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하경 프로의 생생레슨-팔로우스루
문하경 프로의 생생레슨-팔로우스루
  • 한혜민
  • 승인 2015.01.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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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스루

팔로우 스루란 ‘임팩트 과정의 거울’이다. 즉 이 자세를 보면 스윙과정을 알 수 있고 좌우 손과 힘의 조화와 그리고 다운스윙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던질 것인가? 턴을 할 것인가?

클래식한 스윙에서의 팔로우 스루는 몸을 잡아둔 상태에서 클럽을 목표 방향으로 던지라는 조언을 많이 들어왔다. 그러나 요즘임 바디 턴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이론이 유행하면서 회전을 하라는 말을 많이 하곤 한다.

사실 이 두 가지 개념은 같은 뜻이기도 하다. 던지는 것도 맞고 돌리는 것도 맞다. 투수들이 볼을 던지는 투구동작을 보면 준비동작에서 볼을 던지는 마지막 동작까지 골프의 이론과 흡사하다.

먼저 체중이동을 하면서 볼과 팔을 뒤로 뺀 후 발을 디디면서 허리가 돌고 상체가 따라 돌면서 마지막에 볼을 던진다. 그러므로 체중 이동과 허리 턴이 일어나야지만 볼을 던지는 동작이 나온다는 것이다.

팔로우 스루를 설명할 때 단순히 던지라는 말보다 체중 이동과 허리 턴에 의해서 마지막에 손이 따라와 던져진다고 설명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사진캡션>

잘못된 팔로우 스루: 등이 휘어져서 오른발에 체중이 많이 남아있는 경우(X)

올바른 팔로우 스루: 상하체가 거의 일직선을 이룬 경우(○)

 

머리의 위치

골프에는 언제나 상반되는 논리가 공존한다. ‘머리를 들지 말라’는 이론이 있는가 하면 이와는 반대로 ‘머리를 들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도 있다. 그뿐인가. ‘팔로우 스루는 필수적이어야 한다’는 이론과 함께 ‘볼은 클럽을 떠났는데 팔로우 스루는 절대 필요치 않다’는 반대이론도 공존한다. 이처럼 여과되지 않은 말들로 인해 골프에는 혼란이 따르고 심지어 이를 잘못 받아들여 낭패를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머리를 들지 말라’는 이론만 해도 볼을 끝까지 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 골퍼가 대부분이고 여기에 담긴 정확한 내용을 알고 있는 골퍼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모두가 그렇게 말하니까 머리를 들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로 접하고 있을 뿐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깊은 뜻을 모르고 있다.

무조건 머리를 들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즉 머리를 들지 않으면서 동시에 다른 동작들은 계속 진행시켜야 한다. 여기엔 우측에서 좌측으로 넘겨야 하는 체중 이동, 그리고 다운스윙에서 팔과 클럽이 멈추지 않는 연속 진행 등을 포함한다.

머리가 들려지면 척추각도가 세워져서 백스윙의 반대 대칭되는 스윙궤도가 나오지 않으므로 스윙 중에 척추각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흔들리거나 와해될 수 있는 중심축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힘찬 임팩트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볼이 있던 자리에 머리를 남겨두고 볼을 쳐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캡션>

올바른 머리 위치(○)

잘못된 머리 위치(X)

연습방법: 클럽 로테이션 연습

7번이나 8번 아이언 중에 하나를 선택한 후 어드레스 자세도 평소보다 서 있는 자세, 즉 무릎과 허리만 약간 굽히고 양발을 모은 자세를 취한다. 양발을 모으고 클럽헤드 무게를 이용해 볼을 친 후 양손목이 돌아가야 한다.

이때 양손목이 돌아갈 때는 클럽헤드 무게에 의해 돌아가야지 의식적으로 오른손을 이용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임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백스윙과 피니시도 하프스윙으로 끝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볼을 칠 때는 임팩트와 팔로우 스루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처음에는 매트 위나 잔디보다는 낮은 티 위에 볼을 올려놓고 치다가 점차 느낌이 오기 시작하면 매트나 잔디에 놓고 치는 연습으로 진전시켜야 한다. 백스윙에서 팔로우 스루까지는 머리가 볼을 따라가지 않도록 유의하며 임팩트 때는 왼쪽팔꿈치가 굽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볼을 맞추고 이어 팔로우 스루까지 지속되어야 한다.

따라서 클럽타면이 볼을 맞추는 순간, 자신의 머리를 오른쪽으로(왼손잡이는 반대) ‘살짝’ 돌린다는 개념이 앞서면 부드러운 스윙에서도 강한 임팩트의 느낌을 얻을 수 있고 지속적인 연습을 한다면 단타에서 장타로 바뀔 수 있다.

<체크포인트>

*티 위에서 연습하다 나중에 매트나 잔디 위에서 연습을 하면 스윙이 더욱 잘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연달아서 하프스윙을 하면 헤드 무게로 스윙을 할 수 있다.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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