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벨라스 클럽 캄포 #박병환 #세계골프여행

2021-04-12     박병환

 

IAGTO(국제골프투어 운영자협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대표해서 2019년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8박 10일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Tee Times 리스본 토너먼트 2019’에 참가해 리스본에 있는 6개 골프장을 라운드 했다. 
리스본 토너먼트 공식 행사를 마치고 아쉬움이 남았는데 주최 측인 Tee Times의 배려로 오전에는 리스본 스포츠클럽 골프장, 오후에는 벨라스 클럽 캄포에서 36홀을 추가로 라운드 할 수 있었다. 이번 포르투갈 투어의 마지막 라운드였다. 리스본 소재 골프장 중 마지막 추억이 된 이 두 곳의 골프장을 소개한다. 두 번째 벨라스 클럽 캄포.

 

 

‘Tee Times 리스본 토너먼트 2019’는 40여 명이 참가한 대형 행사로 대부분 유럽과 미국에서 왔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대표들이 참가했다. 
이틀간의 토너먼트에서 필자는 84타, 85타로 최종 우승을 차지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70대 초반의 로우 핸디캐퍼들이 몇 명 있었지만, PGA 방식의 무제한 카운트 방식이 적용돼 잘하다가도 두 홀 정도 망치면 스코어가 80대 중반으로 훌쩍 올라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즉, 양파 없이 무제한 카운트하는 좀 매정한 방식이었지만 비교적 안정된 샷을 구사하는 필자는 그럭저럭 선방하며 우승까지 하게 돼 참가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즐거운 시간이었다.

 

벨라스 클럽 캄포에서의 추억

 

 

앞서 언급한 것처럼 리스본 토너먼트의 공식 행사를 마친 후에 오전에는 리스본 스포츠클럽 골프장에서, 오후에는 벨라스 클럽 캄포(파72•6,109•5,615m)에서 라운드를 했다. 
벨라스 클럽 캄포로 이동할 때는 리스본 스포츠클럽 골프장의 매니저가 친절하게 카트로 옆에 있는 벨라스 클럽 캄포 골프장으로 바래다주었다. 리스본 스포츠클럽 골프장을 가로질러 뒷길로 가면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었다. 아주 재미있고 흥겨운 10분이었다.
벨라스 클럽 캄포 골프장은 리스본 국제공항에서 불과 18km 지점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차량으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 골프장은 1998년에 개장했으며 미국의 윌리엄 로키 로케모어에 의해서 디자인 됐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미국의 수많은 링크스 코스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스코틀랜드, 프랑스, 베네주엘라, 콜롬비아, 카리브해 등에 174개의 코스를 설계했다.

 

세련되고 모던한 벨라스 클럽 캄포

 

 

오전에 라운드한 리스본 스포츠클럽 골프장이 앤티크한 매력의 전통이 담긴 코스라면 이곳 벨라스 클럽 캄포는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모던 코스다. 
웅장하고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 클럽하우스와 많은 인원을 소화할 수 있는 대형 레스토랑, 모던한 피트니트 시설과 깔끔한 프론트가 세련미를 잘 대변해 준다. 
벨라스 클럽 캄포는 챔피언십 골프코스로 페어웨이와 그린이 깊은 계곡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골퍼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파노라마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1번홀부터 4번홀까지는 중앙에 거대한 나무숲을 둘러싸면서 레이아웃이 이어지고 있는 멋진 디자인을 보여준다.
광활하고 넓은 면적을 이용해 호쾌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매홀마다 각각의 이름이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주요 부대시설로 드라이빙 레인지가 있는데, 20개의 자연 잔디 타석을 보유한 드라이빙 레인지가 양쪽으로 마주보고 있어 40명이 동시에 연습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특징적인 점은 인코스를 따라 이어지는 별장들과 주택들이 커다란 커뮤니티를 형성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는 것이다. 총 3천명이 골프장 내 집과 빌라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금도 지속적으로 건축하고 있다. 
오전에 라운드했던 리스본 스포츠클럽 골프코스는 자연적으로 잘 보존된 경관을 가로지르며 설계된 반면, 벨라스 클럽 캄포는 별장과 주택이 코스 내에 화려하게 이어지며 새로 심은 천여 그루의 소나무와 함께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Impressive Hall

2번홀(파5·461m) 
시그니처홀로 미국 오거스타 13번홀과 흡사하게 설계돼 ‘오거스타홀’이라고 명명했다. 참고로 12번홀(파4•326m)은 유크립투스 나무들이 많아 ‘유크립투스 나무홀’이다. 

18번홀(파4·307m) 
티잉구역 양쪽의 큰 소나무들 사이로 티샷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오른쪽에는 호수가 왼쪽으로는 벙커가 있으며, 그린 앞과 오른쪽까지 물길이 이어진다. 왼쪽에 큰 벙커가 있어서 마지막 홀까지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 ‘그레이트홀’로 명명했다.
 
GJ

 

 

By 글·사진 박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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