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영의 친절한 레슨 효과적인 퍼팅 거리감 연습법
문수영의 친절한 레슨 효과적인 퍼팅 거리감 연습법
  • 한혜민
  • 승인 2015.07.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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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영의 친절한 레슨

효과적인 퍼팅 거리감 연습법

미LPGA 정규 투어 출신 문수영 프로가 <골프저널> 독자들을 위해 자신만의 연습비법을 공개합니다.

스코어를 관리하는 데 있어 퍼터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없다. 퍼팅을 분류하자면 일관성 있는 거리감과 공을 똑바로 굴려서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는 일관성 있는 스트로크로 나눌 수 있다. 이번호에는 일관성 있는 거리감을 익히는 연습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문수영 프로(KLPGA 정회원)

‧ 미국 퓨처스투어 2승

‧ 2006년 미 LPGA SBS오픈 준우승

‧ 2006년 KB STAR 국민은행 2차 우승

‧ 2009년 힐스테이트 서울경제 오픈 준우승

‧ 2010년 롯데마트여자오픈 4위

‧ 2010년 S-OIL 챔피언십 인비테이셔널 4위

준비물: 티 6~7개, 골프공 3알짜리 박스 2~3개, 퍼터

 

퍼팅 거리감 연습 준비

 

첫 번째로 홀컵 뒤로 50cm 정도 떨어지진 지점에 티를 두개 정도 꽃아 놓자. 티를 50cm 뒤에 꽂는 이유는 홀컵에 공이 안 들어가더라도 50cm이상 지나가지 않도록 연습을 하기 위해서이다. 매번 스트로크를 할 때마다 홀컵은 지나가되 절대 50cm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연습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두 번째로 홀컵 기준으로 시작해서 편안하게 걸음을 걸으면서 발자국을 센다.

출발선에 티를 하나 꽂아놓고 세 걸음에서 티 하나, 다섯 걸음에서 티 하나, 여덟 걸음에서 티 하나, 열 걸음에서 티 하나, 열다섯 걸음, 마지막으로 스무 걸음까지 티를 꽂으면 끝이다. 이렇게 총 6개의 티를 꽂아놓았다면 이제부터 연습 시작해도 좋다.

퍼팅 거리감 연습시 유의 사항

 

위의 첫 번째와 두 번째의 셋팅이 끝났다면 퍼팅 연습에 앞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먼저 항상 일관성 있는 거리감을 위해 기본적으로 그립의 악력을 일정하게 쥐고 있을 줄 알아야 한다. 어드레스때 쥐었던 손의 강도와 공을 쳐낼 때와 피니시 동작까지 그립을 쥐고 있는 손의 강도가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거리감이 자꾸 들쑥날쑥 한다면 그립을 쥐고 있는 힘의 차이가 나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또 한 가지는 퍼팅 스트로크 하는 동안 헤드 스피드가 일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백스윙은 천천히 하고 다운스윙 시 가속이 붙는다던가, 반대로 백스윙을 빨리 가져갔다가 다운스윙을 할 때 갑자기 속도를 늦춘다던가 한다면 일정한 거리감을 연습하는데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전 퍼팅 거리감 연습

1단계 첫 번째 티앞에서의 연습

 

이 두 가지는 지켜진다는 전제하에 공 5개를 가지고 미리 꽂아두었던 첫 번째(두발자국) 티 앞에서 어드레스를 하기 전에 공박스를 공 밑에(끝부분)두고 백스윙 크기를 박스보다 크지 않게 스트로크를 해보자.

반드시 박스 크기만큼 백스윙을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5개의 공을 두세 번 왔다 갔다 해보면 두발자국의 거리감이 박스 하나의 크기로 어느 정도 보낼 수 있는지 감이 올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백스윙을 한 크기만큼만 팔로스루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스윙은 작게 하고 팔로스루를 길게 한다면 거리감이 일정하지 않고 일단 거리가 너무 많이 나가기 때문이다. 방향성 또한 그리 좋아진다고 말할 수 없다.

퍼터는 스트로크 스윙이 최대한 간결한 것이 좋다. 확률적으로도 정교하고 섬세한 결과가 나오는 걸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2단계 두 번째 티앞에서의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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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 박스 한 개로 두발자국 거리감 연습을 했으면 그 다음 두 번째 티(5발자국)에서는 공박스 두개를 가지고 거리감 연습을 해보자.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꼭 공 박스 두개 정도 크기로 정해야 되는 건 아니고 사람마다 두개나 세 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은 공 박스 두개를 가지고 그 크기만큼 백스윙을 해서 20개~30개 정도 공을 쳐보길 바란다.

이렇게 공을 굴려보다 보면 일관성 있게 악력을 쥐고 있는지 헤드스피드가 일정한지 백스윙과 팔로스루 크기가 양쪽 다 대칭인지 스스로 점검을 하게 될 것이다.

어차피 퍼터 연습을 하는데 시간을 똑같이 할애하고 있다면 이러한 연습방법으로 하는 것이 두 배 세배 효과적인 연습방법이 될 것이고 실전에 나가서 훨씬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있게 플레이 하는 모습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3단계 세 번째‧네 번째 티앞에서의 연습

 

세 번째 티와(8발자국) 네 번째 티(열 발자국) 이 두 개 또한 마찬가지로 공 박스를 3개 또는 4개를 놓고 백스윙 크기와 팔로스루를 같은 크기로 하는 걸 잊지 않고 연습하다 보면 어느 정도 거리를 보내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섯 번째(15발자국) 여섯 번째(20발자국) 티 같은 경우는 거리가 11m, 14m 정도가 되는 긴 거리이기 때문에 공 박스로는 백스윙 크기가 많이 부족할 것이다. 이 거리는 피칭웨지를 공 바로 위에 내려놓고 공 박스 대신 사용해야 한다. 바닥에 내려놓은 피칭웨지 중간쯤에 공을 놓고 클럽의 양쪽 끝 크기만큼만 스윙을 해보고 마찬가지로 공 20~30개를 스트로크 해보면 어느 정도 일관성 있는 거리감이 나오게 된다.

퍼팅 거리감 연습의 효과

 

나 같은 경우에는 이런 방식으로 거리감 연습을 매일 두 시간씩 했다. 매일 꾸준히 거리감을 연습 하다 보니 골프장의 컨디션이 달라져도 어디를 가나 아주 쉽게 그린스피드에 적응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에도 이 연습 방법대로 퍼팅 연습을 하면 스윙크기의 기준치가 생기기 때문에 필드에 나갔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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