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ABROAD> 후쿠시마에서 골프와 온천을 즐기다
<GO ABROAD> 후쿠시마에서 골프와 온천을 즐기다
  • 남길우
  • 승인 2014.04.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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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에서 골프와 온천을 즐기다

 

 

 

필자는 후쿠시마현 관광청의 초청으로 지난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후쿠시마를 다녀왔다. 원전사고가 터진지 3주기가 지나는 시점이었다. 주변 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행을 택한 이유는 각종 언론에 따라 부정적인 시각과 긍정적인 시각이 교차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정치적인 면까지 포함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어느 것이 진실인지 사실 모호한 부분도 있는 터라 직접 확인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글|서근훈 전무 자료 및 사진제공|후쿠시마현 관광청

 

 

 

3월 14일 첫째 날

오전 10시35분 인천공항발 센다이공항행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이륙을 한지 2시간 10만에 센다이공항에 도착을 했다. 목적지가 후쿠시마였지만 후쿠시마공항으로 가는 직편이 아직 개통이 안 된 상태라 센다이공항으로 가서 버스로 1시간 정도 이동하는 코스였다.

센다이공항에 내리니 먼저 공항로비에 쓰나미 당시 침수됐던 센다이공항 복구상황이 전시되어 있었고, 공항주변을 둘러보니 아직도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동북지역 특히 센다이지역의 특산물인 큐우탄야키(牛舌燒)도시락이 공수되어 나왔는데 도시락 자체가 발열되도록 제작되어 심지를 당기고 5분 정도 지나니 도시락이 데워지도록 되어있는 것이 특이했다. 큐우탄야기는 따뜻하게 먹어야 제 맛이라서 잘 고안을 한 것 같았다.

가이드의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며 도시락을 먹고 나니 어느덧 후쿠시마에 진입했고 곧장 첫 방문지인 오타마 타이가컨트리클럽에 도착했다. 이곳 타이가컨트리클럽은 일본 굴지의 종합스포츠레저회사였던 로얄그룹이 애지중지하던 골프코스로 로얄그룹 소유주가 골프에 심취해 건설한 3개 코스: 나코소(토너먼트 개최용 골프장), 나스(귀빈 접대용 프라이비트 휴양골프장), 오타마(대형 온천휴양지 골프장) 중 하나이다. 2004년 당시 국내 ‘해찬들’이라는 식품회사 소유주였던 오형근 회장이 인수해 일본 현지법인 타이가컨트리클럽으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후쿠시마 최고 명품코스로 명성을 다져오고 있다.

27홀 규모의 오타마 타이가 컨트리클럽은 60만평에 이르는 너른 대지에 조성된 코스로, 타이가컨트리클럽 3개 코스 중 대표격인 골프장이다. 웅대한 전망의 구릉코스로 펼쳐져 있으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연못과 계곡이 곳곳에 자리 잡아 전략적이고 파워풀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활엽수들이 주종을 이루는 빽빽한 숲이 둘러싸고 있어 봄에는 만발한 꽃들, 여름에는 짙푸른 녹음,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속에서 늘 상쾌한 공기를 호흡하며 플레이할 수 있다. 우주정거장을 연상케 하는 멋진 클럽하우스가 인상적이며, 객실을 포함한 리조트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휴양과 골프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첫날의 여정을 마치고 도착한 숙소는 아담한 타다미식 객실을 구비한 쿠누기다이라호텔이었다. 부대시설로 온천과 노천탕, 가라오케 등이 있고 주변에 거울호수(鏡ヶ池) 등의 경치가 아름다워 산책으로 여행지의 분위기를 한껏 띄울 수 있는 곳이었다.

 

 

 

3월 15일 둘째 날

쿠누기다이라호텔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주변을 산책한 후 관광버스를 타고 남동쪽으로 한 시간 남짓 달려가 다음 여정지인 이와키 시내에 있는 골프장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와키시에는 총 15개의 골프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이와키시로 진입하는 도로를 따라 이와키 인터체인지에 들어서면 바로 골프장이 있을 정도로 지역 곳곳에 골프장이 들어서 있다. 골프장의 콘셉트도 다양해 해안가에 위치한 비경의 골프장과 구릉지에 위치한 난이도 있는 골프장까지 15개 골프장에서 각기 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와키시 지역은 현내에서도 바다절경이 유명한 곳으로 영화에서나 봤음직한 바닷가 골프장을 만날 수 있는 지역이다.

이와키 시내 골프장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경관과 품격 높은 시설, 그리고 여유로운 라운딩에 있다.

