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R 정소이 1위, 무명 루키의 반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R 정소이 1위, 무명 루키의 반란
  • 나도혜
  • 승인 2023.04.06 18: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신예 정소이가 선두에 올랐다.

 

6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정소이는 버디만 8개를 치며 7언더파의 성적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7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2위를 기록한 이예원과 1타 차다.

 

이날 정소이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놀라운 경기력으로 1라운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특히 최대 285야드에 달하는 장타와 홀에 잘 붙는 아이언 샷을 무기 삼아 효과적으로 타수를 줄여나가는 모습이 돋보였다. 전반에 5번과 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2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총 6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크게 줄였다. 특히 14번, 15번, 16번 홀까지 3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린 게 하이라이트였다.

 

정소이는 작년 드림투어 상금랭킹 16위를 기록하며 KLPGA투어에 데뷔하였으며, 오늘까지 ‘주목받는 루키’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의 선전으로, 생애 첫 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1라운드를 마친 정소이는 “오늘 장염에 걸려서 1라운드를 잘 마무리만 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첫 홀 티샷하고 긴장돼서 장염인 걸 까먹었다. 그래서 잘 친 것 같다”, “아이언에 자신이 있는 편이라 자신 있게 쳤더니 두 번째 샷이 잘 붙었고 퍼트도 잘 됐다. 라이도 잘 보여서 좋은 성적 낸 것 같다”라며 1라운드 선두를 자축했다. 또한, “드림투어에서 1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적이 몇 번 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지훈련 때 열심히 했으니 작년보다 나은 성적이 나올 거라 믿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발언하며 이후의 선전도 다짐했다.

 

2위를 차지한 건 작년 신인왕 이예원이었다. 이예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의 성적으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지원과 이소영이 5언더파 공동 3위,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를 거치지 않고 KLPGA 정규투어에 진출한 1호 외국인 선수로 주목받은 리슈잉(중국)은 베테랑 안선주, 박지영, 전예성, 서연정, 박현경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 잡았다. 작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상과 신인상을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박민지(21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랭킹이 높은 세계 랭킹 22위 린 그랜트(스웨덴)는 1언더파로 공동 19위,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박민지는 이븐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이자, 본 대회 2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장수연은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GJ 나도혜 이미지 KLPG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