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승엽 코리안 투어에 뜨다.
박찬호, 이승엽 코리안 투어에 뜨다.
  • 이동훈
  • 승인 2018.09.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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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3라운드 인터뷰

 

[골프저널]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프로암 정규 토너먼트,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3라운드가 충청남도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4라운드 마지막 한 라운드만 남아있다. 마지막 날을 앞둔 가운데 선수 개인전 1위는 무빙데이(3라운드) 종료 시점, 윤상필과 김영웅이 13언더파 200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스타와 함께하는 팀 전에서는 고석완/김민수 팀과 고인성/이혁기 팀이 9언더파 62타로 2위에 2타차 선두에 올랐다.

3라운드 종료후 2명의 야구 스타를 인터뷰룸에서 만날 수 있었다. 

박찬호 전 야구선수 인터뷰 // 김영웅/박찬호, 팀 성적 공동 6위(6언더파 65타)

 

오늘 경기 소감?

야구장 안에서만 느끼던 긴장감을 오랜만에 필드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준비한 것만큼 플레이가 마음대로 되지는 않아 아쉬움은 있었다. 그래도 이 프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컨디션은 어땠는지?

사실 꿈속에서 36홀 플레이를 하느라 어제 잠을 설쳤다. 주변에서는 내가 세게 치는 것을 원하지만 나는 단점이 너무 세게 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최대한 힘 빼고 치는 것을 목표로 했던 것 같다. 첫 홀에서 힘 빼고 티샷을 잘하면서 버디까지 낚았다. 출발이 좋았는데 다음부터 조금 겸손함이 사라지고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아마추어이기 때문에 테크닉의 기복이 있을 수박에 없다. 오늘 허리, 등 근육도 경직되어 있었다. 또 같은 조의 이본 씨가 같은 화이트 티에서 너무 잘 해서 멘탈이 조금 흔들린 것 했다.

김영웅 선수와의 호흡은 어땠나?

김영웅 선수가 1998년도에 태어났다. 당시 나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영웅’ 소리를 듣던 때이기도 하다. 나이 차가 많이 나서 김영웅 선수에게는 필드 위에서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했다. 그래도 김영웅 선수가 나이는 어리지만 오히려 베테랑다운 느낌이 풍기더라. 선두 다툼을 하고 있어 혹시라도 피해가 되지는 않을지 부담도 됐지만 이름처럼 영웅같이 든든하게 플레이를 잘해줘서 옆에서 응원도 하면서 재미있게 경기했던 것 같다.

내일 전략은?

김영웅 선수의 조언대로 힘을 빼고 편안하게 경기하겠다. 오늘 호흡을 한 번 맞춰서 내일은 더 좋아질 것 같고 코스 매니지먼트도 더 나아질 것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안정된 플레이를 할 거라 생각한다. 오늘 김영웅 선수가 아쉽게 버디를 많이 놓쳤는데 내일 버디 찬스를 잘 살린다면 개인 우승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 우승도 중요하지만 김영웅 선수가 우승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돕겠다.

 

이승엽 전 야구선수 인터뷰 // 이태희/이승엽, 팀 성적 공동 17위(4언더파 67타)

 

오늘 경기 어땠는지?

갤러리분들이 계셔서 평소 실력을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정규 대회이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에게 방해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경기한 것 같다. 그렇지만 이렇게 좋은 취지의 대회에 참가하게 돼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골프는 야구하고는 또 다른 묘미가 있는 것 같다.

내일 경기 각오는?

팀 성적이 상위권은 아니기 때문에 공동 3위에 올라있는 같은 팀의 이태희 선수가 개인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 내일도 오늘처럼 재미있게 플레이하겠다.

글 이동훈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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