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결산 영건 전성시대
PGA 투어 결산 영건 전성시대
  • 오우림
  • 승인 2023.11.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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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골프를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무대가 바로 미 PGA 투어다. 2022~2023시즌 PGA 투어 ‘쩐의 전쟁’에서 20대 영건들의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띄었다.

 

20대 영건 전성시대 활짝

 

PGA 투어에서 실력을 입증하면 부와 명성이 실과 바늘처럼 묶여 한꺼번에 굴러들어온다. 전 세계 스포츠 분야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경기들이 즐비하고 단 30명만 출전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는 1,800만 달러(한화 약 244억 4,000만 원)의 보너스 상금도 있다.

2022~2023시즌 PGA 투어 ‘쩐의 전쟁’에서 20대 영건들의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띄었다. 올 시즌 PGA 투어를 이끈 기수는 만 27세의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그는 2021~2022시즌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거두고 2022~2023시즌 WM 피닉스 오픈 2연패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석권하며 넘버원 자리를 고수했다.

셰플러는 2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고 톱10에 무려 17번이나 들었으며 25위 밖으로 순위가 밀려난 것은 단 2차례뿐이었다. 셰플러는 플레이할 때 늘 열정적이고 경쟁을 즐기는 선수로 유명하며 시즌 내내 마스터스 챔피언 존 람(스페인)과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셰플러와 경쟁한 존 람은 1994년생으로 만 29세다.

스코티 셰플러가 세계 랭킹과 PGA 투어 상금 랭킹 부문에서 모두 1위(2,101만 4,342달러)를 지킨 가운데 시즌 막판 존 람을 세계 랭킹 3위까지 끌어내린 노르웨이 출신의 ‘태권 청년’ 빅터 호블란(26)도 두각을 나타냈다. 어린 시절 태권도를 배워 우리나라 골프 팬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온 호블란은 BMW 챔피언십과 투어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컵을 들었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1,8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까지 획득한 노르웨이의 빅터 호블란이 세계 랭킹 5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동안 존 람은 

넘버원 자리에서 2위로, 다시 3위까지 떨어졌다. ‘포스트 타이거 우즈’라 불리는 호블란은 PGA 투어 상금 랭킹 3위(1,411만 2,234달러)에 오르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 영건도 기대 이상 성적

 

2022~2023시즌은 코리안 영건들의 활약도 주목을 받았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코리안 듀오 임성재(25)와 김시우(28)를 비롯해 ‘톰 김’ 김주형(21)은 남자 골프의 인기몰이를 했다.

막내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투어 정식 회원이 된 이후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자신의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한화 약 19억 5,000만원). 2021~2022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달 만에 거둔 우승이었다. 이어 올해 10월 개최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며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가 올해까지 2022~2023시즌으로 운영하고, 2024년부터는 1월부터 2024시즌으로 제도를 변경함에 따라 올해 10월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을 석권하면서 동일 시즌에 같은 대회에서 2번 우승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세계랭킹도 11위(10월 16일  기준)로 뛰어올랐다. 

새신랑 김시우(세계 랭킹 40위)가 그 뒤를 이었다. 그는 올해 1월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 우승으로 투어 통산 4승째를 챙겼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김시우는 아내 오지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스타 플레이어)이 지켜보는 가운데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우승 상금 142만 2,000달러를 받았다. 그는 2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번, 톱10에 5회 진입하며 상금 538만 62달러를 벌어 PGA 투어 상금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임성재(세계 랭킹 26위)는 2022~2023시즌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3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9번, 톱25에 17번이나 드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며 상금 순위 20위(648만 7421달러)로 마무리했다. 

2022~2023시즌 PGA 투어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실력파 영건들의 활약으로 그 어느 시즌보다 희망을 쏘아 올린 기간이었다.

