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카컨트리클럽
코스카컨트리클럽
  • 남길우
  • 승인 2017.06.03 15: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카컨트리클럽

Kosca Country Club

대중제 전환 후 성공가도를 달리다

 

 

코스카CC는 전국 48,000여개의 전문건설업체가 가입된 대한전문건설공제조합과 협회가 공동 투자해 개발한 골프장이다. 지난 2012년 9월에 그랜드 오픈하고 운영해 오다가, 2016년 1월부터 기업회생절차를 밟아 2016년 9월 대중제 전환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해 2월초 개장 이후 작년대비 내장객 30%, 총매출 28%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5월초에는 금융권 차입금 45억원을 계획대비 조기상환해서 금융비용을 줄였다. 코스카CC가 대중제 전환 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들여다보자.

 

충청북도 음성의 해발 250m 고지 보현산 자락에 위치한 코스카CC는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담은 친환경 골프장으로 보현산을 비롯해 소속리산, 보덕산, 두타산 속에 둘러싸여 아늑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주변에 민가, 항공노선, 고속도로, 가축 설비 시설이 없어 소음과 악취가 없다. 또한, 연평균 기온이 주변 기온보다 2~3˚가량 낮아 안개가 발생하는 빈도가 적어 쾌적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라운드 할 수 있는 곳이다.

 

코스 규모는 총 27홀로 파108, 9,517m 전장의 행복, 사랑, 나눔코스로 구성됐으며, 프로골퍼 양용은이 코스설계에 참여해 오랜 선수생활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골퍼들이 편안하고 쉽게 라운드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코스는 인공물이 보이지 않고 블라인드 홀이 거의 없으며 넓은 페어웨이, 큰 그린을 자랑하며 이와 더불어 코스 주변에 듬성듬성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코스카CC에는 일반 고객보다 충성 고객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코스 관리에 있다. 우선 티박스가 1년 내내 매트를 깔지 않아 ‘눕고 싶을 정도’이며, 적당한 난이도와 넓이를 유지하는 그린은 ‘밥알을 떨어뜨려도 그대로 주워 먹을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유로는 밀리지 않는 코스인 점을 꼽을 수 있다. 블라인드 홀이 거의 없고, 쭉쭉 뻗은 코스들이 빠른 진행을 가능하게 해줘 약 4시간 정도면 라운드를 마칠 수 있다.

 

Simple Course Info

행복코스

자연지형과 지세를 원형 그대로 살려 다소 업다운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편안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코스다.

사랑코스

산악을 걷고 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느낌을 주며, 호수를 건너쳐야 그린에 도달 할 수 있는 홀을 배치해 플레이 내내 긴장감과 다양한 샷을 요구하는 코스다.

나눔코스

호반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코스에 적용해 산과 구릉이 가지고 있는 본래 지형과 균형 및 조화를 이뤘다. 업다운이 있어 도전정신과 거리에 대한 적절한 샷 감각이 요구되며 공략 방법에 따라 스코어 변화가 심한 코스다.

 

다양한 마케팅

코스카CC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최근 브랜드가 우수한 나무호텔, 지역 최고 시설을 갖춘 거성호텔과 업무협약을 맺어 저렴하고 질 좋은 숙박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2개월 전부터 숙소 예약 매진 현상을 보일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골프장 최초로 인근 고급 수제맥주 회사와 파격적인 조건으로 업무협약을 맺어 맛있는 맥주를 싸게 맛볼 수 있는 맥주테마 공간을 꾸몄으며, 맥주 맛이 좋다보니 반응이 좋아 이 공간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또, 연예인 홍보대사를 영입해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골프장 주요 고객층이 7080세대이므로 그 세대 가수와 연예인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공연 및 동반 라운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홀인원 이벤트 및 선불카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미타사, 카톨릭 성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생가 등 주변 관광지를 부각시키는 전략도 골프와 관광을 동시에 즐기길 원하는 고객층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CEO Interview

 

 

코스카컨트리클럽 이종광 대표이사

코스카CC 대주주인 전문건설공제조합 소속 이종광 대표이사는 2년 전 이 골프장 경영에 산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구원투수처럼 등장했다. 그가 경영을 맡은 이후 현안문제들이 모두 해결됐고, 지금은 많은 변화를 통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코스카CC 변화의 주역인 그에게 물었다.

 

대중제 전환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회사의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었다. 회사는 조직으로서 시스템에 의해 경영이 되어야 하는데, 사람에 따라 움직이고 있어 큰 문제라 생각했다.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려면 먼저 제도가 정비되어야 하므로 사규 정비, 매뉴얼 작성, 전산 시스템 구축, 조직과 인력구조개선 등 시스템을 정비하는데 모든 역량을 투입했다. 그 결과 어떤 경영자가 부임하더라도 시스템에 의해 업무가 진행되도록 구축했다.

그 이후 주주 측과 회원의 적절한 양보로 무난히 대중제 전환을 할 수 있었다. 회원님께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바뀐 후 경영에 변화가 있다면?

우선 고객이 특정 소수인에서 불특정 다수인으로 바뀐 점이다. 가장 중요한 변화인데, 당초 대중제 전환 시 ‘회원이 없어지면 어떤 고객이 여기까지 찾아오실까?’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고객들은 정직했다. 올해 2월초 개장 이후 작년대비 내장객 30%, 총매출 28%가 증가했다.

고객에게 어떤 점을 어필했는가?

‘고객이 골프장을 찾을 때 기준이 되는 요소가 어떤 것일까?’를 고민했다. 우리 골프장이 인근 골프장에 비해서 가격이 높은데, 그 이유는 코스 품질과 서비스 수준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골프가 가격 민감도가 큰 상품이라 그린피 오천원, 만원에 고객이 요동친다. 특히, 비기너 골퍼들에게는 오로지 가격이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며 코스 품질, 서비스는 후 순위다. 하지만 구력이 있고 골프의 묘미를 아는 고객은 다르다. 조금 멀고 비싸도 코스 품질이 우수하면 그쪽을 우선한다. 우리 골프장은 실력 있는 골퍼들이 마니아층을 이루고 있어 도움이 됐다.

접근성에 대한 현안문제 해결방안이 있다면?

현재 음성 IC에서 15분이 소요돼 지루한 감이 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성군과 협의해 접근 도로를 신설하기로 협의했다. 다행히 이필용 음성군수께서 도로의 필요성을 인식하셔서 올해 예산에 반영됐다. 현재 설계가 완료되어 환경영향평가 중이며 곧 착공예정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거리가 10분 단축되어 접근성이 월등히 좋아진다.

앞으로의 주요 경영 계획은?

적정가격을 유지하고, 고품질 전략을 계속 유지·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수준이 낮은 고객은 골프장 수준을 낮게 하고, 다른 고객에게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물관리를 해야 한다. 블랙컨슈머리스트를 작성해서 출입금지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며, 매너가 좋지 않은 연단체팀은 과감히 계약을 해지했다.

골프장 경영 원칙에는 ‘깨진 유리창 법칙’이 가장 철저히 적용된다. 한 고객에게라도, 한 가지라도 절대로 품질 낮은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 만약 그렇게 되면 금방 싸구려 골프장으로 전락해버리고, 한번 금이 간 신뢰는 영원히 회복하지 못한다.

또, 우리 직원들이 보람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직원의 만족에서 모든 서비스가 시작된다.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글 김주범ㅣ사진 정 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