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괌 주지사배 여성 골프대회
제16회 괌 주지사배 여성 골프대회
  • 이동훈
  • 승인 2018.03.0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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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과 대회, JLPGA 출전권을 한 곳에서!

 

[골프저널=이동훈 기자] 괌 주지사배 여성 골프대회는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대회로 레오팔레스 리조트에서 개최된 지는 2015년부터로 올해로 4년이 되었다. 올해 대회는 2018년 2월 13일부터 17일까지의 일정으로 15일과 16일 양일간 36홀 경기로 승부를 가르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제16회 괌 주지사배 여성대회에는 총 84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이 중 95%의 선수가 일본 선수이고, 나머지 5%는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선수로 구성됐다. 그중 한국 선수는 김나리, 조영란, 이나경, 김유나 총 4명이 참가했다.  대회 코스는 레오팔레스 리조트CC의 36홀 중 하이비스커스(3,326야드), 오키드(3,384야드)로 길지 않은 마운틴 코스다. 총상금은 1억원, 우승자에게는 2천만원과 부상이 지급된다. 도전상 수상자에게는 개최 예정인 2018년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카츠라기 출전권과 보험 창구 레이디스 출전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사진설명=대회에 출전한 한국선수들]

한국 선수들의 선전대회 전, 대회장 한쪽에 마련된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한국의 김나리(메디힐)를 만났다. 스윙하는 폼을 보니 이번 2018년 시즌을 준비한 자세가 남달라 보였다. 김나리는 “전지훈련을 위해 괌에 왔다가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괌 날씨가 너무 좋다.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짤막한 인터뷰를 남기고 경기를 시작하러 카트를 타고 출발했다. 레오팔레스 리조트CC는 강한 바람과 전략적인 코스로 많은 선수가 공략하기 힘들어하는 코스다. 1라운드에서 김나리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김유나, 조영란, 이나경은 리더보드에서 밀려났다. 2라운드 초반 김나리는 쾌조의 출발을 했고 1라운드 1오버파, 2라운드 2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유나는 공동 18위, 이나경은 공동 41위, 조영란은 2라운드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조영란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기권했다. 대회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았던 것 같다. 괌이 날씨가 좋아서 연습하기도 시합하기도 좋은 곳이다. 시설도 전지 훈련하기 너무 좋다. 내년에는 조금 더 길게 와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우승자는 오카야마 에리오카야마 에리는 1라운드에 3오버파를 치며 리더보드에도 나오지 않던 선수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2라운드에서 이븐파 밑으로 점수를 줄이지 못하고 있을 때 혼자 69타(-3)를 기록하며, 최종 스코어 이븐파를 만들며 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상대는 대만의 리우 슈 잉으로 1라운드 72타, 2라운드 72타를 기록하며 선두권에 있던 선수. 플레이오프를 거듭하며 승부가 나지 않다가, 한 번의 기회로 오카야마 에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의 마스코트인 후지타 히카리(괌 레오팔레스 리조트)가 우승을 축하하며 대회가 마무리 됐다. <괌 =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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