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컨트리클럽
신라컨트리클럽
  • 남길우
  • 승인 2017.04.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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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컨트리클럽,

전통에 새로움을 입히다

 

 

54만평 부지에 27홀만 조성해 각 홀마다 독특한 전략이 존재하는 코스

오래된 골프장의 경우 울창한 수림과 조화를 이룬 코스는 훌륭하지만 시설이 낙후된 경우가 많고, 신설 골프장의 경우 쾌적하고 현대적인 시설을 뽐내지만 나무가 적어 깊이가 느껴지지 않아 아쉬운 경우가 많다. 이런 시각에서 접근할 때 세월에 따라 가꾸고 변화해온 지혜와 연륜이 묻어나는 골프코스와 현대 감각에 맞춰 리모델링한 격조 높은 클럽하우스가 조화를 이룬 ‘신라컨트리클럽(회장 최상주)’이야말로 골퍼들의 이상향이다.

김혜경 사진 지성진, 골프저널 DB

 

KMH아경그룹과 도약하다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에 위치한 신라컨트리클럽(파108, 10,523yd)이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해 4월 21일 KMH아경그룹이 인수한 이 골프장은 겨울철 비시즌 동안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을 통해 최신 시설로 업그레이드를 끝냈다.

KMH아경그룹은 미디어산업을 통해 성장해왔지만 최상주 회장의 골프와 레저사업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16년 4월 신라컨트리클럽 인수로 이어졌고, 이를 계기로 ‘프리미엄 퍼블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은 휴장기간만 45일, 준비기간을 포함하면 무려 2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신라컨트리클럽은 지난 3월 3일 클럽하우스 리모델링후 재개장식을 열고, 골프장 발전을 위한 기원제와 임직원 라운드 등을 실시했다. 

 

30억원을 들여 새 단장한 클럽하우스에는 라커와 욕실, 레스토랑 등에 초현대식 시설이 들어섰다. 하루 90팀을 수용할 수 있었던 라커를 150팀 기준으로 확대하고, 수납이 편리한 공간을 만들었으며, 보안 강화를 위해 최신식 잠금장치로 교환했다.

 

초현대식 파우더룸

 

욕실과 사우나에는 입식 샤워부스를 대폭 늘리고 바닥에 원목을 깔아 쾌적함을 더하고, 여성 골퍼들을 위해 파우더룸을 확장했다. 클럽하우스 내부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블랙과 그레이를 기본 컬러로 모던한 느낌을 살렸으며, 바닥은 카펫 대신 고급 타일을 깔아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부각시켰다. 레스토랑 테라스에는 바베큐장을 설치하고, 이용의 편의를 위해 더 넓은 주차공간도 마련했다.

 

미술관이야? 골프장이야?

 

클럽하우스 로비를 장식한 윤병락 작가의 작품 ‘청사과’

오랜만에 이 골프장에 방문했다면 180° 달라진 분위기에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골프장 입구의 골프장 로고체와 상징부터 바뀌었다. 새로운 골프장의 상징은 신라의 알파벳 첫 글자인 S자 모양을 한 백조로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을 통해 미운 오리에서 백조가 된 신라컨트리클럽을 연상시킨다.

클럽하우스 로비에 들어서면 먼저 싱그러운 느낌을 주는 커다란 사과그림이 시선을 끈다. 생동감 있게 사과를 표현한 이 작품은 사과작가로 유명한 윤병락의 ‘청사과’로 시가 1억에 달하는 명화이다. 이외에도 라커와 식당, 연회실, 계단, 파우더룸 등 클럽하우스 곳곳에 유명작가의 원화와 함께 판화와 디지털 프린팅 등 60여점을 걸고 중간 중간 조각물을 배치해 순간 미술관에 온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클럽하우스 구석구석을 거닐며 작품을 감상하며 사색의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자연림이 감탄을 자아내는 코스

 

