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컨트롤 골프] 싱글을 위한 복습 <제9탄>
[상상컨트롤 골프] 싱글을 위한 복습 <제9탄>
  • 김태연
  • 승인 2018.02.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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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업 타이밍을 재점검하라

[골프저널=김태연 기자]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견고한 싱글탑을 쌓아올렸다고 자부하는 고수들은 다시는 비기너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매일 스스로 부여한 숙제를 마다하지 않는다. 바로 초보 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꾸준한 복습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상상컨트롤골프에서는 새로운 시리즈로 복습 시간을 만들어, 알고는 있지만 지나쳐버린 숙제들을 하나씩 하나씩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시간에는 그 아홉번째 순서로 헤드업 타이밍에 대해 복습해보자.

헤드업에 대한 단상

 

* 머리 빨리 들지 마세요. * 볼을 끝까지 보시구요.* 고개를 박아 놓으셔야죠.* 미리 보면 뭐 나오나요?

헤드업과 관련된 인스트럭터들의 전통적인 어드바이스를 간략하게 나열 해봤다.  깊이 있게 좀 더 자세히 정리하다보면 많게는 수십 가지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회원님! 헤드업 하지 마시구요.” 영원불멸의 멘트 1순위를 꼽으라면 아마도 세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하는 대표 멘트이다. 왕싱글로 대접 받기까지 수백 번은 들었을 법하며 복습에 복습을 더해도 모자라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헤드업 타이밍과 관련해 스윙의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접근이 아니라 평범한 생활 속에서 만들어지는 습관과의 연관성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자.

헤드업 타이밍과 성격의 상관관계

 

프로선수들을 레슨 하다보면 선수 개개인의 자라온 환경이나 생활습관이 각기 다르고 성격 또한 천차만별이다.훌륭한 인스트럭터가 되기 위한 전제조건에 선수의 성격을 빨리 파악하는 기술이 들어있는 만큼 선수의 됨됨이를 빨리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그러다 성격이 헤드업 타이밍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무렵 헤드업 타이밍이 빠른 선수들에게서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한 적이 있다. ‘밥을 빨리 먹는 선수는 헤드업 타이밍이 빠르다. 걸음 거리가 빠른  선수도 헤드업 타이밍이 빠르다. 말을 빨리 하는 선수 또한 헤드업 타이밍이 빠르다.’“골프저널 독자 여러분! 밥은 천천히 먹고, 길은 천천히 걷고, 말은 천천히 하시라.” 시인 피천득 님이 연상되어지는 문구이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많아 인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따님을 사랑하는 선생님만큼은 아니겠지만 모자라지 않을 만큼 골프를 사랑하는 필자이기에 독자 분들께 너그러움을 구한다.

스윙중 머리의 위치 체크하기

[피니시 정면]

[피니시 측면]

티피나인 아카데미 소속 신경철 프로의 정면과 측면 스윙 동작을 살펴보았다. 피니시 동작을 제외한 나머지 사진은 머리의 위치가 똑같다는 걸 금세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어드레스 때나 탑오브스윙을 지나 임팩트 순간까지 머리의 위치가 일정한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모습이 스윙의 일관성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스윙중 머리의 위치는 헤드업 타이밍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상체 스웨이 현상이 기준 범위를 벗어난다면 볼을 바라보는 시선, 타이밍 또한 그 오차범위를 좁히기 어려울 것이다. 참고로 신경철 프로는 걸음걸이가 느릿하고 말도 천천히 하는 편이다.

글=최종휴

장소협찬=태국 람루까컨트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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