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를 위한 지식백과 : 라운드의 기초
골린이를 위한 지식백과 : 라운드의 기초
  • 김태연
  • 승인 2023.12.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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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당신을 위한 실속 정보! 골프 관련 용어, 골프의 기본, 연습방법, 첫 라운드 준비법 등 초보 골퍼가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이번에는 소요시간, 비용 등 라운드의 기초에 대해 알아보자.

 

처음 필드를 나가는 골퍼라면 생각보다 긴 라운드 시간에 놀라기도 한다. 보통 스크린골프에서 18홀을 플레이하는 것과는 다르게 자연 속에서 코스를 직접 걸어 다니며 18홀을 플레이해야 하므로 2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골프는 연습할 때보다 필드에 나가는 것이 더 운동 효과가 좋다고 하기도 한다. 다음 팀과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면 골프 카트를 이용하기보다 천천히 걸으며 운동 효과도 높이고, 자연을 즐기며 플레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든 것이 낯설 초보 골퍼들을 위해 파3 골프장, 퍼블릭 9홀, 정규 18홀 골프장의 라운드 소요시간은 각각 얼마나 되며, 어떤 요소들이 라운드 시간에 영향을 주는지, 평균 라운드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소개한다.  

 

골프 라운드는 보통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국내에는 파3 골프장이 굉장히 많이 있다. 파3 골프장은 대부분 9홀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몇몇 골프장은 18홀로 구성이 되어있다. 파3 골프장의 경우 9홀 골프장의 라운드 소요시간은 평균 1시간~1시간 30분 정도이며, 18홀의 경우 평균 3시간~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파3 홀의 경우 한 홀 플레이에 10분 전후의 시간이 걸리며 큰 체력 소모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숏게임 연습에도 좋다. 간혹 18홀이 시간적, 체력적으로 부담되어 9홀 플레이를 선호하는 골퍼도 있다. 

9홀로 이뤄진 퍼블릭 골프장의 경우 9홀로 플레이를 끝낼 수 있으며, 코스를 2번 돌아 18홀을 채워 라운드할 수 있다. 9홀만 도는 경우 평균 2시간 정도 소요되며, 18홀로 진행한다면 두 배인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정규 18홀은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골퍼의 실력이나 홀 거리에 따라서 30분 정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처음 라운드를 나온 초보 골퍼라면 4시간 30분 이상 걸리기도 하지만 캐디가 시간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홀 규모에 따라 라운드 시간의 차이가 생긴다. 골프의 기본 에티켓 중 하나가 주어진 플레이 시간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시간을 의식하면 자신만의 페이스를 잃을 수 있으니 페이스 유지도 함께 신경 쓰며 시간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이 라운드 소요시간에 영향을 미칠까?

 

골프장에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맞춰 라운드 예약을 하면 라운드를 시작하는 티타임이 정해진다. 티타임 간격은 골프장마다 다른데 보통 8분~12분으로 정해져 있으며, 티타임 간격도 라운드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코스 내에서의 이동시간도 라운드에 영향을 미친다. 골프장마다 지형과 레이아웃이 다르므로 이동시간의 차이가 생긴다.  

함께 하는 골퍼의 수(보통 4인 플레이)나 성향도 라운드 시간에 영향을 미친다. 또 우리 팀의 플레이 시간이 빠르다 하더라도 앞 팀이 홀아웃할 때까지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 

그날의 골프장 이용객에 수에 따라서도 라운드 시간이 달라진다. 인기 있는 골프장의 경우 주말에는 내장하는 골퍼가 많아 코스가 혼잡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코스가 혼잡할 경우에는 앞 팀과 거리를 잘 살피며 캐디의 안내에 따라 공을 치는 센스가 필요하다.

골프장 코스, 이용객 수뿐만 아니라 날씨도 라운드 시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악천후만큼 라운드가 지연되는 경우도 없다. 대부분 비가 와도 라운드를 진행하지만, 번개가 치거나 천둥, 돌풍이 불 때는 더 이상 라운드 진행이 불가능하다. 폭풍의 경우 30분 정도 지연 후 잠잠해지면 라운드를 재개하기도 한다. 날씨는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부분으로 그날의 운에 맡겨야 한다. 필드에 나가기 전 골퍼들이 날씨를 꼭 확인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라운드 시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필드 난이도이다. 코스의 벙커나 워터해저드가 많을수록 플레이 시간은 늘어나게 된다. 해저드 근처 볼을 드롭하거나 벙커에 빠지는 경우 연습 스윙의 횟수도 늘어나기 때문에 실력에 맞지 않는 난이도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난이도에서 라운드를 즐기면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으니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다.

 

평균 라운드 비용은 얼마일까?

 

필드에 나갈 때 드는 비용은 크게 그린피, 카트비, 캐디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린피는 골프장 이용요금으로 골프코스 이용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린피는 골프장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평균 비용을 딱 얼마라고 정의하긴 어렵다.

카트비는 라운드 중 이용하는 카트 사용료를 말한다. 대부분 10만원 전후이며 1인당 비용을 내는 것이 아니라 보통 팀 전체가 N분의 1로 나눠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캐디피는 라운드를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캐디에게 내는 비용이다. 보통 15만원 전후이며 그동안은 현금결제가 관례였지만, 올 연말부터는 캐디피 카드결제가 도입된다고 하니 앞으로는 번거롭게 현금을 뽑아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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