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삼척에서 만나다

쏠비치 호텔앤리조트 삼척

살면서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섬, 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강원도 삼척에 옮겼다. 지난 6월 22일 오픈한 대명리조트 쏠비치의 두 번째 브랜드인 쏠비치 호텔앤리조트 삼척은 그리스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산토리니 섬을 테마로 시설을 갖췄다. 그동안 새천년해안도로, 투명한 바다, 자연의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환선굴과 대금굴, 고려의 마지막 왕이 잠든 공양왕릉 등 숨겨진 관광명소가 즐비했던 것에 비해 관광인프라가 적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지 못했던 강원도 삼척에 대규모 관광인프라가 생긴 것이다.

취재 김주범 기자 사진 및 자료 대명리조트 제공

삼척의 듬직한 관광인프라, 대규모 객실과 다양한 부대시설 완비

산토리니 광장

‘눈을 감아도 지워지지 않을 공간’을 주제로 한 삼척의 산토리니 마을에 입성하면 딱 컨셉 주제만큼 임팩트있는 외관이 우리의 눈을 만족시킨다. 특히, 하얀 외벽과 파란 지붕이 조화를 이룬 그리스 건축 양식인 키클라틱으로 설계된, 청명한 느낌을 주는 경관과 더불어 옥상 산토리니광장에 있는 야자수, 잔디, 조각상, 소원의 종, 산토리니 풍 분수 등이 어우러진 풍경은 이곳이 삼척이 아닌, 그리스 산토리니 그 자체임을 느끼게 해준다.

어린이 동반고객을 위한 '산토리니 섬으로 떠나는 항해' 테마의 스위트 산토리니

객실은 호텔 1동(지상 8층), 리조트 2동(지상 7, 10층), 노블리안 1동(지상 6층) 총 4동의 709개의 큰 규모를 갖췄고, ‘그리스 해변 위 산책’이라는 디자인 컨셉으로 지중해 모래, 조개껍질, 거친 절벽, 파도의 일렁임, 석양에 물든 해변 등 자연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객실의 가장 큰 묘미는 전 객실에 발코니를 설치해준 덕분에 청명한 삼척 하늘을 눈요기로 볼 수 있다는 것. 이중 609객실에서 에메랄드 빛 바다까지 볼 수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부대시설들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삼척의 첫 대규모 MICE 행사 시설로 410여석 규모의 그랜드볼룸, 120석 규모의 다목적홀 제우스를 비롯해 총 6개의 대·중·소 컨벤션홀과 2개의 분임토의실을 보유해 삼척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고품격 웨딩홀, 신부대기실, 폐백실도 마련해 고품격 웨딩도 가능하다. 더불어 The Gallery D, 도계유리공방, 노래방, 탁구장, 게임장, 당구장 등 일행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과 수유실, 상상놀이터 등 산모와 유아를 위한 공간 등으로 가득 차 있다.

신나는 물놀이 후에 즐기는 맛있는 음식

아쿠아월드 외부

아쿠아월드 내부

슬라이드 보딩

릴렉스룸

해양테마리조트의 꽃은 워터파크! 쏠비치 호텔앤리조트 삼척의 ‘아쿠아월드’는 터키 카파도키아를 컨셉으로 동그란 구멍이 뚫린 기암괴석, 부서진 성벽, 아치 등을 워터파크 곳곳에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존, 실외존으로 구성됐으며, 실내존에는 국내 최초로 워터슬라이드와 인터렉티브 게임을 결합시킨 슬라이드 보딩이 가장 핫하다. 본인이 고른 음악 스타일(락, 팝송, 발라드 등 종류가 다양하다)을 들으며 71.9m 길이의 슬라이드를 내려가는데, 내려가면서 LED 불빛이 나오는 색상에 맞게 버튼을 눌러 맞추면 점수를 받는 형식이다. 말로만 들으면 쉬울 것 같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보트에 장착된 4가지 색상 버튼을 미리 숙지해놔야 점수를 높일 수 있다. 실외존에는 4가지 컨셉 풀, 익스트림 리버, 바디슬라이드, 튜브슬라이드, 어린이 슬라이드와 워터바스켓으로 구성된 아쿠아플레이 등이 있으며, 워터파크 정면에 삼척 바다가 보이도록 설계해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바탕 물놀이를 즐긴 후에는 스파나 릴렉스룸에서 지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특히, 릴렉스룸에 있는 수면, 사운드, 일라이트 테라피가 피로를 풀어주는데 굉장한 효과를 낸다.

쏠비치 삼척의 야심작 마마티라 다이닝

워터파크안에서 모든 일이 끝났으면 그 다음은 엄청난 에너지 소비로 텅텅 빈 배를 채우러 가야할 타이밍이다. 쏠비치 호텔앤리조트 삼척에는 그리스 요리 레스토랑 마마티라 다이닝, 구이전문 한식당 식객, 휴고스 뷔페, 퓨전 일식당 해파랑, 카페 빠네쿠치 등 8개의 레스토랑과 2개의 카페가 맛의 향연을 펼친다. 이중 그리스 요리 레스토랑 마마티라 다이닝은 쏠비치 호텔앤리조트 삼척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곳으로, 해안가 절벽 위 독립된 공간에 위치했다. 식사를 하면서 정면, 좌면, 우면 시야의 방해 없이 넓은 바다를 즐길 수 있어 음식 맛을 2배로 볼 수 있는 것이 이곳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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