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 소득공제 장기펀드
<재테크칼럼> 소득공제 장기펀드
  • 남길우
  • 승인 2014.04.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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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

소득공제 장기펀드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연간 납입금의 40%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연간 한도인

600만원을 넣으면 최대 연 240만원까지 소득에서 공제된다. 이 펀드의 가입대상과 절세효과 및 가

입 전 염두에 두어 둘 사항을 체크해보자.

절세효과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연간 납입금의 40%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간 한도인 600만원을 넣으면 최대 연 240만원까지 소득에서 공제된다. 가입조건인 연소득 5000만 원 이하 근로자의 과세표준이 1200만원∼4600만원에 해당한다고 가정하면 종합소득세 15%와 주민세 1.5%인 39만6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납입액 대비 6.6%의 절세효과가 있어 펀드의 수익률이 0%이더라도 6.6%의 수익을 올린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가입기간 중 연봉이 올라도 8000만원까지는 세제해택이 유지된다. 연봉이 올라 과세표준 소득이 4600만∼8000만원 구간인 경우 소득세율이 26.4%(지방소득세 포함)이기 때문에 연말정산 시 최대 63만 36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10년이지만 소득공제 혜택은 11번 받을 수 있다. 올해 5월에 가입하면 2024년 5월이 만기인데 2024년 1∼5월에 600만원을 납입하면 2024년 소득분에 대해서도 공제가 가능하다.

가입대상은 연봉 5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다. 여기서 연봉은 회사로부터 받은 급여에서 비과세 급여인 야근 근로수당, 6세 이하 자녀 보육수당, 업무관련 학자금 등을 제외한 항목을 뜻한다. 부부가 각각 총 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도 각자 가입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일용근로자나 근로소득 이외에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되는 종합소득이 있는 사람은 가입할 수 없다.

낮은 수수료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선취수수료가 없고 판매보수도 같은 유형의 일반형 펀드에 비해 30∼50% 저렴하다. 적립식으로 납입하지 않고 한 번에 연간 최대 납입한도인 600만원을 납입해도 적립식과 똑같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펀드 가입 후 90일 이내에 해지할 경우에는 중도환매수수료도 없어 펀드에 가입한 연도에는 수수료나 추징세 부담 없이 자유로운 펀드 환매가 가능하다.

다만 최소 5년 이상 유지해야 하는 장기펀드란 점을 주의해야 한다. 가입일로부터 5년 이내 출금할 경우 납입총액의 6.6% 추징세액으로 내야한다. 하지만 추징세액은 소득공제 받은 부분에 징수라고 한다면 부담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또한 2015년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 나온 비과세 펀드인 재형저축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 재형저축은 연 1200만원(분기별 300만원) 이내에서 납입이 가능하며 7년 이상 투자하면 이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재형저축으로 비과세 수익을, 소득공제 장기펀드로 소득공제 해택을 동시에 누리는 고객 역시 증가하고 있다.

4월 2일부터 국세청 홈텍스 홈페이지를 통해 소득확인증명서 발급과 온라인 제출이 가능해져 펀드 가입도 온라인으로 간단히 할 수 있다. 근로자들이 금융회사 영업시간에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온라인 가입 오픈이후 투자자들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분산투자로 위험을 낮추자!

소득공제 장기펀드도 분산투자 원칙을 지켜야한다. 연간 600만원 한도 내에서 여러 개의 상품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단일형 펀드 중 주식형과 채권혼합형, 성장주형과 롱숏형 등 유형 및 스타일을 나눠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최소 5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중간에 금융위기와 같은 사태가 또다시 벌어지면 신속하게 시장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펀드 투자전략에 따라 분류하면 인덱스형, 가치, 성장, 배당주, 롱숏(절대수익추구) 등으로 나뉜다. 유형에 따라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등으로 구분되는 등 운용사별로도 다양하다. 펀드를 선택할 때 우선 고려해야 할 점은 운용사가 장기적으로 운용을 잘 할 수 있는 여부다. 이 펀드는 5년 이상 가입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일관된 펀드운용 철학을 가지고 꾸준히 운용해온 회사를 고르는 것이 좋다.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자라면 채권형을, 해외투자에 관심이 있는 경우는 해외 자산 등으로 선택 기준을 가져갈 수 있다. ‘모(母)펀드’ 실적도 살펴봐야 한다.

소득공제 장기펀드의 경우 각 운용사의 대표 상품을 가지고 소득공제가 가능하도록 구성해놓은 것이 대부분이다. 소액을 적립식으로 가입하는 상품이어서 수익의 변동성이 낮아야 한다. 시장 흐름에 좌우되지 않고 매니저의 일관된 운용 철학을 통해 변동성을 줄이고자 노력해온 운용사가 내놓은 펀드를 추천한다.

---------------별도 박스 구성-----------------------------------------------

Check Point

* 소득공제: 연간 240만원(납입액의 40%)

* 가입자격: 직전연도 총급여 5,000만원이하 근로자

   (가입 후 급여가 인상되더라도 총급여 8,000만원까지는 소득공제 가능)

* 납입한도: 연간 600만원 범위내 (수익률 환산 연6.6%)

* 계약기간: 최소10년 이상 (가입후 만5년 이후 추징세 없이 중도해지 가능)

* 운영방법: 펀드자산총액의 40% 이상을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

* 가입기간: 2015.12.31.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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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글|권태영 과장(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 우리은행 PB드림팀 3기 수료(2007년)

- 은행기본 필수과정(금융연수원) 우등상(2009년)

- 업무숙지평가 우등상(2010년)

- 투체어스 강남센터 고객관리(2009∼2011년)

- 우리은행 Star PB 과정 수료(2011년)

보유자격: 국제공인 재무설계사(CFP), 공인신용분석사, 금융투자분석사, 투자자산운용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외환전문역 1종, 펀드투자상담사(증권/부동산/파생), 보험대리점(생명/제3/손해/변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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