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즌을 시작하는 이와 공감하는 골프 테라피
봄 시즌을 시작하는 이와 공감하는 골프 테라피
  • 정노천
  • 승인 2018.03.0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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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정노천 기자, 사진=셔터스톡] “당신은 왜 골프를 하는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기 위해? 건강을 위해?” 또 “맹목적으로 골프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거나 골프 시작을 앞두고 가장 두렵고 꺼려지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 때문일까? 골프 입문 및 골프 라이프에 가장 필요하거나 불편한 것은 무엇일까?” 여러분들의 골프 인식을 공감하고 같이 생각해보고 싶어진다. 주변을 둘러보면 골프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한다. 내 것이 되기까지는 누구든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골프를 접하기 전에 골프라는 코드가 주는 감성적인 배경이 전제돼야 쉽게 골프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도전이란 열정으로 우리의 골프 경험을 공유하면 어떨까? 곧 국민소득 3만불이 되는 이 시점에서 새봄 골프 시작을 앞두고 두 남녀의 골프방담을 통해 골프 플레이에 나름대로 도움이 되면 좋겠다.

당신은 왜 골프를 하는가?  

 홀리  골프는 한마디로 말해서 자신의 몸을 움직이면서 살아있음의 모든 활력을 찾는 것 아닌가요? 꼴리  그렇죠. 역동적인 운동임은 부인할 수 없겠죠.  홀리  저는 종종 멋진 골프장이 내 생활 가까이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답니다. 골프장더러 나에게 오라고는 할 수 없고 후후…  꼴리  휴식과 충전이 필요할 때 차를 몰고 휑하니 다녀올 수 있으니깐 좋겠군요.   홀리  참 복 받은 느낌입니다. 골프웨어를 차려입고  코스에 들어서면 잔디가 쫙 깔려있어 포근함이 느껴진다는 점도 정말 매력적입니다. 꼴리  그만큼 항상 골프 플레이는 생각보다 많은 걸 얻게 한다는 점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습니다.  홀리  네. 다른 스포츠와 달리 골프백을 들고 다니는 것도 특이하지만 그 무거운 백 속에는 14개의 클럽이 웅성거리고 있고 또 몇 개의 공이 여분으로 담겨있다는 것도 내 삶의 여유와 신기한 부분을 예견해주죠.  꼴리  당신이라면 충분히 그런 느낌을 향유하겠군요. 그렇죠. 내가 꾸려가는 인생이란 틀에 있어서 삶의 가치와 생활의 품격을 높여주는 것일수록 아름답고 우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홀리  그렇죠. 특히 골프는 더더욱…  꼴리  조금 욕심내보는 거죠. 뭐! 너무 평범함보다는 조금은 남다른 그 무엇. 그래요. 도전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법이죠.  홀리  14개의 잡다한 클럽이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면서 특별함을 기대하고 있지 않은가요. 저 변화무쌍한 코스도 그걸 원하고…  꼴리  “평범함은 포장도로와 같다. 걷기엔 편하지만 꽃은 피지 않는다”는 반 고흐의 말처럼 골퍼가 필드에 나갈 때는 항시 새로움을 찾는 기대와 도전욕을 자극하는 것이 분명해요.  홀리  허허. 그래서 골프를 하는 것 아닐까요? 

저만의 방식으로 꽃을 피우는 사람이 되고 싶다  

 홀리  골프는 한 팀이 마음을 맞추고 어울리는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특별하고 의미 있게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는 게임인 것은 사실이죠. 비가 오는 대로, 눈이 오는 대로, 바람이 부는 대로, 꽃이 피는 대로,  꼴리  호호호. 저는 조금 더 욕심을 내보고 싶군요. 단지 꽃길을 걷는 것 말고 꽃을 피우려는 사람들과 만나고 싶다는 거죠.  홀리  특별한 골퍼들의 색다른 골프라는 생각이 드네요.  꼴리  네. 이왕 하는 골프, 자신만의 방식을 고민하는 사람들과 만나고 싶은 것입니다. 골프 그 자체가 14개의 클럽으로 18개홀에 작은 공 몇 개를 잃어버리면서 공을 때려서 넣는 게임이라 자신만의 상황에 봉착해서 자신만의 전략으로 공략해서 해결해 나가는 게임이니만큼 숱한 상황에 봉착되는 거죠. 그런 낯선 장애를 하나하나 해결하고 혹은 극복해 나간다는 것은 엄청난 삶을 이해할 방법이 되죠.  홀리  맞네요. 코스에서 클럽을 휘두르며 나아가는 것이 상대와 경쟁이나 스코어에 집착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말이겠죠.  꼴리  그건 일차원적인 골프겠지요. 그 집착에서 벗어나야겠지요. 저는 그래요. 예쁜 옷을 입고 멋진 스윙 자세를 뽐내며 한타 한타 공을 쳐서 홀을 넘어가는 것은 삶의 매듭마다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과 같아서 매번 진지하게 실행하고 싶던 것 중 하나였죠. 적어도 그런 마음가짐이 골프가 저에게 주는 은혜 같아요.  홀리 아, 그게 나름대로 꽃을 피우려는 방법이 아닐까도 싶네요.  꼴리  그럴 지도요. 덕분에 나는 골프를 하면서 골프가 생활과는 뚝 떨어진 생의 편린이지만 골프를 접하면서 내 일상 속에서 새롭게 용기 하나를 얻곤 한답니다.  홀리  골프가 주는 좋은 선물! 팽팽한 삶의 긴장감, 건강함! 꼴리  삶의 충실함!

