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용품, 회원권 등 전 방위 매출 증대 기대 #황금 시즌 10월 맞아 날개 단 한국 #골프계

2020-10-15     오우림

 

골프저널 골프 황금 시즌인 10월 가을을 맞아 유통업계와 패션업계가 골퍼들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골프 회원권 시장도 예사롭지 않았다. 3월부터 시작된 폭등세가 하반기 들어서도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의류업계의 발 빠른 움직임

 

코로나19 상황에서 골프가 최고의 취미생활로 자리 잡으면서 백화점을 비롯한 의류업체에서 골퍼들을 상대로 발 빠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실례로 국내 유명백화점 등에서 올해 8월까지 30대 이하 여성의 골프웨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4%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골프웨어 전체 매출 증가율인 8.6%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또한, 여타 패션업계도 젊은 감각을 입힌 골프웨어 브랜드 런칭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골프웨어 트랜드는 기존의 전형적인 골프웨어 브랜드와 달리 더블 플래그는 맨투맨, 후드티 등 캐주얼 아이템에 골프웨어의 기능성과 디테일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우리나라 골퍼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며 “기존의 골프웨어 브랜드들도 젊은 골퍼들을 사로잡기 위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콘셉트의 젊은 트랜드의 골프웨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용품 시장 활기

 

신세대 골퍼들은 의류는 물론 전체 골프용품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상반기 전자상거래업체 G마켓에서 골프용품을 구매한 20·30세대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같은 기간 골프클럽(47%), 골프잡화(29%), 여성 골프의류(22%) 및 남성 골프의류(8%)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전국에 62개 오프라인 지점을 운영 중인 골프존 마켓의 매출도 905억원에서 1076억원으로 18.9% 성장했다.

 

올가을 유통업계와 패션업계가 골퍼들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골프여행이 불가능해진 기존 골퍼들과 마땅히 여가생활이 어려운 20~30대 젊은이들이 골프장으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골프웨어, 골프용품, 회원권 등 전방위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골프 온라인 마켓 급성장

 

최근 인터파크에 따르면 1~15일 약 2주간 골프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2주 전(9월 16~30일) 대비 24% 증가했다. 수요가 높은 제품군은 골프클럽(54%), 가방·장갑 등 골프잡화(20%), 거리측정기 용품(14%) 등이다.
올 1~9월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매출이 25% 늘어 온라인 채널이 골프용품 구매의 새로운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골프용품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구매가 일반적이지만,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과 제품 구성 등을 앞세워 온라인 채널도 최근 급성장 중이다.

 

골프장 부킹 대란, 중저가 회원권 값 폭등세

 

올해는 골프 회원권 시장도 예사롭지 않았다. 3월부터 시작된 폭등세가 하반기 들어서도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갈 곳을 잃은 레저 수요가 골프장으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원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골프장 회원권 전문거래소인 에이스회원권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 회원권 종합지수인 ‘에이스피(ACEPI)’가 1009포인트를 기록하며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1년 8월 1000선을 내준 뒤 9년 만에 밟은 1000포인트다.
특히 3억원이 넘는 초고가 회원권이 이끌고 있다. 연초 4억 7000만원이었던 경기 남양주 비전힐스CC 회원권은 지난 6월 6억 5000만원을 찍더니, 최근 9억원 선까지 올랐다. 연초 대비 상승률이 91.5%다.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CC 회원권 가격도 8개월 새 4억 1500만원에서 7억 원으로 68.7% 올랐다는 후문이다. 지난 6월보다는 5000만원이 뛰었다. 두 골프장은 회원 수가 300명 내외에 불과하다.
경기 안성베네스트CC의 주중 회원권 가격은 연초 3200만원에서 최근 8900만원을 기록하며 53.1%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 여주 금강CC 회원권 가격도 4800만원에서 8300만원으로 72.9% 올랐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투자와 운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골프 회원권에 주목하면서 수도권 초고가 회원권이 시장을 달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부킹 대란’으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구매 욕구에 불을 댕겼고, 대중제 골프장은 예약 자체가 어렵다 보니 여유자금을 활용해 골프장 회원권을 추가로 사거나 새롭게 구입하려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Golf Journal

 

 

Credit

오우림 사진 GettyImages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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