그 중 두 번째로 방문한 골프장이 사라브렛트CC이다. 이 골프장도 이와키시가 자랑하는 골프장 중의 하나이다. 명문클럽이라는 칭호가 납득이 갈 1만 3천야드 36홀의 스케일, 골프실력을 검증하려는 듯한 전략적인 코스가 바로 사라브렛트CC만의 자랑이다. 이미 이와키시는 물론, 후쿠시마현, 더 나아가 동북지방에서도 최고급 시설에 속하는 이곳은 골퍼라면 한번 쯤 욕심을 내볼 만한 곳이다.

사라브렛트CC의 코스는 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위쪽이 더비 코스, 아래쪽이 오크스 코스로 나뉜다. 클럽하우스에서 모노레일을 통해 이동해야 하는 더비 코스는 100% 캐디 사용의 코스로서 평탄하지만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반대로 셀프플레이가 가능한 오크스 코스는 기복이 조절된 코스로 퍼팅에 의한 짜릿한 승부를 즐길 수 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같은 시내에 있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팜스프링호텔이었다. 이곳을 경영하는 조한철 사장은 오래전에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한국의 모 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하다 다시 일본으로 들어와서 사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팜스프링호텔은 후쿠시마원전 사태 이후 각지에서 몰려드는 시찰과 방문객 등이 증가해 오히려 더 성업 중이라고 귀띔을 해주었다. 성업 중이라니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 호텔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일본 최대 규모인 스파리조트 하와이안즈로 발길을 옮겼다.

하와이안즈는 1,500명이 동시에 입장 가능한 초대형 온천 및 워터파크 시설이다. 우리나라의 캐리비안 베이와 같은 현대적 시설을 갖췄으며, 대형 온천풀, 야외 온천수영장, 워터슬라이더 등이 마련되어 있어 온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현대적 리조트 시설 외에도 여유로움을 원하는 관광객에게 알맞은 일본 전통의 온천도 만나볼 수 있다. 에도시대의 전통온천을 그대로 재현한 이와키 유모토온천향은 일본 3대 온천의 하나로 풍부한 용출량을 자랑하며, 대욕탕은 세계 최대의 욕탕규모를 자랑한다. 일본에서도 쉽게 만나 볼 수 없는 산성온천 속에서 느끼는 일본 전통여관의 풍취는 골프의 피로와 일본여행의 추억을 담기에 안성맞춤이다.

네 번째 방문지는 하와이안즈와 같은 계열사가 운영 중인 크레스트힐즈 골프클럽. 아부쿠마산맥과 태평양에 둘러싸인 지형을 충분히 살린 코스로 많은 골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총 3개 코스, 27홀의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이와키의 아름다운 자연과의 절묘한 조화가 매력적인 골프클럽이다.

크레스트힐즈의 최대 장점은 각기 다른 얼굴과 분위기를 가진 3개의 코스로, 각 코스마다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동코스의 경우 주변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코스로서 ‘골프는 자연과 인간의 싸움’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크레스트힐즈의 최대 난코스로 유명하다. 코스의 좌우에 도사리고 있는 OB구역들로 시작해 모든 요소들이 자연에 녹아 있는 듯한 코스로 플레이어의 높은 전략성이 요구되는 코스이다. 서코스는 자연과 동화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부드러운 코스이다. 마치 숲속을 산책하는 듯한 이미지로 상쾌함이 느껴지는 그린을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린 곳곳에 연못을 배치해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중코스가 있다. 언덕을 넘어 자리 잡고 있는 홀과, 플레이를 하면서도 전혀 눈치 챌 수 없는 묘한 경사가 있는 미들, 코스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폭포에 이르기까지 아메리칸 스타일의 골프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모든 여정을 마치고 오늘 묵을 시라가와시(白河市)에 있는 시라카와세키노사토(白河關の里)란 아담한 휴양지호텔로 발길을 옮겼다. 이 호텔은 호텔 본체 이외에 통나무 코테지를 비롯해 여러 동의 복층구조의 코테지가 한적한 숲길을 따라 이어져 있어 가족 또는 팀 단위로 골프와 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일 것 같았다. 이 호텔은 내일 체험하게 될 신시라가와골프클럽(新白河ゴルフ俱樂部)과 함께 한국의 (주)굿모닝T&S의 홍성준 대표가 인수해 경영해오고 있다고 한다. 온천수에 여로를 풀고 저녁식사와 함께 일본주로 여흥을 돋우며 가라오케에서 오랜만에 한 곡조를 뽑았다.

3월 15일 셋째 날

아침 일찍 일어나 골프체험 라운드를 위해 5분 거리의 신시라가와골프클럽(新白河ゴルフ俱樂部)으로 향했다. 이곳의 위치는 후쿠시마현 시라카와 해발 850m에 위치해 있으며 후쿠시마공항에서는 25분밖에 걸리지 않아 접근성이 매우 좋은 곳이다. 골프장 관리인은 원전으로부터는 120km떨어져 있어 방사능에 대해 심리적으로도 비교적 안전지대라고 말한다.

