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하경 프로의 생생레슨-셋업의 기본 Ⅱ
문하경 프로의 생생레슨-셋업의 기본 Ⅱ
  • 한혜민
  • 승인 2015.06.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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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경의 여성골퍼를 위한 특급 레슨

셋업의 기본 Ⅱ

잭 니클라우스는 골프를 잘하는 방법으로 “골프는 그립과 어드레스, 에이밍이 90%를 차지하고, 나머지 10%는 휘두르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지난 호에 이어 셋업에 있어서 명심해야할 점, 체크포인트, 연습법을 알아보자.

Profile

문하경 프로(KLPGA 정회원)

- 한양대(에리카) 골프전공

- 한양대 골프 자문위원

- SBS 김국진 파워 골프, J GOLF출연

- 매일경제, 머니투데이 칼럼 연재

체중 분배

체중 분배는 양발 중앙 쪽에 똑같이 분배 됐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올바른 체중 분배는 스윙 전반에 걸친 균형 유지와 자유로운 팔의 스윙을 도와준다.

하지만 아마추어들 중 상당수는 셋업 할 때, 체중을 발꿈치에 두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백스윙 때, 머리와 왼쪽 어깨가 앞으로 내려오면서 스윙 시에 균형감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다.

발 중앙 쪽이 어디인지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양발은 어깨 넓이로 벌리고, 무릎은 쭉 편 채 까치발로 선 다음, 클럽을 가슴 앞에서 거꾸로 든다. 그런 다음 무릎을 구부리면서 서서히 클럽헤드와 발을 지면을 향해 낮추면 발 중앙의 안쪽이 어디인지 감을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체중이 아주 조금이라도 발꿈치나 발가락 쪽으로 이동했다면 금방 균형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사진캡션>

체중은 양발 중앙 안쪽에 똑같이 배분해야 한다. 무게 중심을 찾기 위해 까치발로 서 본다. 그런 다음 무릎을 구부리면서 양발을 천천히 낮춘다. 체중이 발가락이나 발꿈치 쪽에 아주 조금이라도 더 쏠리게 되면 금방 균형을 잃게 된다.

자세 정렬: 샤프트를 이용하라

그립과 자세 그리고 스윙까지 완벽하다 해도 자세가 목표 오른쪽 15미터 지점을 향하고 있다면 공은 그 곳을 향해 날아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세의 얼라인먼트(정렬)는 최대한 자주 확인해주는 게 좋다.

클럽이나 우산을 공과 발 사이 지면에 두고 샤프트를 목표라인에 평행하게 둔다. 그런 다음 클럽 뒤로 가서 샤프트를 기준으로 목표에 맞게 자세를 조준한다. 목표가 바뀌면 클럽 위치도 바꾼다.

 

 

셋업의 순서: 페이스부터 조준하라

셋업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목표 지점이 그린 위의 깃대이든, 먼 거리의 나무이든, 벙커 가장 자리이든, 숲이든 클럽페이스를 목표에 맞게 조준하는 일이다. 그 다음에 목표에 맞춰 양발의 위치를 잡고 몸(어깨, 엉덩이, 무릎, 발)을- 목표 라인 왼쪽에 평행하도록 정렬한다.

만약 클럽페이스를 조준하기 전에 발의 위치부터 잡는다면 몸은 목표를 겨냥하게 되면서 클럽페이스는 목표 오른쪽을 가리키게 된다. 이렇게 너무 오른쪽으로 겨냥하는 건 아마추어들이 자세를 정렬할 때 흔히 범하는 실수로, 결과적으로 백스윙 탑에서 클럽을 앞으로 내리치거나 손을 뒤집으면서 훅을 내게 된다.

정확하게 조준하라. 그러면 공을 똑바로 치기 위해 굳이 많은 걸 시도할 필요가 없다.

 

문하경 011.JPG

<사진캡션>

클럽샤프트를 지면에 둔 채 연습하면서, 자세를 정확하게 정렬하는 습관을 들여라. 필드에선 클럽페이스부터 목표에 조준한 다음, 스탠스를 선다.

클럽별 스탠스의 크기와 자세

어드레스에서는 팔과 상체의 스윙 동작을 지탱할 수 있는 든든한 기초를 만들어야 한다. 이 기초는 바로 스탠스의 넓이에 달려있다.

클럽이 길고, 스윙 아크(Swing Arc:어드레스에서 피니시까지 클럽 헤드가 그리는 원형)가 길수록 발은 넓게 벌려야하고 클럽이 짧고 스윙 아크가 작을수록 양발은 가깝게 있어야 한다.

드라이버의 경우 발꿈치는 어깨 바깥쪽 선상과 일치한다. 그 정도면 긴 클럽과 넓은 스윙 아크로 발생되는 클럽헤드 스피드를 지탱하기에 충분한 넓이다. 미들아이언의 경우엔 발꿈치를 겨드랑이와 같은 선상에 놓고, 쇼트아이언이나 웨지의 경우에는 발꿈치를 셔츠 앞쪽 상표와 같은 선상에 놓아 양발의 간격을 좁힌다.

이때 양발은 바깥쪽으로 약간 벌려져 있어야 한다. 그래야 엉덩이 회전이 자유로워지면서 좀 더 많은 힘을 발산하고 클럽페이스를 스퀘어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어드레스 할 때 오른발이 목표라인에 수직으로 놓여 있다면 엉덩이를 완전히 회전하기 어려워진다. 

     

<사진캡션>

클럽이 길수록 스탠스는 넓어진다. 드라이버의 경우 양발꿈치는 어깨 바깥쪽과 일직선을 이루고, 5번 아이언의 경우, 양발꿈치는 겨드랑이와 일직선을 이룬다. 웨지의 경우에는 스탠스가 더 좁아진다.

또한 클럽의 길이에 따라 공의 위치도 달라진다. 쇼트 아이언과 웨지는 공을 명치 아래인 스탠스 중앙에 두고 미들아이언은 스탠스 중앙에서 공 한 두 개 길이 왼쪽에 둔다. 드라이버는 왼쪽 발꿈치 바로 안쪽 선상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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