겨울 골프의 묘미 

 홀리  어제는 바람이 차고 4∼5km가 넘는 코스를 5시간여 돌고 왔지요. 겨울 골프라 즐겁다고만은 할 수 없는 시간이었지만 겨울철 플레이를 하면서 참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깨닫는 값진 시간이라고 자위합니다.  꼴리  당장은 고생은 됐겠지만 지나고 나면 남는 게 있겠군요. 홀리  네. 주변 친구들은 마음만 내고 직접 못한 라운드를, 나는 그 어려운 자연적인 악재와 부딪혀 플레이 해냈으니깐 말이죠. 그들에게 큰소리 칠 자격이 되겠죠. 허허.   꼴리  아암 그렇고 말구요. 플레이 하지 않은 사람은 당신의 플레이를 보고 가타부타 말할 자격이 안 되죠. 그건 너무 세상을 자기식으로 쉽게 생각하는 편법이죠. 자기는 힘들다고 해보지도 않고 힘들게 이겨낸 남의 것을 자기 멋대로 재단하는 것은 이 시대의 병폐라고 단정합니다.  홀리  지당한 말씀! 자기 내면에서 어떤 대답이 들려오는가에 귀 기울이면 알 것입니다. 그런 자성도 없다면 그건 인간도 아니죠.  꼴리  왜소한 내가 18개홀을 나름대로 전략을 갖고 홀아웃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사건이 아닌가요? 홀리  처음 머리를 올릴 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골프 플레이를 결심했을 때 바랐던 것처럼 추운 겨울철의 골프는 완주나 어떤 기록도 중요하지만 나를 엄습하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수련 같은 것이었어요. 저에겐.….  꼴리  음, 그랬겠군요. 그 추운 플레이를 하면서 평소 어떤 전략도, 구상할 수 없었던, 혹은 배웠지만 잊어버렸거나, 당황해서 까먹어버렸을 기술들을 떠올려보지요. 낯선 코스의 상황으로부터 위협적이고 무서운 경험들을 물리치고 18개의 홀을 거쳐 왔던 기억이 재생되는 느낌이 드는 건 희열을 주는 것이죠.  홀리  친구들의 도움으로 골프를 두려움 없이 시작한 편입니다. 물론 머리 얹던 날 ‘골프가 실수의 게임’이란 말처럼 첫 트러블 상황에 놓인 경우 간혹 성공적인 샷도 있었지만 대부분 실수를 하던 경우였죠. 트러블샷의 상황에서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이 혼자 해결해야 했던, 혼자 느끼는 공포와 무기력감은 아주 컸다는 기억. 꼴리  호호. 누구나 겪는 통과의례가 아닌가요? 홀리  아마 울렁증이 내겐 더 심했나 봐요. 이후 이런 트러블샷에 대한 막연한 트라우마 같은 것이 생기는 것을 직접 느끼면서 골프가 스트레스를 배가 시키는 기분이 들어서 멀리할까도 생각했었죠. 꼴리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래서 한때 뜸했었군요. 홀리  그렇지만 제 성격이 그냥 버려 놓나요? 허허. 골프에서 좋은 상황 나쁜 상황의 구분이 있어 어느 한쪽을 기대거나 의지하는 것으로 기울어지면 안 되고 트러블샷이 매양 나쁠 거라는 편견도 버려야 한다는 생각이 갑자기 밀려오더군요.  꼴리  아, 저도 어제 어떤 느낌을 받았지요. 추위라는 자연의 악재 속에서 찬 바람이 나에게 속살거리더군요. ‘너 바보 아니냐? 이 추운 날 따뜻한 방에 누워서 잠이나 자지 여긴 왜 나왔느냐고….’ 호호. 귀때기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찬 기운에 손을 호호 불며 비싼 생돈 넣고, 아까운 시간 소모해 가며 왜 고생 플레이를 나왔느냐고 후회가 마구 밀려오는데 그걸 받아들이기는 너무 억울하지 않겠어요. 이왕 나온 거 후회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를 악물었지요. 도전하는 내 삶에서 어리석은 행위라고 판단내리는 건 용납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홀리  트러블 상황에 놓인 경우 대부분 실수를 했지만 간혹 성공적인 샷도 있었다는 것이 나를 욕망케 했죠. 꼴리  호호. 그래서 저도 마음을 다잡았죠. 최소한 이 특정한 상처만큼은 원점으로 되돌리고 싶었지요. 무엇보다 제가 원활히 플레이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골프가 주는 트러블샷 때문일 순 없으니 말이죠. 또 무소의 뿔처럼 부딪혔죠. 플레이를 하면서 주변에서 수없이 들어온 ‘대단하네요!’와 같은 놀람의 말을 들어오면서 내 자긍심은 더 강해졌다고 봐요. 홀리  음, 골프를 통해서 자신을 달구는…  꼴리  우선 최악의 자연 상황에서의 골프 플레이는 내 삶에 대한 불안을 깨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물론 코스에 나온 모든 골퍼는 자신 혹은 친구 또는 그 무언가를 위해서 왔다는 것을 잘 보고 느꼈으니깐 말이죠. 다들 나름대로 필드에 나온 커다란 이유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홀리  추운 날의 겨울 골프가 힘든 플레이의 상징인 것처럼 모두에게 힘들고 홀아웃 후 뿌듯함을 얻게 하는 것도 나에게만 더 힘들고 격렬한 도전이 아닐 것이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꼴리  골프를 통해 알게 된 거지만 새삼스럽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두려움이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깨보라는 것이죠.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홀리  음, 해결해 나가는 것, 아무리 트러블이 있어도 그게 다가 아님을 알면 되는 것이 아닐까요? 

