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가을 골프 시즌, 업계 전망은?
돌아온 가을 골프 시즌, 업계 전망은?
  • 오우림
  • 승인 2021.09.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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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중요한 야외 골프의 특성상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은 골프를 즐기기 매우 좋은 계절이다. 올해 가을 골프에 대한 전망은 어떨까?

 

가을은 골프의 계절

 

가을은 바야흐로 골프의 계절이다. 최근에는 날씨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스크린골프장에 대한 수요도 많아졌지만, 야외 골프 라운드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환기 등의 이유로 야외 골프장을 더욱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날씨가 중요한 야외 골프의 특성상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은 골프를 즐기기 매우 좋은 계절이다. 실제로 가을이 되면 부킹이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골프를 치기 위해서 몰려든다. 골퍼들 사이에 ‘가을에는 빚을 내서라도 치는 게 가을 골프’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이런 말만 봐도 가을 골프의 매력을 짐작할 만하다.

 

해외골프 재개 가능성

 

올해의 가을 골프에 대한 전망은 어떨까? 먼저 주목할만한 점은 해외골프의 가능성이다. 코로나19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면서 원래 해외에서 골프를 즐기던 사람들이 국내 골프장으로 몰려든 것이 골프업계의 호황에 한몫을 했지만, 가을이 되면 다시 해외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백신 접종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출국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각종 여행사에서는 해외골프 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시니어 계층을 중심으로 조금씩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출발 가능 시기는 2차 접종을 마친 후 9월~10월경으로 문의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런 변화에는 국내 골프장의 이용료 인상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의 골프장 수요가 폭증하자 인기 골프장들이 가격을 급격하게 인상하면서 다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 안전 서비스와 인건비 등이 추가되어서 해외골프 상품 역시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만, 억눌린 여행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높은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 대목 대비 끝낸 용품·웨어 업계

 

기업들은 가을 골프용품이나 가을 골프웨어를 선보이는 등, 앞다투어 가을 골프 상품을 내놓으면서 다가오는 골프 대목을 준비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한성에프아이는  브랜드 파워, 상품력, 디자인 감성을 담은 가을·겨울(FW) 시즌 제품을 선보이며 단시간 내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각오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여미지 마코에서도 화려한 색감과 스페인 헤리티지를 반영한 예술적 감각을 바탕으로 삶의 신선한 변화를 추구하는 컬러풀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시즌 제품을 준비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미니멀 컨템포러리 브랜드인 구호는 골프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2021년 FW 시즌 골프 캡슐 컬렉션이다. 미즈노골프 어패럴에서도 간절기를 위한 아우터인 하이브리드 오퍼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PGA, LPGA 아시안 스윙 가능할까?

 

한편 가을 시즌에 열리던 대회들이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PGA 투어, LPGA 투어는 보통 봄과 가을에 아시아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아시안 스윙’이라고 불리는 이 대회들은 골프의 저변 확대는 물론이고 투어 흥행과도 연관된다. 

하지만 나라별로 방역 진행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대회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LPGA는 10월 말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만의 해외 입국자 방역 대책이 완화되지 않으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작년 역시 코로나19로 인해서 치르지 못한 대회였다.

PGA 투어가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더CJ컵 역시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5월 중국에서 예정됐던 블루베이 LPGA 역시 이미 취소됐다. 반면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태국의 혼다 LPGA 타일랜드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가을 시즌에 예정되어 있는 중국 뷰익 상하이, 한국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일본의 토토 재팬 클래식 역시 개최 여부는 오리무중이다. GJ

 

 

By 오우림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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