점을 만들기 위해 팔꿈치에서 손목까지의 부분을 몸에 접촉시키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꼭 기억해야 할 말은 “고정점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라는 말이다. 예를 들면 고정점을 만들 의도 없이 정상적인 스트로크를 하는 동안에 우연히 클럽이나 클럽을 잡고 있는 팔꿈치와 손목 사이의 일부분이 옷에 스치더라도 룰 위반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이 앵커링의 금지에 관한 사례는 다음 기회에 다시 설명하기로 한다.)

 

(3) 인공의 기기나 인정되지 않는 휴대품의 1회의 사용에 대한 벌의 수정(R14-3, 부속R I(A)7)

정기 라운드 중 규칙 14-3(인공의 기기와 이상한 휴대품, 휴대품의 이상한 사용)의 플레이어의 최초의 위반에 대한 벌이 경기 실력에서 매치플레이에서는 그 홀의 패,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타의 벌로 경감되었다. 규칙 14-3의 두 번째의 위반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경기 실격이 된다.

보충 설명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거리측정기의 사용여부다. 정규의 라운드 중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원칙적으

로 금지하고 있고 로컬룰에서 그 사용을 인정할 수 있다는 현행 규정은 2016년에도 같다. 다만 지금까지는 로컬룰에서 거리측정기의 사용을 인정하는 경우 2점간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능 이외의 계측기능(예를 들면 풍향, 풍속, 표고차 등)이 있는 기기는 설령 그 같은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기기를 거리측정용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예를 들면 거리 이외의 상황을 계측할 수 있는 내비게이터를 탑재한 카트는 로컬룰을 적용한다 하더라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2016년 규칙에서는 규칙에서 인정할 수 없는 계측장치가 있는 기기라 하더라도 2점간의 거리 이외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거리측정기로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4) 어드레스 후에 움직인 볼의 삭제(R18-2b)

규칙 18-2b(어드레스 후에 움직인 볼)는 삭제되었다. 이것은 플레이어가 볼에 어드레스한 후에 멎어있는 볼이 움직인 경우 그 플레이어가 그 볼을 움직인 원인이 되었다고 자동적으로 간주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규칙 18-2에 근거한 1타의 벌은 플레이어가 그 볼을 움직인 원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확실한 경우에만 적용된다.

보충 설명

현재의 규칙에서는 어드레스 후에 볼이 움직인 경우 플레이어가 그 볼을 움직인 것으로 간주되어 플레이어는 1타의 벌을 받고 그 볼을 리플레이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자동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불확실하고 애매한 ‘간주한다는 규정’은 딱딱하고 빠른 그린에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를 괴롭혀 온 것이 사실이다. 플레이어에게 원인이 없더라도 어드레스 후에 볼이 움직인 경우 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2년 규칙에서는 예외규정을 만들어 플레이어 이외의 것에 의해 볼이 움직인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증거가 있으면 1타의 벌을 부과한다는 규정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 시점에서 사실상 18-2b가 갖고 있는 애매하고 불확실한 ‘간주한다는 규정’의 의미는 없어지고 말았다. 2016년 규칙에서는 규칙 18-2b를 삭제하고 어드레스를 취하고 안하고와는 관계없이 플레이어의 멎어있는 인플레이의 볼이 움직인 경우 플레이어 쪽에 원인이 있으면 플레이어는 1타의 벌을 받고 리플레이스를 하고, 플레이어 쪽에 원인이 없으면 벌 없이 새로운 위치에서 플레이하지 않으면 안 된다.(단 다른 규정이 적용되는 경우를 제외한다) 이런 개정으로 규칙 18-2는 2000년 규정까지 규정되어 있던 규칙 18-2c‘볼에서 1클럽 길이 이내에 있는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거한 후에 볼이 움직인 경우는 플레이어가 움직인 것으로 간주 한다’는 애매하고 불확실한 규정의 삭제에 이어 이번에 규칙 18-2b가 삭제됨으로써 더욱 더 단순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