당신은 왜 골프장에 가는가? 

 홀리  종종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골프란 생활과 여가의 경계선에 있다는 느낌. 즉, 플레이어들이 도전을 받는 극한 상황과 정반대로 향유와 휴식의 코드가 있고 그사이에 내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꼴리  우리의 생활과 적용해보면 가장 보편적인 공간이고, 다르게 말하면 생활체육의 일종이 아닐까요. 홀리  사회가 팍팍할수록 국가 위상은 물론 부가가치 창출이 쉬운 엘리트 체육에만 힘을 기울이기 마련일 것입니다. 꼴리  골프장 내장객이 지난해 3,500만명을 넘는 시대라고 하지만, 제대로 된 골프 정보 하나 쉽게 찾을 수 없다고 느끼는 건 당연히 이와 무관하지 않을 거란 생각입니다. 트렌드가 아니면 관심조차 갖기 어려운 것도 당연하고 국민들의 정서 어쩌고저쩌고하면서 엘리트 골프는 세계적으로 승승장구하는데도, 그 저변이 확보돼야 하는 아마추어 골프 즉, 생활 속의 골프는 금기시하는 것을 볼 땐 골프로 생활체육 저변을 넓게 확보하려는 선진국의 노력과 상황이 종종 부럽기만 하더군요. 홀리  이번에 추운 겨울날 골프를 하게 되면서 동반자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었어요. 바로 가장 행복한 나만의 순간이라는 말이요. 축하와 재미, 감동, 쾌락, 기쁨을 벗어나 대자연 속에서 오감을 크게 깨우며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기길 바랐어요. 저는 이것이 우리의 삶을 더 의미 있게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꼴리  여러분들도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작더라도 의미 있는 도전을 한 번 계획해 보세요. 정말 마음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홀리  “나에게 당신은 왜 골프장에 가는가?”라고 묻는다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아름다운 인간, 짜릿한 쾌감을 맛보러 간다고 말하지요. 