코스에 나가보니 의외로 널찍하고 적송과 메타세콰이어로 울창한 숲속에서 아늑함을 느끼는 코스였다. 게다가 적재적소에 지루하지 않도록 연못과 벙커들이 적당히 배치되어 있어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돋보였다.

전장이 6,906야드로 만만치 않은 코스길이며 18홀 파72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인들의 선호하는 코스레이아웃임엔 틀림없다. 첫 홀에 들어서니 거리는 370야드로 약간 우측으로 휘어진 도그렉홀로서 약간 내리막이었지만 그린이 보이지 않아 약간 우측으로 부드럽게 티샷을 했다.

볼은 예상대로 기분 좋게 날아갔다. 페어웨이 양쪽으로 아름드리 적송이 울창하게 들어서 있어 골프장의 역사를 짐작케 할 수 있었다. ‘8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투온에 성공?! 아뿔싸∼ ’그린을 오버하고 말았다. 그래도 첫 홀을 가볍게(?) 파로 마무리를 했다. 전반 나인 홀을 돌고 보니 42개 6개나 오버했다.(ㅠㅠ)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 들어와 특제 탄탄멘(파와 얼큰한 중국풍의 라면)을 주문했다. 예전에 일본유학시절에 즐겨먹던 메뉴였다. 오랜만에 먹는 탄탄멘과 곁들여 마시는 생맥주의 맛이 일품이었다. 간밤에 무리하게 마신 오사케 덕분일까? 체력이 자꾸 떨어지는 것 같아 후반이 걱정되었다. 후반 홀에 돌입!

기억에 가장 남는 홀은 역시 14번 홀이었다. 코스길이가 505야드 파5홀이다. 당연히 투온을 의식했다. 그러나 만만치는 않아 보였다. 코스가 짧으면 짧을수록 핸디캡이 숨어있는 법이다. 차분히 코스 공략도를 숙지하고 티잉그라운드에 섰다. 역시 오른쪽 도그렉홀이다. 조금이라도 당겨지면 페어웨이를 지나치쳐 왼쪽 숲이 기다리고 있고 또 너무 밀려 슬라이스가 나면 적송이 울창한 솔밭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적당히 페이드샷을 구사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었다. 생각대로 티샷은 곧게 뻗어나가더니 코스를 따라가기라도 하듯이 살짝 오른쪽으로 휘어들어갔다. ‘나이스 샷∼∼!!’ 페어웨이 안착이다. 내심 기대를 하며 세컨샷지점으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생각보단 거리가 많이 남아 있어 보였다. 어림잡아보아도 200야드는 더 남아 보였다. 거리목으로 계산해보니 남은 거리가 220야드. ‘할 수 없다.’ 내 비장에 무기인 2번 우드를 빼들었다. 2번 우드는 필자가 전략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하는 전략무기이다.

‘띠∼깡∼∼’ 잘 맞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감기는 듯 했다. 아! 작은집에 들어갔다. A그린으로 가야하는데 감기어서 B그린에 안착한 것이다. ‘에구 에구 집을 떠난 지 3일 만에 작은집이라니….’ 할 수 없이 그린 반대쪽에서 드롭을 하고 로브샷을 시도 했다. 결과 성공이었다. 핀하이로 떨어져 그린 1.5m옆에 멈춰 섰다. 가볍게 버디! 그런데 못내 아쉽다. 당겨지지만 안했어도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남은 홀들은 마치고 나니 41개였다. 처음 돌아보는 코스치고는 나쁘지 않은 스코어였다.

이곳은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아시아나항공에서 후쿠시마공항으로 특별전세기를 띄워서 한국인 골퍼가 2,000여 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인의 골프와 맞는 코스 인 것 같았다. (주)굿모닝T&S의 홍성준 대표는 “오시는 모든 고객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쉬고 즐겁게 라운드를 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편의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 스텝들이 배치되어있어 진행에서 작은 부분까지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한다.

골프를 마치고 후쿠시마시 이이자카초(福島市 飯坂町)에 위치한 요시카와야(吉川屋)란 여관으로 향했다. 요시카와야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료칸(旅館)으로서 1841년에 창업해 현재 7대째 이어오고 있으며 일본천황과 왕세자 내외가 묶었던 곳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료칸(旅館)은 숙박업소 중에서도 호텔보다 상위급이고 료칸의 여주인은 ‘오오 오카미(大女將)’라 하여 반듯이 여자가 대를 잇는다고 한다. 지금은 증축을 하여 초대형 호텔처럼 운영되고 있었고, 온천은 단독으로 개발해 직수를 사용한다는데 들어가 보니 최신 시설에 호화로움 그 차체였다. 여장을 풀고 조금 기다리니 투어를 돌고 온 일행들이 도착했다.

