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 그립과 골프 그립 #상상컨트롤골프 #골프레슨
망치 그립과 골프 그립 #상상컨트롤골프 #골프레슨
  • 최종휴
  • 승인 2021.07.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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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법에 대한 단상

 

 

못을 아주 잘 박는 망치질의 고수라 하면 목수가 떠오르고 공을 아주 멀리 찰지게 잘 때리는 고수라 하면 프로가 떠오른다. 프로골퍼는 골프공을 잘 때리고 목수는 못을 잘 때린다. 하지만 분명 때리는 방식에 틀림이 있고 결과에 울림이 다르다.

망치 손잡이든 클럽의 그립이든 모두 우리 손에 쥐어져 있고 도구와 연결되어있다. 

세게 잡든지 약하게 잡든지 아니면 한 손으로 잡든지 양손으로 잡든 지….

둘 사이의 공통점은 스냅을 쓴다는 것이고 차이점은 스냅을 쓰는 방법이나 방향이 다르다는 것이다.

 

망치 그립과 골프 그립의 상관관계

 

망치 손잡이를 인터로킹 그립으로 잡고 스윙 연습을 해보자.

 

그렇다면 망치와 골프클럽의 그립 잡는 방법과 모양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팔과 손목을 많이 써야만 못을 박을 수 있는 망치와 달리 겨드랑이를 몸에 밀착시켜 팔의 움직임을 최대한 절제하며 회전해야 하는 골프 스윙은 너무나 다르다.

골프 스윙에는 레깅(lagging)이나 레이트히팅(late hitting), 딜레이히팅(delay hitting) 동작과 같이 아마추어 골퍼들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스윙 기술들이 있다. 이 부분이 망치를 잡은 그립으로는 만들어 낼 수 없는 차이점이다. 

바닥에 박느냐 벽에 박느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망치질을 한다는 건 손목을 빨리 풀면서 언코킹으로 팔을 이용해 못을 박는 행위로 정의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망치질의 임팩트나 정확한 스윙의 임팩트는 별반 다르지 않다. 정확도를 위해서는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도 공통적인 부분이다. 

이 밖에 망치 그립과 골프 그립 사이 이질감의 여운이 남아있는 건 파워를 필요로 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쯤으로 결론 낼 수 있다.

때문에 망치 손잡이를 인터로킹 골프 그립으로 잡고 스윙 연습용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GJ 최종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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