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딱 맞는 골프장갑 선택법
나에게 딱 맞는 골프장갑 선택법
  • 김태연
  • 승인 2022.08.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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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맞지 않는 골프장갑을 착용하는 것은 안전뿐만 아니라 경기력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골프장갑의 기능부터 나에게 맞는 장갑을 선택하는 방법, 평소 골프장갑을 어떻게 관리하고 보관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골프장갑의 필요성

 

골프는 야외에서 진행하는 경기인만큼 날씨에 의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무더운 여름철이나 비 오는 날, 습한 날씨에는 땀으로 인해 골프채가 손에서 미끄러질 위험이 높아진다. 체질적으로 손에 땀이 많은 경우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골프장갑을 착용할 경우 땀이나 빗물에도 손에서 골프채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미끄러짐이 줄어들면 그만큼 안정적으로 샷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골퍼의 손에 굳은살이 배기거나 물집이 잡히는 불편을 줄여주는 데에도 골프장갑이 확실한 효과가 있다. 이는 골프 그립을 강한 힘으로 잡는 버릇을 가지고 있는 골퍼들이라면 자주 겪는 문제 중 하나인데, 평소 자신에게 잘 맞는 골프장갑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최근 골프장을 찾는 젊은 층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데일리 골프룩을 완성하는 것에 보다 강한 포커스를 둔다. 골프룩에 맞춰 골프장갑을 착용하면 보다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골프장갑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골프를 할 때 장갑 착용을 꺼리는 사람들도 있다. 맨손일 때보다 손으로 느끼는 감각이 무뎌져 정교한 샷을 완성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실제로 전설적인 골퍼 벤 호건은 골프장갑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모 노먼 역시 맨손 골프의 대명사 중 하나이다.

세계적인 골퍼 타이거 우즈는 벤 호건과 모 노먼 두 사람을 일컬어 “자신의 스윙을 소유하고 있는 유일한 선수들이다”라고 표현했다. 그들은 완성도 높은 볼 컨트롤을 구사했으며 볼의 비행 역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미끄러짐이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장갑을 착용하면서 경기 중간에 정교한 샷이 요구되는 순간에는 장갑을 벗고 감각에 집중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실전 골프장갑 선택

 

골프장갑을 착용한다면 나에게 딱 맞는 골프장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골퍼들이 자신의 사이즈에 맞지도 않는 골프장갑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골프장갑은 제조사마다 사이즈나 손의 형태 등이 모두 다르게 출시된다. 이 중 자신에게 맞는 크기와 형태를 가진 제품을 선택한다면 맨손에 버금가는 정교함을 느낄 수 있다. 사람마다 손의 사이즈는 물론 형태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춰 골프장갑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의 일반형을 착용했을 때 손가락 부분이 너무 남거나 손바닥이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카뎃형(cadet)을 착용해보는 것이 좋다. 카뎃형 골프장갑은 손바닥이 넓고 손가락이 짧은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형태이다.

골프장갑은 조금의 여유도 생기지 않을 만큼 완벽하게 손에 밀착될수록 맨손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으므로 골프장갑은 내 손에 완벽하게 밀착되는 제품을 찾는 것이 좋다. 실제로 장갑을 착용해보지 않는다면 정확한 사이즈를 파악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실착을 해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골프장갑을 착용했을 때 손끝이나 손등 부분에 쭈글쭈글하게 주름이 잡힌다면 이는 손에 비해 장갑의 사이즈가 큰 것이다. 열 손가락 끝과 장갑의 끝이 완벽하게 일치하고 손바닥이나 손등에 여유 공간이 생기지 않을수록 나에게 맞는 골프장갑이다. 대부분의 골프장갑은 손등에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도록 밸크로 처리가 되어있는데, 이 부분이 20%가량 남아있는 상태에서 내 손에 꼭 맞는 착용감이 느껴진다면 이는 제대로 된 사이즈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밸크로를 끝까지 잠그거나 넘어서서 잠가야만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면 이는 자신의 손 크기에 비해서 너무 큰 사이즈의 장갑을 착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체크가 필요하다.

 

올바른 골프장갑 관리법

 

많은 골퍼가 경기중에 사용한 장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골프장갑은 땀이나 빗물 등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건조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장갑에서 악취가 나거나 형태 자체가 뒤틀릴 수 있다.

스윙할 때에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더라도 샷과 샷 사이의 이동구간에서는 장갑을 벗어 습기를 말려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경기 사이사이에 자연 바람을 활용해 건조해주는 것만으로도 뒤틀림이나 악취를 방지하고 골프장갑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또한,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 축축하게 젖은 장갑을 가방 안에 구겨 넣는 행위는 가장 좋지 않은 습관 중 하나이다. 형태를 잘 잡은 상태로 자연 바람에 건조를 시켜준 뒤 보관하는 것이 제품의 수명은 물론 위생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완성도 높은 골프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립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골프장갑 사용은 골프에 가장 기본이 되는 그립의 완성도와 직결된다. 따라서 골프장갑을 선택할 때에는 단순한 패션 액세서리가 아닌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GJ 김태연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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