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국내외 주요 골프투어 총정리
9·10월 국내외 주요 골프투어 총정리
  • 김태연
  • 승인 2022.09.30 17: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프 업계에서 9~10월은 한 시즌을 슬슬 마무리하는 시기이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PGA는 9월부터 2022~2023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9월은 한 시즌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타 단체에서도 올해와 올 시즌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결코 등한시할 수 없다.

 

PGA

 

PGA는 9월에는 포티넷 챔피언십, 프레지던츠컵,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10월에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 더 CJ컵,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이 팬들을 대기하고 있다. 이중 포티넷 챔피언십과 프레지던츠컵은 우승자가 가려졌다. 포티넷 챔피언십은 2022~2023 시즌의 첫 번째 대회이고 2부 투어에서 뛰다 1부 투어에 참여하는 김성현의 데뷔 무대이자 2부로 내려갔다가 1부로 복귀한 안병훈의 복귀전이기도 했다. 노승열도 콘페리투어 챔피언십에서 탈락해 PGA 투어 출전권을 잃은 상태에서 아내에게 캐디를 맡긴 후, 포티넷 챔피언십 먼데이 예선을 통과해 극적으로 출전권을 따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강성훈도 출전해 총 4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로 기대를 모았다. 이중 안병훈이 최종합계 12언더파로 공동 4위로 선전했으며, 우승은 디펜딩 챔피언인 맥스 호마가 최종합계 16언더파로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대회 첫 창설 이후 가장 많은 한국선수가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까지 총 4명이 인터내셔널팀으로 출전해 미국팀과 겨뤘으며, 이 네명의 한국선수는 나흘간 총 9승을 합작했다. 최종적으로 인터내셔널팀 11승 3무 15패 승점 12.5점으로 17.5점을 얻은 미국팀에 패배하였지만, 한국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대회였다.

 

LIV

 

PGA의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는 사우디의 LIV 골프의 9~10월 일정도 관심을 끌고 있다. 9월에는 보스턴과 시카고에서 대회가 열렸고, 10월에는 방콕과 제다, 마이애미 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 중 보스턴 대회에서는 더스틴 존슨이 최종합계 15언더파 195타 성적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시카고 대회에서는 LIV 골프로 이적한 지 얼마 안 된 캐머런 스미스가 참가 두 번째 대회 만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다른 LIV 골프 대회들도 주목되지만, 특히 시즌 최종전인 마이애미 대회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팀 대항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의 총상금은 무려 5천만달러로, 골프 역사상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있다. PGA와 LIV의 대립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PGA가 단체 선수들을 단속하고 상금을 높이면, LIV는 그에 맞서 더욱 많은 상금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LPGA

 

LPGA는 9월에는 다나 오픈,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엑센던트 LPGA 베네피팅 VOA, 10월에는 LPGA 메디힐 챔피언십,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9월에 크게 물량전을 펼치고 이후 10월에 두 개의 대회, 그리고 11월에 세 개의 대회를 끝으로 한 해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우승컵의 주인이 가려진 대회는 다나 오픈, 그리고 크로커 퀸 시티 챔피언십,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이다. 다나 오픈에서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의 성적을 낸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크로커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는 앨리 유잉(미국)이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크로커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는 한국의 이정은6(26)가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기록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4라운드에서 단독 4위로 밀려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는 재미교포 안드레아 리가 최종합계 19언더파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는 태국의 아타야 티티쿨이 최종합계 17언더파로 동타를 기록한 대니얼 강(미국)과의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려 데뷔시즌 2승을 차지했다.

 

KPGA

 

KPGA는 9월에 LX 챔피언십, 신한동해오픈,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DGB금융그룹 오픈,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10월에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클레버스 CLEBUS 오픈을 개최한다. LPGA처럼 9월에 대대적인 물량전을, 10월부터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이 중 우승컵의 주인이 가려진 건 LX 챔피언십과 신한동해오픈,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DGB금융그룹 오픈이다. LX 챔피언십에서는 서요섭이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서요섭은 지난달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을 기록해 기쁨을 더했다. 

신한동해오픈에서는 히가 가즈키(일본)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분전 끝에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는 최진호가 최종합계 12언더파로 2017년 이후 5년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DGB금융그룹 오픈에서는 문도엽이 최종합계 263타 21언더파로 김한별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른 끝에 버디를 잡아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통산 3승을 기록했다.

 

KLPGA

 

KLPGA는 9월에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KB금융 스타챔피언십,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10월에는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KH그룹 IHQ 칸배 여자오픈,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을 연다. 

이 중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의 우승컵 주인이 가려졌다.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정미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동타를 기록한 김수지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후 루키 시즌 상금랭킹 43위에 그치고, 2021년에는 시드전을 치른 끝에 올해 다시 정규 투어를 밟는 등 인고의 시간을 보냈지만, 올해 9월 생애 첫 번째 KLPGA 우승컵을 차지하며 신데렐라의 탄생을 알렸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박민지가 우승하며 시즌 4승을 신고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민지는 이날 4언더파를 기록하며 4라운드 합계 5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KLPGA 투어 통산 14승과 투어 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에서는 김수지가 최종합계 205타 11언더파를 기록해 루키 이예원을 1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차지하며 통산 3승을 기록했다.

 

 

GJ 김태연 이미지 KLPG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