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리포트] 국내 골프장 산업 변화 추이 골프장 시장 규모 변화 추이

2019-03-01     김혜경

[골프저널] 국내 골프장 시장이 빠르게 대중제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대중제 골프장의 경우 시장 규모가 3.7배, 골프장수가 2.9배, 이용객수가 3.6배 증가한 반면,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골프장수가 6.4%, 이용객수가 8.7%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시장 규모는 오히려 7.4% 축소됐다.

 

골프장 시장 규모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발간한 「레저백서 2018」에 따르면, 대중제 골프장의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 1,783억원으로 2007년 5,942억원 보다 3.7배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회원제 골프장의 시장 규모는 2017년 1조 9,596억원으로 지난 2007년에 비해 7.4% 줄어들었다.

이처럼 대중제 골프장의 시장 규모가 급성장한 것은 대중제 골프장에 대해 일반세율을 적용하는 정부의 골프 대중화 정책으로 대중 골프장수와 이용객수가 급증하고 부실한 회원제 골프장들이 회생절차 등을 거쳐 대중제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전체 골프장 시장 규모의 경우 2017년 기준 4조 2,360억원으로 2007년 2조 8,128억원 보다 50.6% 확대됐다.

 

골프장수의 변화

 

지난 10년간 골프장수 비교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골프장수는 2007년말 307개소에서 2017년말 520개소로 69.4% 증가했다.

대중제 골프장수는 2007년말 104개소에서 2017년말 301개소로 2.9배(197개소) 급증한 반면 회원제 골프장수는 6.4%(11개소) 증가에 그쳤다. 회원제 골프장이 회원권 분양난과 입회금 반환 사태에 따라 대중제로 전환하면서 2014년 이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11월 해운대비치CC가 개장한 이래 새로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은 단 한 곳도 없다.

 

골프장 이용객수의 변화

 

골프장 이용객수의 경우 2007년 2,171만명에서 2017년 3,631만명으로 67.2% 증가했다. 특히 대중제 골프장 이용객수는 2007년 515만명에서 2017년에는 1,839만명으로 3.6배나 급증했는데, 신규 개장 골프장 및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골프장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보인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 이용객수는 8.7% 증가에 그쳤다.

 

골프장 그린피 및 카트비의 변화

 

2000년대 초반에 형성된 골프 붐이 지속되면서 골프장 그린피(이용료)도 많이 올랐다. 대중제 골프장 토요일 그린피(18홀 이상 기준)는 2007년 14만 9,700원에서 2017년에는 17만 400원으로 13.7% 올랐고,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토요일 그린피도 11.0% 상승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측은 대중제 골프장 그린피 상승률이 회원제 골프장 보다 높은 것은 그린피가 비싼 회원제들이 대중제로 전환하면서 그린피를 소폭 인하했거나 인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기준 회원제와 대중제 골프장의 그린피 차액은 4만 5천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원제·대중제 골프장의 주중 그린피 차액은 2007년 46,700원에서 2017년에는 45,500원으로 다소 좁혀졌지만, 토요일 그린피 차액은 2007년 43,900원에서 2017년에는 44,400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10년 사이 승용 전동 카트비도 상승했다. 대중제 골프장의 팀당 카트비는 2007년 6만 7천원에서 2017년에는 7만 9,600원으로 18.8% 올랐고, 회원제의 경우도 2007년 7만 1,800원에서 2017년 8만 3,400원으로 16.2% 인상됐다. 골프장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전동카트인 만큼, 카트비를 올리는 것에 골퍼들의 불만이 크다.

 

골프장 영업이익률의 변화

 

골프장

골프장수가 많아지고 골프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하락했다. 전체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007년 24.0%에서 2017년 16.7%로 7.5% 감소했다. 대중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007년 43.4%에서 2017년에는 31.3%로 12.3% 포인트 하락했고, 회원제의 영업이익률도 17.9% 하락했다.

이 사이 회원제 골프장의 회원권 시세(120개 골프장 정회원 가격 평균)도 하락했다. 2017년 12월의 골프 회원권 평균 가격은 1억 1,191만원으로 2007년 3억 185만원보다 62.9% 폭락했다. 다만 ‘청탁금지법(소위 김영란법)’이 시행된 2016년 9월 이후 올해 1월까지는 10.7% 상승했는데, 연구소 측은 ‘청탁금지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차명·가명을 이용한 접대골프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Credit

김혜경 자료 한국레저산업연구소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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