이 골프장을 특별하게 만드는 필살기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골프코스이다. 54만평의 부지에 27홀만 조성해 각각의 홀마다 독특한 전략이 존재하는 명코스로 유명하다. 코스에 들어서면 세월이 담긴 산세와 울창한 자연림이 저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27홀의 코스는 서코스(파36, 3,523yd), 남코스(파36, 3,504yd), 동코스(파36, 3,496yd)로 구성되어, 각 홀마다 중후한 코스의 레이아웃이 골프의 묘미를 한층 더해준다. 서코스는 상쾌한 스윙, 자신감이 넘치는 샷과 소프트한 타구로 완성되는 골프의 미학을 느끼게 해주며, 남코스는 도전 의욕과 아기자기한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코스이다. 동코스는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도 개성 있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절묘한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최근 3억원을 들여 전지작업을 펼쳐 조경은 물론 생장을 위한 통풍 등 명코스의 아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곁들였으며, 남코스 1번홀과 동코스 1번홀 사이의 폭포를 정비해 마음속 갈증을 풀어주는 시원한 폭포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 하나의 자랑은 사계절이 뚜렷한 천혜의 지형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봄에는 남한강변에서 불어오는 남서풍이 플레이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녹이고, 여름에는 태백산맥을 넘어오는 북동풍이 한더위를 식혀준다. 전형적인 중앙내륙권이라 가을에는 오색으로 물든 단풍들이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소나무 가지마다 소복이 쌓인 하얀 설경이 너무 아름답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채로운 골프장의 사계를 지켜보는 것은 환상적인 경험이다.

 

3년 연속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회원제로 출발한 이 골프장은 2015년 대중제로 전환한 후 단시간에 ‘명품 퍼블릭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 XGOLF가 공동으로 주관한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에 2014년, 2015년, 2016년 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특히 2016년의 경우 최상의 코스 관리와 서비스, 다양한 가격 정책 등에서 10점 만점에 평균 9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제2영동고속도로(광주원주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고 호평을 받았다. 또한 브랜드스탁이 조사한 2017 골프장 부문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랐다.

매년 불우이웃돕기 김장축제를 여는 등 지역 주민들과 소통에도 앞장서는 골프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에는 북내면 덕산리 지역 주민 40여명을 모시고 화합의 장을 마련한 바 있다. 클럽하우스에 도착한 지역 주민들은 라커, 골프장 코스 등 우수한 시설을 견학하고, 골프장 소속 셰프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즐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기분 좋은 변화와 더욱 편리해진 교통

 

신라컨트리클럽 윤준학 대표

골프장 운영은 3월 10일부로 아시아경제 부사장 출신 윤준학 대표가 맡고 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만큼 하나하나 몸소 체험하고 배우며 수험생의 자세로 공부중이라는 그는 “많은 분들이 과거 회원제 시절 신라의 명성을 기억하고 있다. 퍼블릭으로 전환됐지만 코스, 시설, 시스템 관리 및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여 옛 명성을 이어나가면서 보다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골프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한다.

그가 부임한 후 신라에는 새로운 문화가 생겼다. 이곳을 찾는 골퍼들의 경우 인터넷 회원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골프장과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퍼블릭이지만 ‘회원님’이란 호칭을 사용하고, 골프장에 대한 캐디들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신라인’이라고 부르고 있다. 작은 변화이지만 예전보다 끈끈함이 더해진 것 같다는 것이 골프장 측의 설명이다.

신라컨트리클럽측은 월별, 시간대별로 다양한 그린피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 민원을 24시간 문자로 접수 받아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벚꽃이 아름다운 골프장의 아성에 걸맞게 4월초에는 벚꽃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변 관광지와 연계, 색다른 즐길거리 도입 등 테마와 스토리를 입혀서 신라만의 특화상품을 만들기 위해 구상중이다.

지난해 11월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영동고속도로 여주IC에서 20분 이상 국도를 이용했던 불편함이 사라져 교통도 더욱 편리해졌다. 제2영동고속도로 동여주IC에서 7분, 서울에서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단, 동여주IC를 이용할 경우 하이패스 장착이 필수이며, 하이패스가 없는 경우에는 대신IC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신라컨트리클럽 인수를 통해 레저영역에 첫발을 들여놓은 KMH아경그룹은 최근에 파주컨트리클럽을 추가로 인수했다. 계열사 골프장이 생긴 만큼 두 골프장은 추후에 다양한 연계 이벤트를 통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사이트

신라컨트리클럽  031-886-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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