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골프 어떻게 준비할까?
가을 골프 어떻게 준비할까?
  • 나도혜
  • 승인 2021.09.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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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겪는 가을이지만, 가을 골프는 매년 새롭게 느껴진다. 가을 날씨는 유독 변화무쌍하고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날씨를 예측하기 어렵다 보니 당일 필드의 기온과 습도는 물론 잔디 상태도 예측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가을 골프를 효율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역대급 불볕더위를 기록했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가을이 코앞에 다가왔다. 가을 골프는 1년 중 황금 시즌이라 불릴 만큼 골퍼에게도, 골프장에도 중요한 계절이다. 하지만 가을에도 주의해야 할 점은 많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은 가을 날씨를 예측불허로 만들고 있으며 위험도도 높이고 있다. 산악 지형 골프장이 많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고려하면 가을 골프는 다른 계절 못지않게, 아니 다른 계절 이상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아직 현실로 나타나지 않은 악재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악재가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 정도는 기억하고, 미리 대비하는 건 나쁠 게 없다. 가을 황금 시즌을 즐기더라도 악재에 대비하는 자세도 겸비한다면 더욱 안전하고 보람찬 가을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자외선 대비는 필수다

 

가을이 되면 태양의 고도가 높아져 햇볕 자체는 덜 뜨겁게 느껴진다. 하지만 가을에도 자외선의 위협은 여전하다. 햇빛을 가릴 곳도 마땅찮은 필드에서 대책 없이 골프를 치면 피부가 자외선의 해악을 고스란히 감당하게 된다. 또 여름보다 맑은 날이 잦은 가을 특성상 여름 못지 않은 철저한 자외선 대비가 필요하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도 사용하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선크림, 선블록, 파우더, 스프레이 등 다양한 종류로 나오고 있는데, 중요한 건 형태가 아니라 자외선 차단지수(SPF)다. 골프 등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SPF 50+ 이상 제품이 권장된다.

 

진드기에 주의하자

 

날씨가 건조해지면 쯔쯔가무시병 등의 전염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음으로 주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병은 진드기에게 물려서 발생하는데 야외 잔디에서 진행되는 골프장 역시 이런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30%에 달하는 쯔쯔가무시병을 옮기기 때문이다. 쯔쯔가무시병은 9월부터 발병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10월에 절정을 이루고 11월까지 꾸준히 발병한다. 걸리면 오한, 발열, 두통 등으로 시작하여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 인후통 등으로 이어지며 발진 등이 나타나다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쯔쯔가무시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진드기에 접촉하지 않게 잔디에 함부로 눕거나 앉지 말며, 숲에 들어가는 것도 피해야 한다. 특히 여성이 매년 발병자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여성 발병률이 높으므로 여성 골퍼는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벌레와 뱀도 가을 골프의 적이다

 

물론 뱀이나 벌도 여전히 위협적이다. 만에 하나 뱀에 물리면 즉각 병원에 찾아가야 한다. WHO에서도 ‘최대한 빠른 병원 이송’이 뱀에 물렸을 때 가장 좋은 대처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벌은 일반적으로는 치명적이지 않지만, 과민 반응이 일어나면 역시 치명적일 수 있다. 벌이나 뱀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들이 출몰할 가능성이 큰 숲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컨디션 조절도 중요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몸이 움츠러들기 쉽고 근육도 제대로 풀리지 않아 경기력이 나빠지는 건 물론 경기 중 부상 위험도 커진다. 준비운동은 제대로 하고 날씨가 추우면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데우는 것도 바람직하다. 

 

가을 필드의 특성을 기억하자

 

스코어에 신경 쓰인다면 가을 필드의 특성을 고려해 대비하자. 보통 오전에는 이슬로 필드가 젖어있기에 티를 약간 높게 꽂는 게 좋다. 오후에는 코스가 마르지만, 가을 러프에 수분이 빠져나가 잔디가 억세지기 쉬우므로 ‘가을 러프 대응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하자

 

지구온난화로 점점 변덕이 심해지는 날씨도 문제다. 특히 매년 가을 호우와 가을 태풍이 심해지는 추세라 골퍼도 적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예기치 못한 기상이변으로 골프장에서 호우나 태풍을 만난다면 라운드에 미련을 갖지 말고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 
가을 호우나 태풍으로 골프장이 침수되거나 산사태로 매몰되는 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을 골프가 소중해도 생명보다 소중할 수는 없다. 날씨가 심각해지면 미련 없이 라운드를 중단할 필요가 있다.

 

가을 골프에 맞는 의상

 

 

가을 골프에서는 무엇보다 옷이 중요하다. 일교차가 큰 계절이므로 걸칠 수 있는 조끼, 재킷, 점퍼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지구온난화로 사계절의 구분이 희미해지며 가을 날씨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도 변수다. 초가을에는 여름 못지않게 덥거나 폭우, 태풍이 찾아오기도 하고, 늦가을에는 겨울 못지 않게 추울 때도 있다. 며칠 차이로 기온이나 기상 환경이 널뛰기하는 건 물론 일교차도 심하다. 심하면 일교차가 15도 이상 차이 나는 날도 있기에 밤낮 가리지 않고 덥거나 춥다고만 생각하고 필드에 나섰다가는 더위나 추위에 시달릴 수 있다.

그렇기에 가을 골프에서는 무엇보다 옷이 중요하다. 맑다는 전제하에 가을 날씨는 낮에는 덥고, 아침이나 해가 떨어지면 추울 때가 많다. 특히 산악지대에 있는 골프장은 일교차가 더욱 큰 편이다. 그러므로 걸칠 수 있는 조끼, 재킷, 점퍼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특정 시간대의 날씨만 생각하고 얇거나 두꺼운 옷 한 벌만 입었다가는 큰 일교차 속에서 더위 혹은 추위로 고생할 수 있다. 따라서 몸에도 편하고 변화무쌍한 가을 기온 속에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능성 골프웨어가 권장된다.

골프웨어 업계는 8월부터 가을 골프웨어 상품을 본격적으로 내놓고 있다. 골프웨어 전반의 품질이 상향 평준화되며 저렴한 제품이라도 상당한 수준의 기능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품격 있는 골프웨어를 입고 뽐내고 싶다면 고급 브랜드가, 가성비를 추구한다면 중저가 라인이 유용하다. GJ

 

 

By 나도혜 사진 GettyImages, 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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