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메이저 왕관은 마르틴 카이머 품에∼
일시 : 2014. 6. 12 ~ 6. 15 (현지시간)
장소 :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제114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나흘 내내 단독 선두를 질주한 끝에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왕관을 획득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7천5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마르틴 카이머는 어려운 코스 세팅을 극복하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냈다. 1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공동 2위 에릭 컴프턴(미국), 리키 파울러(미국)를 8타차로 따돌린 완벽한 승리였다.
카이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62만 달러(약 16억5천만 원)를 받았으며, 2010년 PGA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왕관을 쓴 이후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하며 전 세계랭킹 1위의 자존심을 세웠다.
독일 선수가 US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카이머가 처음이다. 4년 전 PGA챔피언십 우승 뒤 한동안 PGA투어에서 우승을 못해 ‘잊혀진 세계랭킹 1위’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세계랭킹 2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공동 4위(1오버파 281타),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은 공동 9위(2오버파 282타)에 올랐다.
재미동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는 3오버파 283타를 쳐 공동 1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으나 1타차로 공동 10위 안에 들지 못해 내년 US오픈 출전권을 놓쳤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12오버파 292타를 적어내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성적>
1 | 마르틴 카이머 | -9 | 271(65, 65, 72, 69) |
2 | 에릭 컴프턴 | -1 | 279(72, 68, 67, 72) |
리키 파울러 | -1 | 279(70, 70, 67, 72) | |
4 | 키건 브래들리 | +1 | 281(69, 69, 76, 67) |
제이슨 데이 | +1 | 281(73, 68, 72, 68) | |
브룩스 켑파 | +1 | 281(70, 68, 72, 71) | |
더스틴 존슨 | +1 | 281(69, 69, 70, 73) | |
헨리크 스텐손 | +1 | 281(69, 69, 70, 73) | |
9 | 애덤 스콧 | +2 | 282(73, 67, 73, 69) |
지미 워커 | +2 | 282(70, 72, 71, 69) | |
브렌트 스네데커 | +2 | 282(69, 68, 72, 73) | |
12 | 케빈 나 | +3 | 283(68, 69, 73, 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