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게임 토탈레슨의 주인공 신희갑
숏게임 토탈레슨의 주인공 신희갑
  • 남길우
  • 승인 2017.10.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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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People

숏게임 토탈레슨의 주인공

신희갑

       

네이버 공식 월간 골프저널 밴드에서 레슨 특강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신희갑 프로! 그의 레슨은 쉽고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십이 넘어 멀고 먼 아르헨티나에서 프로테스트에 응시한 사연, 쉽고 간결한 레슨을 하는 비결, 국내외 레슨 경력, 전국 순회 숏게임 토탈레슨을 통한 아마추어들과의 소통,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골프팁에 이르기까지….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만나자.

글 김혜경 사진 성주원

 

인생 2막은 골프로

골프는 언제 처음 시작하게 되었나? 골프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20대 후반 무렵이었고 모스크바 주재원으로 기자생활을 하면서 골프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됐다.

그럼 프로가 된 것은 언제인가? 50대 초반이었던 2011년에 아르헨티나에서 PGA프로 자격증을 땄고, 이론과 실기를 겸비해야겠다는 생각에 2012년에 미국에서 티칭프로 자격인 USGTF 골드레벨 자격증을 탔다. 이후 미국 텍사스에 가서 피팅라이센스 자격증도 획득했다. 

  

50대 초반이면 늦은 나이인데 굳이 프로자격증을 따게 된 이유가 있었나? 축구선수를 지망하던 아들 교육문제로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남미지역에 가게 됐고 마침 나에게도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 골프를 체계적으로 지도받고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프로골퍼의 꿈에 도전하게 됐다. 이후 아르헨티나에서 프로테스트에 응시해 바로 합격하면서 프로골퍼의 꿈을 펼치게 됐다.

골프에 있어서 자신의 장점은? 골프를 하기 전에 축구를 오래 해서 하체가 튼튼한 것이 골프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하체가 좋고 힘이 좋은 것이 장타의 원동력이 됐고, 근성과 투지가 좋은 것이 장점이다.

본인에게 있어 골프는 어떤 의미인가? 여러 가지 운동을 해봤지만 골프만큼 건강에 유익하고,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 없는 것 같다. 또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레슨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아르헨티나에서 투어 프로로 1년가량 활동하던 중 드라이버를 휘두르다 오른팔 부상을 당했고 부상이후에 예전만큼 스윙이 안 되고 스코어도 잘 나오지 않는 아픔을 겪었다. 부상 전에는 시원시원한 스윙을 했는데 다친 이후 나도 모르게 움츠리는 스윙을 하게 돼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후 아르헨티나 코스카 살게로 골프장에서 2012년부터 2014년 귀국 전까지 아마추어골퍼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했다.

 

쉽고 간결한 레슨 나야 나!

골프저널 밴드 회원들 사이에서 프로님 레슨은 쉽고 이해가 잘 되는 레슨으로 유명하다. 비결은 무엇인가?

레슨을 할 때 외국어를 즐겨 쓰는 프로들이 있는데 굳이 외국어를 써야 우월하고 유능한 티칭프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용어를 쓰면 아마추어들이 빨리 이해할 수 없다. 기자시절부터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글을 쓰려고 노력했고, 레슨을 하면서도 마찬가지다.

또 기본자세를 중요시한다. 골프에서 중요한 것은 80%는 기본자세, 나머지는 20% 정도다.

국내 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2014년 10월에 귀국에서 대전에 신프로골프아카데미라는 실내 골프연습장을 오픈했다.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10개월 만에 문을 닫는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왕 골프레슨을 계속할거면 골프 8학군으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후 수원에 터를 잡고 활동하고 있다.

국내 활동을 하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해외에서 프로자격을 취득해서 국내 활동 경력이 없고 소속이 없다보니 활동에 제약이 있더라. 알게 모르게 해외파에 배타적인 경향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유흥렬 프로님이 미국에서 신기술이 들어오면 한국에 보급되는 데까지 3년이 걸린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한국에 들어온 지 이제 3년 정도 됐는데 처음에 잘 먹히지 않았던 이론을 이제 조금씩 인정해주시는 것 같다.

아마추어 골퍼들과의 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나? 글쓰기를 좋아하다보니 골프 강의를 연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밴드를 통해 연재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다. 현재 주요 골프밴드를 통해 골프레슨을 연재중이며 구독자가 3만명에 달한다. 주로 활동하는 밴드는 골프저널 밴드를 시작으로 한국골프티칭프로협회, 골프스쿨, 신프로밴드, 골프투데이 밴드 등이다. 밴드에서의 인기에 힘잆어 전국을 돌며 숏게임 토탈레슨을 하고 있는데 가는 곳마다 반응이 좋다.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해 골프 팁을 전해 달라. 기초부터 튼튼히 하라고 말하고 싶다. 스윙의 기본은 그립, 자세, 얼라인먼트, 볼 포지션이다. 스윙의 기본부터 확실하게 해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아마추어 골퍼들 지도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또 기회가 되면 주니어 골프아카데미에서 일하며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더불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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