그들은 오늘 에도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오우치주쿠(大内宿)와 쓰루가쵸(鶴ケ城), 나노카마치거리(七日町)와 수에히로주조(酒造), 민예품색칠체험을 하고 돌아왔다고 한다.  

3월 17일 넷째 날(마지막 날)

아침 일찍 요시카와야 료칸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버스에 올라 센다이공항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가는 길에 쓰나미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가기 위해서였다.

전용버스에 올라 센다이공항 쪽으로 약 1시간쯤 달리자 나토리(名取)지역에 도착했다. 이곳은 미야기현의 남동쪽에 위치한 해안인접지역으로 지대가 낮은 평야지대이다. 해안을 끼고 인접에 신도시가 형성되어있던 지역인데 쓰나미가 왔을 때 피할 곳도 없이 가옥들이 쓸려나간 지역이다.

지금은 집터의 흔적들만이 남아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고 심각했었나를 가늠 할 수 있었다. 대자연의 재앙 앞에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새삼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현재는 해안가 쪽에 방파제 및 방조제 공사만 한 창이었고 수마가 휩쓸고 지나간 도시는 아직 손도 못 대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연고도 없이 휩쓸려 나가서 고인이 된 주민이 많아서 보상해주려고 해도 누구한테 어떻게 해줘야 할지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그렇다는 것이다.

아픈 마음을 부여잡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이번 목적지는 공항근처에 있는 대형 쇼핑몰이었다. 적당히 선물 등을 사고 공항으로 가서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지만 필자의 견해로는 아직 원전사고의 잔해가 남아있는 곳도 있지만 후쿠시마현 관광청에서 안전지대라고 하는 곳은 안전해보였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필사적으로 대 재앙을 극복하고 있는 현지 주민들께 응원을 보내며 3박 4일 동안의 후쿠시마 여행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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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Info

후쿠시마현의 개요

후쿠시마현은 일본의 동북지방에 위치한 현으로서 산과 바다, 그리고 주변에 위치한 60여개소의 골프장과 현 내 전역에 걸쳐 자리 잡고 있는 130여 곳의 온천지역이 산재한 천연의 전원도시이다. 후쿠시마현은 일본 내에서도 현의 면적이 3번째로 클 만큼 광대한 자연과 녹지를 가진 곳으로, 이러한 지형적인 장점으로 60여개의 아름다운 골프장을 가진 리조트 천국으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후쿠시마현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골프. 한 여름에도 24도 정도의 시원한 날씨로 인해 편안한 골프 라운딩이 가능하며, 겨울에도 현의 동부인 이와키시를 중심으로 한 하마도오리지역은 눈이 내리지 않는 따뜻한 기온으로 1년 내내 라운딩이 가능할 정도로 천혜의 환경을 가진 곳이다. 특히 이와키시 주변은 바닷가와 접한 비경을 가진 골프장, 아름답고 깨끗한 해수욕장과 다양한 온천리조트 시설 등 다양한 볼거리가 풍성해 4계절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면적 1만 3,782㎢, 인구 212만 여명, 연평균기온 12.3℃)

방사능 관련 참고자료

후쿠시마현에서 방사능오염으로 통제되어있는 구역을 제외한 지역의 방사능 측정치(2014. 3. 11. 측정 자료)를 살펴보면 후타바초 야마다(双葉町山田):13.89µSv/h(원전에서 4km지점/통제구역), 센다이(仙台):0.045µSv/h(원전에서 95km지점), 코리야마(郡山):0.15µSv/h(원전에서 58km지점), 후쿠시마공항:0.103µSv/h(원전에서 58km지점), 후쿠시마역:0.306µSv/h(원전에서 62km지점), 시라가와(白河): 0.1µSv/h(원전에서 81km지점), 토쿄신주꾸(東京新宿): 0.035/h(원전에서 230km지점)로 나타났다.

세계 주요도시의 방사능 측정치를 살펴보면 뉴욕:0.094µSv/h(2011.5.31), 파리:0.056µSv/h(2012.4.3), 베이징: 0.063µSv/h(2012.4.4), 서울: 0.109µSv/h(2012.4.4)로 나타났다. 이 수치들이 일상에서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쉽게 비교해보면 동경에서 뉴욕까지 왕복으로 비행기를 타면 자연적인 방사능에 노출될 위험은 최대∼200µSv라 하고 흉부 X-레이 촬영 1회에 약 50µSv, 위장 조형검사 1회에 약600µSv, CT촬영 1회에 약6,900µSv 정도의 방사능에 노출 된다고 한다. 이런 자료를 토대로 후쿠시마지역의 방사능에 대한 오염도를 가늠하니 필자는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으로 3박 4일 동안 체험을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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