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없는 골프 즐기기 2탄 : 라운드 후 통증이 느껴진다면?
부상없는 골프 즐기기 2탄 : 라운드 후 통증이 느껴진다면?
  • 나도혜
  • 승인 2021.11.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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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방지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팔꿈치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통증 발생 시 행동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통증 느껴지면 일단 쉬는 게 답

 

골프 후 팔꿈치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일단 쉬는 게 답이다. 특히 골프 엘보는 무엇보다 몸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게 주원인이다. ‘운동해서 아프거나 뭉친 근육은 운동으로 푼다’라는 논리는 골프 엘보와는 상관이 없다. 오히려 ‘운동해서 아픈 근육으로 운동하면 몸만 상한다’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단순한 근육통이나 가벼운 염증이라면 휴식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하여 상태가 나빠지면 병원 치료가 필요한 골프 엘보가 될 수 있다. 연습이나 라운드 중 팔꿈치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각 운동을 중단하고, 며칠 정도 휴식을 취하며 얼음찜질과 마사지 등으로 환부를 다스릴 필요가 있다.

 

통증이 가라앉지 않을 땐 병원으로

 

 

통증이 빠르게 가라앉아도 방심할 수 없다. 통증은 사라져도 염증이나 근육 파열 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 통증이 느껴지면 며칠간의 휴식, 그리고 한 달 정도는 조심해서 몸을 쓸 것이 권장된다.

통증이 나타나 쉬었음에도 통증이 쉬 가라앉지 않을 때, 일시적으로 가라앉은 통증이 반복될 때는 바로 병원에 찾아가자. 몸이 아픈데 ‘내 몸은 내가 잘 안다’라며 버티는 것처럼 어리석은 행동은 없다. 

똑같은 골프 엘보라도 초기와 중기 이후는 크게 다르다. 초기에는 수술 대신 물리치료나 주사요법,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인 치료법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중기 이후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수술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비용이나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복잡한 수술이라면 비용과 시간이 더 많이 들 수밖에 없다.

 

건강 골프를 위한 수칙

 

어찌 보면 부상은 골퍼의 숙명과도 같다. 골프에 입문하고, 제대로 필드를 누비는 골퍼치고 크고 작은 부상 한 번 안 겪어 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부상이라 해도 쉽게 보고 넘길 것은 아니다. 대부분 병은 빨리 체크하고 손을 쓰면 간단히 치료할 수 있지만, 오랫동안 방치하고 키우면 결국 수술로도 고치기 어려운 난치병이 될 수 있다.

골프를 칠 때 겪을 수 있는 수많은 근골격계 질환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골퍼가 가장 흔히 겪는 골프 엘보에 대해 주로 설명했지만, 지금까지 언급한 각종 조언은 다른 근골격계 질환에도 통용되는 이야기다. 올바른 습관과 자세를 익히고, 평소에도 기초 체력과 근력, 유연성 등을 키우고,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쓰며, 라운드 전 준비운동을 하고, 통증이 느껴지면 쉬거나 병원을 찾는다. 골프 엘보는 물론 골프를 치면서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질환에 유효한 조언이다. 

골프 엘보, 혹은 그 외의 수많은 질환을 한 번도 겪지 않고 골프를 즐기기는 어렵다. 모두 피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질환을 어떻게 예방하고, 또 몸이 아플 때 지혜롭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골프를 치다 ‘골병’이 들 게 아니라, 평생 골프를 치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내 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전문의에게 듣는 골프 부상 Q&A

 

김정현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가산 곧바로의원)

 

Q 골퍼들에게는 주로 어떤 부상이 생기나?

갈비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빈도가 가장 높다. 그리고 손가락, 손목, 팔꿈치 통증으로 내원한다. 

연령대별, 성별로도 차이가 있는데, 아무래도 파워가 좋은 남성들이 갈비뼈쪽 통증을 주로 호소하고, 초보 골퍼들이 손가락, 손목 통증으로 온다. 팔꿈치, 어깨 통증은 구력이 어느 정도 되는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부위이다. 

 

Q 골프 부상 방지를 위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가?

모든 운동에서 그러하듯이 골프 부상 방지를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워밍업으로 체온을 일정 수준 올려줘서 근육을 풀어놓은 상태에서 운동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가벼운 유산소와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부상 위험을 상대적으로 많이 줄일 수 있다.

 

Q 골퍼의 경우 테니스 엘보보다 골프 엘보가 주로 발생하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빈도는 비슷하다. 테니스 엘보(외측상과염)는 손바닥을 앞을 향한 상태로 차려자세로 섰을 때 바깥 부분 팔꿈치 쪽에 통증이 발생할 때를 말하고, 골프 엘보(내측상과염)는 안쪽 부분의 팔꿈치 통증이 발생할 때를 말한다. 엄밀히 말하면 힘줄의 손상을 의미하며 손상 정도에 따라서 치료도 달라진다. 

 

Q 골프 엘보와 테니스 엘보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가?

자주 발생한다. 초보인 경우 힘을 너무 주고 골프 연습을 하기 때문에 팔꿈치 양쪽에서 통증이 발생하고, 구력이 어느 정도 되는 골퍼들은 주로 골프 엘보를 호소한다. 

 

Q 골프 엘보와 테니스 엘보의 치료에 차이점이 있는가?

둘 다 힘줄의 손상으로 인한 손상으로 큰 차이는 없다. 충분한 휴식(보호대 착용), 약물치료, 물리치료, 재생/ 재활 치료, 스트레칭 교육 등으로 6~12개월 정도의 보존적인 치료를 실시한다.

 

Q 골프 부상 발생 시 대처방안은?

근골격계 부상 시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응급처치의 기본인 RICE- 휴식(Rest1), 냉각(Ice2), 압박(Compression3), 환부 높임(Elevation4)을 생각하면 된다. 

응급처치 이후에도 통증의 완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골절, 인대 손상, 힘줄의 손상 가능성이 있으니 고정하고 가까운 병원에서 x-ray,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응급처치의 기본 RICE

 

1 Rest(휴식) 움직임의 최소화/ 과도한 사용 및 체중이 부하 되는 활동을 최소 48시간 이상 삼간다.

2  ICE(냉각) 이후 48시간 동안 부기와 통증을 줄이기 위해 하루 2~3회/ 10~20분 동안의 냉찜질을 시행한다.

3 Compression(압박) 48시간에서 72시간 정도는 붓기 감소 및 근육 내 출혈이 발생했을 경우 감소를 위해 적절한 강도의 압박을 시행한다.

4 Elevation(환부 높임) 중력으로 인해 부상 부위의 부종을 줄이기 위해 심장보다 높은 곳에 위치시킨다.

 

 

GJ 나도혜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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