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알아야 할 골프룰 : 골프볼
반드시 알아야 할 골프룰 : 골프볼
  • 김태연
  • 승인 2022.01.20 17: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사의 스포츠로 불리는 골프! 매너 골프를 위해서는 룰과 매너를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꼭 알아두어야 할 필수 골프룰을 연재한다. 이번에는 골프룰중 골프공과 관련돼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공부하자.

 

명절 때 친척들이 모이면 친목 도모라는 이름으로 고스톱을 치는 가정이 많다. 노인정에서도 어르신들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고스톱을 치며 동네마다 다양한 룰이 있다. 소액의 금액으로 우호를 다지는 고스톱은 머리와 손을 사용하기 때문에 치매를 예방한다는 속설도 있지만, 쌍피, 조커, 따닥, 첫뻑 등 지역마다 정해진 룰이 있기 때문에 큰 마찰 없이 진행할 수 있다. 

골프의 경우에도 미국골프협회(USGA), 영국 R&A에서 정한 룰에 의해 경기가 치러지므로 선수의 경우 매년 개정된 규칙을 숙지하지 못하면 시합에서 벌타를 받아 컷오프를 당하거나 순위에서 밀리는 경우도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정해진 룰에 따라 플레이를 해야 마찰이 발생하지 않는다. 오늘은 신사의 스포츠라고 많이들 얘기하는 골프의 룰 중에서도 골프공과 관련되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라운드 전 자신의 볼 알리기

 

예전에 비해 과학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골프공은 비거리를 높이고 방향성을 좋게 하기 위해 실력이나 구력에 따라 코어를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골프공의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해 플레이어마다 다른 번호가 새겨진 골프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간혹 동일한 브랜드의 같은 번호를 사용하는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있다면 네임펜으로 사인을 하거나 이니셜을 적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반 플레이어의 볼로 샷하지 않기

골프대회에서는 통상 라운드 하기 전에 골프공의 브랜드와 숫자를 상대 선수와 캐디에게 알려야 하며, 동반 플레이어의 볼로 샷을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매치플레이에서는 플레이어와 상대방이 홀을 플레이하는 동안 서로 상대의 볼을 플레이한 경우, 먼저 잘못된 볼에 스트로크를 한 사람이 일반 페널티(홀 패)를 받는다.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플레이어는 원래 볼이 놓인 그대로 플레이하거나 규칙에 따른 구제를 받고 플레이함으로써 반드시 그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잘못된 볼로 한 스트로크와 그 잘못을 바로잡기 전에 한 모든 타수는 타수에 포함되지 않지만, 다른 홀을 시작하는 스트로크를 하기 전에 또는 마지막 홀에서는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기 전에 바로잡지 않은 경우 실격이 된다.

 

디봇에서 무작정 볼을 만지면 벌타

18홀을 라운드하는 동안 예상하지 못한 변수는 많이 발생하는데 그중의 하나가 디봇(Divot)이다. 시원하게 뻗어 나간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졌을 때의 쾌감은 아마추어 골퍼에겐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다. 그러나 막상 세컨드샷을 치기 위해 도착했을 때, 자신의 골프공이 디봇에 빠져있다면 난감할 수밖에 없다.

골프 황제인 타이거 우즈조차도 디봇에 빠진 공을 무벌타로 구제하는 규칙이 없다는 것에 대해 가장 불합리하다고 토로할 정도로 모든 골퍼에게는 공포 그 자체이다. 물론 대회에 따라 경기위원회에서 무벌타로 드롭을 허용하기도 하며 로컬룰이나 동반자들끼리 협의에 의해 벌타를 받지 않고 구제를 받을 수는 있다.

 

잠정구 규정

 

프로 대회에서는 OB 또는 해저드에 빠져 볼이 분실되었을 수도 있다고 판단이 되면 잠정구를 치게 된다. 요즘은 프로비저널볼(Provisional ball)이라고 부르는데 자신이 친 공이 페널티 지역 근처로 날아가서 애매한 상황이라면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다른 볼을 한 번 더 치고 가는 것이 좋다. 

다만 이때는 반드시 동반자에게 프로비저널볼을 치겠다는 사실을 알려야 하며 이전에 쳤던 골프공은 3분 동안 찾을 수 있다. 3분 안에 이전 볼을 찾지 못했다면 프로비저널볼로 다음 샷을 쳐야 하며 만약 페널티 구역에서 발견되었다면 프로비저널볼로 다음 샷을 진행할 수 없다. 이런 경우에는 벌타를 받은 후에 드롭을 하고 플레이를 이어서 할 수 있다.

 

페널티구역에 볼이 빠진 경우

페널티 구역(구 워터 해저드)에서도 일반 구역과 동일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스트로크 전이라도 클럽헤드를 페널티 구역 내 지면이나 수면에 댈 수 있다. 스트로크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일반 구역에서처럼 연습스윙을 할 수 있고, 볼이 멈춰 있는 페널티 구역 안의 나뭇잎이나 뜯긴 풀잎 등을 치우고 스트로크를 해도 된다.

 

볼 구분이 어려운 경우

비나 눈이 내리거나 러프, 벙커에 빠진 볼은 잔디나 흙, 눈이 묻어 자신의 볼인지 동반자의 볼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이 경우 플레이어는 확인을 위해 볼을 돌려보거나 집어 올릴 수 있다.

다만 그 전에 먼저 볼 위치에 마크해야 하며, 확인 후 볼은 반드시 원위치 시켜야 한다. 합리적으로 볼을 확인할 필요가 없을 때 자신의 볼을 집어 올렸거나, 마크 없이 집어 올렸거나, 볼을 닦은 경우에는 1벌타를 받는다.

 

퍼팅그린에서의 예외

퍼팅그린에서는 볼을 집어 올리거나 닦을 수 있다. 단, 볼을 집어 올리기 전에는 반드시 볼의 원래 지점을 마크해야 하며, 집어 올린 볼은 반드시 원위치 시켜야 한다.

만약 퍼팅그린에 있는 동반 플레이어의 볼이나 볼마커를 움직인 경우에는 어떤 페널티가 있을까? 다행히 고의성이 없는 경우에는 벌타가 없다. 이 경우 플레이어는 자신의 볼이나 볼마커를 원래의 지점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GJ 김태연 사진 GettyImage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