아는 만큼 보인다 

 꼴리  봄 시즌이 되면 마음이 맞고 대화가 통하는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골프를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서로 참석을 강요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와 상황에 따라서 함께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 등 개인의 니즈를 위해서 모였기 때문에 서로 배려해야 하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홀리  골프는 누구나 리더이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 이러한 모습이 제가 지향하는 모임 즉, 무엇을 함께하는 골퍼의 모습이자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꼴리  며칠 전에는 OO코스에서 이 모임의 라운드를 가졌습니다. 각자 일로 바빠서 한 팀이 함께했어요. 오붓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서로의 소식과 일 이야기, 또 그에 따른 의견을 나누면서 친밀함을 더 다졌습니다. 특히 일상의 업무를 내려놓고 자연을 느끼고 대화하기도 합니다. 이 자체가 서로에게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홀리  아는 만큼 볼 수 있다는 말이 되겠군요.  꼴리  홀아웃 후 저는 공감대를 더 넓히는 시간이 됐고, 동반자들은 여태껏 자신을 괴롭히던 무엇을 깨는 계기가 됐다고 하니 말입니다. 참가치 있는 골프 라이프였다고 봅니다.  홀리  서로 잡은 손만큼이나, 천진난만한 웃음만큼이나, 자연스럽게 감정에 솔직했던 하루였겠네요. 매번 비우면 채워진다는 것을 골프를 통해서 배워요. 꼴리  마음 맞는 친구와 같이 출발했지요. 티오프 시작 후 바로 맞닥뜨리는 첫 홀의 낭패감은 상상외로 잘 맞아 주어 아주 멋있었습니다. 워터해저드를 끌어안고 있는 위험한 도그렉홀이지만 앞으로도 저는 그 홀을 사랑할 것 같아요. 계절마다 그 홀에 가보려고 합니다. 홀리  숱한 플레이를 통해서 저마다 특색 있게 살아가는 많은 이야기를 생산하겠군요. 아직 콘텐츠는 많이 없지만 말이죠. 

골프를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 

 꼴리  골프 플레이를 하면서 내 것이 될 수 없다면 참 슬픈 일이지요. 어느 정도 용기를 가지고 스스로 움직여야만 오롯이 자신의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건 주지의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노하우는 자기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초기에 골프 입문은 교통편, 음식, 장비 등 모든 것을 동반자의 도움을 받으며 의존했습니다. 그 덕분에 그 누구보다 소위 말하는 인생과 자연을 즐기고 느끼면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었지만 정작 혼자서 가까운 퍼블릭코스 한 번 가는데도 큰 용기가 필요했었습니다. 홀리  허허허, 누구나 그러하겠지요. 꼴리  골프에 대한 두려움은 대부분 낯섦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평소에 하던 운동과는 다르고 용어나 갖가지 스윙이론 및 기법, 룰, 매너 등 접근이 쉽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처음 제대로 마주한 자연의 형태, 기후, 소리 등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좋게 느껴지는 것도 아니었죠. 골프코스가 여태껏 바깥에서만 보고 느끼고 체험한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해보는 것도 삶의 한 방식이 아닐까요.  홀리  준비가 많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꼴리  골프에 있어서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이건 곧바로 골프 계획을 세울 때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골프 경력과 무관하게 어디든 처음 가는 곳이면 낯설다는 공포심이 더해져 두려움이 증폭되는 과정을 조금이라도 거칩니다. 그러나 저는 필드에서 두려움의 근본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사전에 마음을 다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찾아보세요. 시작이 잘 안 되는 첫 번째 이유는 대부분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떠올려 보세요. 만약 찾았음에도 시작이 어렵다면 느긋하게 계속 더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기 바랍니다. 자신만의 감정 조율하는 법을 다져보는 겁니다. 홀리  네, 탄성이 좋은 고무줄처럼 감정 조율이 잘돼야 하겠지요.  꼴리  내가 무엇을 한다는 사실을 공유하는 건 여러 면에서 자신을 케어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플레이할 때 항상 코치와 실시간 리포팅을 합니다. 그때그때 해결법과 감정 공유를 통해서 안정감과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나의 모든 스윙과 공략법을 통해 나의 존재를 통해서 자아감을 높이는 거예요. 물론 초창기나 겨울철 골프는 신체의 안전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골프 경력이 생겨 안정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시간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상대방으로부터 먼저 안정을 느낄 수 있는 공유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홀리  골퍼로서 나의 가치와 내 말을 인정해준 사람에겐 항상 고마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골프 친구로서도 가치관과 추구하는 것이 비슷해 인연을 맺은 후로 종종 운동을 같이 해왔었습니다. 꼴리  마음 맞는 동반자들과 함께 골프를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요. 축하와 재미, 감동, 쾌락, 기쁨을 벗어나 대자연 속에서 오감을 크게 깨우며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의 삶을 더 의미 있게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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