 

PGA 투어 Q스쿨 일정 발표

오는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TPC쏘그래스CC와 쏘그래스CC에서 파이널 스테이지 개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직행 티켓을 받는 퀄리파잉(Q)스쿨이 10년 만에 부활한다. 따라서 한국남자 프로골퍼들이 보다 쉽게 PGA 무대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PGA 투어는 최근 예선전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플로리다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쏘그래스(다이스밸리 코스)와 쏘그래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최종전까지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PGA 투어는 부활한 Q스쿨에 대해 ‘꿈과 악몽이 동시에 실현되는 곳이자 한 번의 샷으로 선수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올해는 PGA 투어 및 DP월드투어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와의 업무 협약에 따라 국내 투어 선수들에게 아래 일정 중 첫 번째 스테이지부터 두 번째와 파이널 스테이지까지 출전 기회가 부여된다. 따라서 PGA 투어를 꿈꾸는 선수들은 아래 일정과 코스를 살펴 향후 스케줄을 고려해야 한다.

PGA 투어 Q스쿨에서 상위 공동 5명까지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2024년 시즌 PGA 투어 직행 티켓을 받는다. 5위 밖에서 공동 40위까지는 내년 2부 리그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여기서 1위는 콘페리투어 풀시드, 2~10위까지는 콘페리 시즌 초반 12개 대회 출전권을 받고, 11위부터 40위까지는 8개 대회 출전권으로 차등 적용된다.

예컨대 Q스쿨에서 6위를 한 선수라면 내년 한 해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하다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면 포인트 상위 30위까지 이듬해(2025년)에 PGA 투어 출전권을 받게 된다. 물론 다시 Q스쿨에 응모해 5위 이내에 들어도 출전권을 받는다.

 

예선전(17개 코스)

■ 9월 13일부터 15일까지(6곳) : 

캘리포니아 팜 데저트, 아이언우드 컨트리 클럽

(사우스 코스), 일리노이주 우드스톡, 불밸리 골프클럽, KS 뉴턴, 샌드크릭스테이션 골프클럽

■ 9월 20일부터 22일까지(9곳) : 

애리조나 그린빌, 캄브리안 리지, RTJ 골프 트레일, 조지아주 브런즈윅 컨트리클럽, 브런즈윅, 노스캐롤라이나주 카나폴리스, 아이리시크릭 클럽, 오하이오주 샤돈, 메이필드 샌드리지골프클럽

■ 9월 27일부터 29일까지(1곳) : 

텍사스주 더브릿지골프클럽

 

첫 번째 스테이지:

KPGA 모든 투어 선수 출전 자격 부여

■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7곳) : 

애리조나 마리코파, 악친 서든듄스 골프클럽, 플로리다 챔피언스게이트 골프클럽(인터내셔널), 챔피언스게이트, 네브라스카 링컨, 와일더니스 리지 컨트리클럽, 오클라호마 무스코기골프클럽

■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5곳) : 

캘리포니아 베어크릭 골프클럽, 플로리다 레이크워스의 폴스, 미시시피 레이크 캐롤라인 골프클럽, 뉴멕시코주 뉴멕시코 대학 챔피언십 골프코스, 텍사스주 록월 골프&애슬레틱클럽

■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4곳) : 

애리조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 코스), 노스캐롤라이나 버뮤다런 컨트리클럽, 텍사스 아빌레네 컨트리클럽, 텍사스 콘로호 골프클럽

 

두 번째 스테이지:

제네시스포인트 상위 2~5위에게 참가자격 부여(4명)

■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3곳) : 

애리조나 RTJ 골프 트레일&하이랜드 오크(하이랜드/마쉬우드), 플로리다 포트 세인트 루시 테조로 클럽(파머 코스), 조지아 랜딩클럽(디어 크리크 코스)

■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2곳) : 캘리포니아 발렌시아 컨트리클럽, 조지아 킨더루 포레스트골프클럽

 

파이널 스테이지:

제네시스 포인트 1명에게 부여

■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2곳) : TPC쏘그래스(다이밸리 코스), 쏘그래스 컨트리클럽

 

 

GJ 오우림 이미지 PGA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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